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7 베타

여호수아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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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넜다는 소식을 들은 왕들

요단강 서쪽에 있는 아모리 사람들의 모든 왕과 바닷가에 있는 가나안 사람들의 모든 왕이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이 다 건널 때까지 그들 앞에서 요단강 물을 말리셨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왕들은 두려움에 마음이 무너졌고, 이스라엘 백성 때문에 더는 용기를 낼 수 없었습니다.

길갈에서 받은 할례

그때 여호와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쓸 돌칼들을 만들어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두 번째로 할례를 베풀어라.」

여호수아는 돌칼들을 만들어 ‘포피의 언덕’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할례를 베풀었습니다.

여호수아가 할례를 베푼 까닭은 이러했습니다. 이집트에서 나온 남자들, 곧 전사들은 모두 이집트를 떠나온 뒤 광야를 지나는 동안 죽었습니다. 이집트에서 나온 남자들은 모두 할례를 받았지만, 이집트를 떠나 광야를 지나는 동안 태어난 남자들은 아무도 할례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에서 나온 전사들이 모두 죽을 때까지 사십 년 동안 광야를 떠돌았습니다. 그 전사들은 여호와야훼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그들에게 그 땅을 보지 못하게 하겠다고 맹세하셨습니다. 그 땅은 여호와야훼께서 우리에게 주겠다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광야에서 죽은 전사들 대신 그들의 아들들을 세우셨습니다. 여호수아가 할례를 베푼 사람들은 바로 그 아들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오는 길에 할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온 백성은 할례를 다 받은 뒤, 상처가 나을 때까지 머물던 곳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내가 너희에게서 이집트의 수치를 굴려 치웠다.」

그래서 그곳은 오늘까지 길갈이라고 불립니다.

유월절과 가나안 땅의 곡식

이스라엘 백성은 길갈에 머물 자리를 잡고, 그달 열나흗날 저녁에 여리고 평원에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유월절 다음 날, 바로 그날에 그들은 그 땅의 곡식으로 만든 누룩 없는 빵과 볶은 곡식을 먹었습니다. 그들이 그 땅의 곡식을 먹은 다음 날, 만나가 그쳤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더 이상 만나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그해에 가나안 땅에서 거둔 곡식을 먹었습니다.

여호와야훼 군대의 지휘관

여호수아가 여리고 근처에 있을 때 눈을 들어 보니, 한 남자가 칼을 뽑아 손에 들고 맞은편에 서 있었습니다. 여호수아가 그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우리 편인가요, 아니면 우리 적들 편인가요?」

그가 대답했습니다.

「아니다. 나는 여호와야훼 군대의 지휘관이다. 지금 왔다.」

여호수아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한 뒤 물었습니다.

「제 주인께서는 이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여호와야훼 군대의 지휘관이 여호수아에게 말했습니다.

「신을 벗어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하기 때문이다.」

여호수아는 그대로 했습니다.

5장 해설 모두 보기 7
5:2 할례는 무엇인가요?

여기서 ‘두 번째로’는 같은 사람에게 할례를 두 번 베풀라는 뜻이 아니에요. 4–7절은 광야에서 태어나 아직 할례를 받지 않은 세대가 받는 것이라고 설명해요.

5:6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어떤 땅인가요?

젖과 꿀이 강물처럼 흐른다는 뜻은 아니에요. 가축에게서 젖을 얻고 달콤한 먹을거리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좋은 땅을 가리켜요.

5:9 ‘굴려 치웠다’는 말과 길갈은 어떻게 이어지나요?

여호와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이 지고 있던 ‘이집트의 수치’를 치우셨다고 말씀하셨어요. 수치는 부끄러움이나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는 일을 뜻해요. 이 절은 길갈이라는 이름을 그 선언과 연결하지만, 이집트의 어떤 수치를 가리키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요.

5:10 유월절은 어떤 날인가요?

‘절기’는 해마다 정해진 때에 지키는 특별한 날을 말해요.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을 건넌 뒤 길갈에 머물며 유월절을 지켜요.

5:11 누룩 없는 빵은 어떤 빵인가요?

이 절에서는 누룩 없는 빵과 볶은 곡식을 함께 말해요. 둘 다 이스라엘 백성이 새로 들어온 땅의 곡식으로 먹은 음식이에요.

5:12 만나는 무엇인가요?

이제 백성은 가나안 땅의 곡식을 먹게 되었어요. 본문은 그 변화와 함께 만나가 더 이상 주어지지 않았다고 말해요.

5:6 이야기 속의 ‘우리’는 누구인가요?

이야기를 전하는 목소리가 이스라엘 백성의 입장에서 ‘우리에게’라고 말해요. 이 표현만으로 기록한 사람이 광야 생활을 직접 겪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