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요한계시록 16장

이 장 풀어 읽기

일곱 대접을 쏟으라는 명령

나는 성전에서 큰 목소리가 일곱 천사에게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가서 하나님의 분노가 담긴 일곱 대접을 땅에 쏟아라.」

땅과 바다와 강에 쏟은 대접

첫째 천사가 가서 자기 대접을 땅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짐승의 표를 받고 그 형상에 절하는 사람들에게 심하고 고통스러운 종기가 생겼습니다. 둘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바다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바다가 피로 변했는데, 그 피는 죽은 사람의 피 같았습니다. 그리고 바다에 사는 생물이 모두 죽었습니다. 셋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강들과 샘들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그 물이 피가 되었습니다.

나는 물을 맡은 천사가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거룩하신 분, 주님께서는 이렇게 심판하셨으니 올바르십니다. 그들이 성도들과 예언자들의 피를 흘리게 했기에,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피를 마시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이런 벌을 받아 마땅합니다.」

또 나는 제단이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 하나님, 주님의 심판은 참되고 올바릅니다.」

해와 짐승의 왕좌에 쏟은 대접

넷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해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해는 불로 사람들을 태우도록 허락받았습니다. 사람들은 몹시 뜨거운 열기에 탔습니다. 그들은 이 재앙들을 다스릴 권한을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모독했습니다. 그들은 회개하지 않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도 않았습니다.

다섯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짐승의 나라가 어둠에 덮였고, 사람들은 고통 때문에 자기 혀를 깨물었습니다. 그들은 고통과 종기 때문에 하늘의 하나님을 모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기들이 하던 일에서 돌이켜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유프라테스강과 모여드는 왕들

여섯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큰 강 유프라테스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강물이 말랐습니다. 해 뜨는 동쪽에서 오는 왕들의 길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나는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예언자의 입에서 개구리처럼 생긴 더러운 영 셋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이들은 표징을 행하는 귀신의 영들입니다. 이들은 온 세상의 왕들을 전쟁에 모으려고 그 왕들에게 나아갑니다. 그 전쟁은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큰 날에 벌어질 것입니다.

「보아라, 내가 도둑처럼 온다. 벌거벗고 돌아다니며 남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깨어서 자기 옷을 지키는 사람은 복이 있다.」

그 더러운 영들은 히브리 말로 아마겟돈이라고 하는 곳에 왕들을 모았습니다.

마지막 대접과 큰 지진

일곱째 천사가 자기 대접을 공중에 쏟았습니다. 그러자 성전 안의 왕좌에서 큰 목소리가 울려 나왔습니다.

「다 이루어졌다.」

번개가 치고 여러 소리와 천둥이 울리며 큰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사람이 땅에 생긴 뒤로 이처럼 엄청나게 큰 지진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큰 도시가 세 갈래로 갈라지고, 여러 민족의 도시들이 무너졌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바벨론을 기억하셨습니다. 그 도시에 자신의 맹렬한 분노가 담긴 포도주 잔을 주려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섬이 달아났고, 산들은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무게가 한 달란트쯤 되는 큰 우박이 하늘에서 사람들에게 쏟아집니다. 사람들은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모독했습니다. 그 재앙이 너무나도 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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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종기는 무엇이에요?

여기서는 짐승의 표를 받고 그 형상에 절하는 사람들에게 생겨요. 다섯째 대접을 쏟은 뒤에도 사람들은 이 종기 때문에 고통을 겪어요.

16:15 도둑처럼 온다는 말은 누구의 경고예요?

왕들을 전쟁에 모으는 이야기 사이에 이 경고가 들어 있어요. 이 절 자체는 말하는 이의 이름을 밝히지 않지만, 3:3에서도 예수께서는 깨어 있지 않으면 도둑처럼 찾아가시겠다고 말씀하셨어요. 옷을 지켜 벌거벗은 모습이 드러나지 않게 하라는 말은 준비를 잃지 말라는 경고로 읽을 수 있어요.

16:19 세 갈래로 갈라진 큰 도시는 바벨론인가요?

이 절은 큰 도시가 갈라지는 일, 민족들의 도시가 무너지는 일,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기억하시는 일을 나란히 전해요. 이 연결을 근거로 큰 도시를 바벨론으로 볼 수 있어요. 다만 본문에서 큰 도시라는 말을 곧바로 바벨론으로 바꾸면 남아 있는 해석의 여지가 줄어들어요.

16:21 한 달란트는 무엇을 나타내요?

각각의 우박이 엄청나게 무거웠다는 모습을 전해요. 사람들은 이 큰 우박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모독해요.

16:13 거짓 예언자는 앞에 나온 누구와 연결되나요?

13:12–14에서 둘째 짐승은 첫째 짐승 앞에서 표징을 행하고 사람들을 속여 첫째 짐승에게 절하게 해요. 19:20에서도 거짓 예언자를 짐승 앞에서 표징을 행하여 사람들을 속인 존재로 설명해요. 이런 행동의 대응을 근거로 두 표현을 같은 존재와 연결해 읽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