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1 베타

에베소서 6장

이 장 풀어 읽기

자녀와 아버지

자녀 여러분, 주 안에서 여러분의 부모에게 순종하십시오. 이것이 옳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약속이 딸린 첫째 계명은 이렇습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네가 잘되고 땅에서 오래 살게 하려는 것이다.」

아버지 여러분, 자녀를 화나게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으로 훈련하고 타이르며 길러 주십시오.

노예와 주인

노예 여러분, 그리스도께 하듯 두려워하고 떨며 진실한 마음으로 이 땅의 주인들에게 순종하십시오. 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사람들처럼 남이 볼 때만 일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리스도의 노예로서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뜻을 행하십시오. 기꺼이 섬기십시오. 사람에게가 아니라 주님께 하듯 하십시오. 누구나 어떤 선한 일을 하든 주님께 그 보답을 받는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노예도 자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인 여러분도 노예들을 그와 같이 대하고, 위협을 그만두십시오. 그들과 여러분 모두의 주님께서 하늘에 계시며, 그분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시는 갑옷과 무기

끝으로, 주 안에서 그분의 강한 능력으로 힘을 얻으십시오. 마귀의 속임수에 맞서 설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주시는 갑옷과 무기를 모두 갖추십시오. 우리가 싸우는 상대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맞서는 상대는 통치하는 세력들과 권세를 가진 세력들, 이 어둠의 세계를 지배하는 자들과 하늘의 세계에 있는 악한 영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갑옷과 무기를 모두 갖추십시오. 그래야 악한 날이 닥쳤을 때 맞서 버티고, 모든 일을 해낸 뒤에도 굳게 서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진리를 허리띠처럼 두르고, 가슴을 보호하는 갑옷처럼 의를 입고 굳게 서십시오. 평화의 복음이 주는 준비된 자세를 신발처럼 갖추십시오. 어떤 상황에서든 믿음의 방패를 드십시오. 그 방패로 악한 자가 쏘는 모든 불화살을 끌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구원의 투구를 받아 머리에 쓰고, 성령의 칼을 받으십시오. 그 칼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도들과 바울을 위한 기도

언제나 성령 안에서 온갖 기도를 드리며 간절히 구하십시오. 이를 위해 꾸준히 깨어 있으면서 모든 성도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또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오. 내가 입을 열 때 할 말이 주어져서 복음에 담긴 하나님의 숨겨진 계획을 담대하게 알리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나는 이 복음을 위해 쇠사슬에 묶인 채 사절로 일하고 있습니다. 내가 마땅히 말해야 할 대로 이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두기고가 전할 소식

내 사정이 어떤지,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여러분도 알 수 있도록 두기고가 모든 것을 알려 줄 것입니다. 그는 사랑하는 형제이며 주 안에서 믿음직한 일꾼입니다. 나는 바로 이 목적으로 그를 여러분에게 보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 사정을 알고, 그가 여러분의 마음을 위로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바울이 여행 가방을 멘 두기고에게 소식과 위로를 전할 일을 맡기며 말한다.
두기고에게 소식을 맡기는 바울 · 에베소서 6:21–22

마지막 축복

하나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형제자매들에게 평화를 주시고, 믿음과 함께하는 사랑도 주시기를 빕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는 사랑으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은혜가 함께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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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령과 함께 주어진 약속을 다음 절에서 인용해요. 자녀에게만 말하지 않고, 4절에서는 아버지에게도 자녀를 화나게 하지 말고 주님의 가르침으로 기르라고 해요. 여기서 ‘첫째’가 어떤 범위에서 첫째를 뜻하는지는 이 문장만으로 분명하게 정하기 어려워요.

6:5 여기서 노예는 어떤 사람인가요?

바울은 노예와 주인이 있는 현실 속에서 양쪽 모두에게 말해요. 노예에게는 주님께 하듯 섬기라고 하고, 주인에게는 위협을 그만두라고 해요. 8–9절에서는 노예와 주인 모두 같은 주님 앞에 있으며, 주님께서는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신다고 밝혀요.

6:9 주인도 ‘그와 같이’ 하라는 말은 무엇인가요?

앞 절들은 사람의 눈만 의식하지 않고 주님께 하듯 선한 일을 하라고 해요. 이제 주인도 같은 기준 아래 놓여요. 바울은 주인이 해야 할 일로 위협을 그만두는 것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하늘의 주님께서 양쪽 모두의 주님이시라는 이유를 들어요.

6:14 진리와 의를 어떻게 몸에 두르나요?

실제 갑옷을 입으라는 말이 아니라, 악한 세력에 맞설 때 무엇을 의지하고 갖추어야 하는지 보여 주는 비유예요. 이어서 믿음은 방패, 구원은 투구, 하나님의 말씀은 칼에 빗대어 나와요. 여기서 의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바른 관계를 강조하는지, 바르게 사는 삶을 강조하는지는 이 비유만으로 하나로 좁히기 어려워요.

6:15 어떤 준비를 신발처럼 갖추라는 말인가요?

이 단락은 여러 번 굳게 서라고 말해요. 그래서 본문에서는 복음이 주는 준비된 자세에 초점을 두었어요. 원문의 표현을 평화의 복음을 전할 준비로 이해할 수도 있어요. 어느 쪽이든 신발이라는 비유와 평화의 복음 사이의 연결은 남아 있어요.

6:18 기도는 갑옷과 무기를 갖추라는 말과 어떻게 이어지나요?

원문에서는 갑옷과 무기를 갖추고 굳게 서라는 권면에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는 말이 한 문장으로 이어져요. 기도는 앞의 싸움과 떨어진 별개의 일이 아니라 그 권면에 함께 들어 있어요. 바울은 모든 성도를 위해 기도하고 자신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해요. 자신을 위한 기도는 복음을 마땅히 전해야 할 대로 담대하게 전하도록 구하는 것이에요.

6:20 쇠사슬에 묶인 사절은 누구인가요?

바울은 갇혀 있어도 복음을 전하는 자신의 임무를 사절의 일로 말해요. 그래서 쇠사슬에 묶인 처지에서도 복음을 담대하게 전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해요.

6:24 ‘변함없는 사랑으로’는 어떤 뜻인가요?

원문의 말은 ‘썩지 않음’을 뜻해요. 본문은 이를 ‘사랑하는’에 연결하여 ‘변함없는 사랑으로’라고 옮겼어요. 한편 이 표현을 ‘은혜가 함께하기를’이라는 축복의 말에 연결해서 읽을 여지도 있어요. 그 경우에는 사랑이 변하지 않는다는 설명이 아니라, 은혜가 썩지 않음 가운데 함께하기를 비는 말이 돼요. 어느 말에 연결하는지에 따라 뜻이 달라지며, 본문은 사랑의 지속성을 드러내는 읽기를 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