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새김

빌레몬서

본디새김 · 그리스어 원문에서 옮긴 성경 · V1.4 · 베타

편지를 받는 사람들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갇힌 사람 바울과 형제 디모데가 우리가 사랑하는 이이며 우리의 동역자인 빌레몬과 자매 압비아와 우리의 전우 아킵보와 그대 빌레몬의 집에서 모이는 교회에 이 편지를 씁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오는 은혜와 평화가 여러분에게 있기를 빕니다.

감사와 기도

나는 기도할 때 그대를 기억하며 언제나 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대가 지닌 주 예수에 대한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전해 듣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운데 있는 모든 선한 것을 깨달음으로써 그대의 믿음에서 우러나 함께 나누는 일이 그리스도를 위해 효력을 발휘하기를 기도합니다. 형제여, 나는 그대의 사랑에서 큰 기쁨과 격려를 지녔기에 이렇게 감사합니다. 성도들의 속이 그대를 통해 시원해졌으니 말입니다.

오네시모를 위한 간청

그러므로 나는 마땅히 해야 할 일을 그대에게 거리낌 없이 명령할 자유를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든지 지니고 있지만, 사랑 때문에 오히려 간청합니다. 나 바울은 이런 사람입니다. 늙은 몸이고, 이제는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갇힌 사람이기도 합니다. 내 아이의 일로 그대에게 간청합니다. 내가 사슬에 매여 있는 동안 낳은 아이, 오네시모입니다. 그는 전에는 그대에게 쓸모없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그대에게도 나에게도 쓸모 있는 사람입니다.

그를 그대에게 돌려보냅니다. 그는 곧 내 속마음입니다. 나는 그를 내 곁에 두고 싶었습니다. 내가 복음 때문에 사슬에 매여 있는 동안 그가 그대를 대신해 나를 섬기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대의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대의 선행이 억지로 한 것처럼 되지 않고 스스로 우러난 것이 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그가 잠시 떼어져 있었던 것은 그대가 그를 영원히 되찾게 하려는 일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노예로서가 아니라 노예 이상으로, 곧 사랑하는 형제로 말입니다. 나에게 특히 그렇고, 그대에게는 사람의 관계로 보나 주 안에서 보나 얼마나 더하겠습니까.

맞아 달라는 부탁과 약속

그러므로 그대가 나를 동반자로 지니고 있다면, 나를 맞이하듯 그를 맞아 주십시오. 그런데 그가 그대에게 잘못한 것이 있거나 빚이 있으면, 그것은 내 앞으로 달아 두십시오. 나 바울이 내 손으로 씁니다. 내가 갚겠습니다. 그대 자신마저 나에게 더 빚지고 있다는 말은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그렇습니다, 형제여. 주 안에서 내가 그대에게서 덕을 보기를 바랍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내 속을 시원하게 해 주십시오.

방문 준비와 끝인사

나는 그대의 순종을 믿고 이 편지를 씁니다. 내가 말하는 것 이상으로 해 주리라는 것을 압니다. 아울러 내가 묵을 곳도 마련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내가 여러분에게 선물로 주어지리라고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사로잡힌 에바브라가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나의 동역자들인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도 문안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의 영과 함께하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