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요한계시록 13장

이 장 풀어 읽기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나는 바다에서 짐승 하나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짐승에게는 뿔 열과 머리 일곱이 있었습니다. 뿔들에는 왕관 열이 있었고, 머리들에는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이 있었습니다. 내가 본 짐승은 표범 같았습니다. 발은 곰의 발 같았고, 입은 사자의 입 같았습니다. 용은 그 짐승에게 자기 힘과 왕좌와 큰 권한을 주었습니다.

짐승의 머리 가운데 하나는 죽임을 당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죽을 만큼 심한 그 상처가 나았습니다. 온 땅의 사람들이 놀라며 그 짐승을 뒤따랐습니다. 사람들은 용이 짐승에게 권한을 주었기 때문에 용에게 절했습니다. 또 짐승에게도 절하며 말했습니다.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이 짐승과 싸울 수 있느냐?」

짐승의 말과 권한

짐승에게는 거만하게 말하고 모독하는 입이 주어졌습니다. 또 마흔두 달 동안 활동할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짐승은 입을 열어 하나님을 모독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그분의 천막, 곧 하늘에 사는 이들을 모독했습니다. 짐승은 성도들과 싸워 그들을 이기도록 허락받았습니다. 모든 지파와 백성과 민족, 그리고 온갖 언어를 쓰는 사람들을 다스릴 권한도 받았습니다. 땅에 사는 사람들 가운데, 세상이 시작될 때부터 어린양의 생명의 두루마리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모두 그 짐승에게 절할 것입니다. 그 어린양은 죽임을 당한 분입니다.

성도들의 인내와 믿음

귀가 있는 사람은 들으십시오. 사로잡혀 갈 사람은 잡혀갑니다. 누구든 칼로 사람을 죽이면 그도 칼에 죽임을 당해야 합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성도들에게 인내와 믿음이 필요합니다.

땅에서 올라온 짐승

나는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짐승은 어린양처럼 두 뿔을 가지고 있었고, 용처럼 말했습니다. 이 둘째 짐승은 첫째 짐승 앞에서 첫째 짐승의 모든 권한을 행사합니다. 또 땅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첫째 짐승에게 절하게 합니다. 첫째 짐승은 죽을 만큼 심한 상처가 나은 짐승입니다. 둘째 짐승은 큰 표징들을 행합니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의 불이 땅으로 내려오게 하기까지 합니다.

짐승의 형상과 표

둘째 짐승은 첫째 짐승 앞에서 행하도록 허락받은 표징들로 땅에 사는 사람들을 속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칼에 상처를 입고도 살아난 그 짐승의 형상을 만들라고 말합니다. 둘째 짐승에게는 첫째 짐승의 형상에 숨을 불어넣을 권한도 주어졌습니다. 그 형상이 말도 하고, 자기에게 절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 죽임을 당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둘째 짐승은 낮은 사람과 높은 사람, 부자와 가난한 사람, 종이 아닌 사람과 종, 모두가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합니다. 그것은 그 표가 있는 사람만 물건을 사고팔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 표는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을 나타내는 수입니다.

짐승의 수

여기에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은 짐승의 수를 계산해 보십시오. 그것은 사람의 수이기 때문입니다. 그 수는 육백육십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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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하나님의 천막은 누구를 가리키나요?

원문은 ‘그분의 천막’ 바로 뒤에 ‘하늘에 사는 이들’을 이어 놓아요. 본문에서는 뒤의 말이 앞의 천막을 풀어 준다고 보았어요. 두 표현을 별개의 모독 대상으로 나열한다고 읽을 여지도 있어요.

13:8 세상이 시작될 때부터라는 말은 어디에 이어지나요?

그리스어에서는 이 표현이 절의 끝에 있어요. 그래서 ‘세상이 시작될 때부터 죽임을 당한 어린양’으로 연결해 읽을 수도 있어요. 어느 말에 연결하느냐에 따라 강조점이 달라지는 대목이에요.

13:10 성도들에게 왜 인내와 믿음이 필요한가요?

7절은 짐승이 성도들과 싸워 이긴다고 말해요. 10절은 사로잡혀 가는 사람의 처지를 말하고, 칼로 남을 죽이는 사람은 그도 칼에 죽임을 당해야 한다고 말한 뒤 인내와 믿음을 강조해요. 이 말을 성도들이 칼로 맞서지 말고 참고 견디라는 뜻으로 읽기도 하지만, 이 절이 그렇게 직접 말하지는 않아요.

13:14 짐승의 형상은 무엇이에요?

본문은 형상을 어떤 재료나 방법으로 만드는지는 설명하지 않아요. 둘째 짐승은 사람들에게 이 형상을 만들라고 해요. 이어지는 절에서 말을 하고, 자기에게 절하지 않는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게 하는 것은 그 형상이에요.

13:18 육백육십육은 누구를 가리키나요?

옛 그리스어와 히브리어에서는 글자에 숫자 값을 매겼어요. 17절의 ‘이름을 나타내는 수’와 18절의 ‘계산해 보십시오’는 이런 배경과 연결해 읽을 수 있어요. 다만 이 장은 계산할 이름이나 구체적인 계산 방법을 알려 주지 않으므로, 이 설명만으로 특정 인물을 확정할 수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