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0 베타

역대하 30장

이 장 풀어 읽기

유월절에 온 이스라엘을 초대한 히스기야

히스기야는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고, 에브라임과 므낫세에도 편지를 썼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여호와야훼의 성전으로 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를 위해 유월절을 지키라는 초대였습니다. 왕과 지도자들과 예루살렘에 모인 모든 백성은 의논하여 둘째 달에 유월절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정해진 때에는 유월절을 지킬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한 제사장이 충분하지 않았고, 백성도 예루살렘에 모이지 않았습니다. 왕과 모인 모든 백성은 이 계획을 좋게 여겼습니다. 그들은 브엘세바에서 단까지 온 이스라엘에 이 일을 알리기로 했습니다. 예루살렘으로 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를 위해 유월절을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기록된 규정대로 유월절을 지킨 사람이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야훼께 돌아오라는 편지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은 왕과 지도자들에게서 받은 편지를 가지고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녔습니다. 그들은 왕의 명령에 따라 이렇게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아,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 돌아와라. 그러면 그분께서도 아시리아 왕들의 손에서 벗어나 살아남은 너희에게 돌아오실 것이다. 너희 조상들과 동족들처럼 되지 마라. 그들은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야훼를 저버렸다. 그래서 그분께서 그들을 사람들이 보고 놀랄 만큼 처참한 지경에 이르게 하셨다. 너희가 보고 있는 그대로다. 이제 너희 조상들처럼 고집을 부리지 마라. 여호와야훼께 순종하고, 그분께서 영원히 거룩하게 구별하신 성전으로 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야훼를 섬겨라. 그러면 그분의 타오르는 분노가 너희에게서 떠날 것이다. 너희가 여호와야훼께 돌아오면, 너희 동족과 자녀들을 사로잡은 사람들이 그들을 불쌍히 여길 것이다. 그래서 너희 동족과 자녀들이 이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는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다. 너희가 그분께 돌아오면 너희를 외면하지 않으실 것이다.」

초대에 응한 사람들

소식을 전하는 사람들은 에브라임과 므낫세 땅에서 스불론까지 성읍마다 다녔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들을 비웃고 조롱했습니다. 하지만 아셀과 므낫세와 스불론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을 낮추고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사람들에게도 힘을 미쳐 한마음을 품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와야훼의 말씀에 따라 왕과 지도자들이 내린 명령을 실행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지킨 유월절

둘째 달에 무교절을 지키려고 많은 백성이 예루살렘에 모였습니다. 매우 큰 무리였습니다. 그들은 나서서 예루살렘에 있던 제단들을 치웠습니다. 향을 피우는 제단들도 모두 치워 기드론 골짜기에 던졌습니다. 그들은 둘째 달 14일에 유월절 제물을 잡았습니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부끄러워하며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고, 여호와야훼의 성전으로 번제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 정해진 규정대로 각자 맡은 자리에 섰습니다. 제사장들은 레위 사람들에게서 피를 받아 제단에 뿌렸습니다. 모인 백성 가운데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하지 않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레위 사람들이 정결하지 않은 모든 사람을 대신해 유월절 제물을 잡아 여호와야훼께 거룩하게 바치는 일을 맡았습니다.

백성을 위한 히스기야의 기도

에브라임과 므낫세와 잇사갈과 스불론에서 온 많은 사람은 자신을 정결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기록된 규정과 달리 유월절 제물을 먹었습니다. 히스기야는 그들을 위해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선하신 여호와야훼여, 성전에서 정한 대로 자신을 깨끗하게 하지 못했더라도, 조상들의 하나님이신 여호와야훼 하나님을 찾기로 마음을 굳게 정한 모든 사람을 용서해 주십시오.」

여호와야훼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를 듣고 백성을 고쳐 주셨습니다.

기쁨으로 지킨 명절

예루살렘에 모인 이스라엘 자손들은 7일 동안 크게 기뻐하며 무교절을 지켰습니다. 레위 사람들과 제사장들은 여호와야훼를 위해 악기를 힘차게 연주하며 날마다 여호와야훼를 찬양했습니다. 히스기야는 여호와야훼를 섬기는 일을 잘 아는 모든 레위 사람에게 격려의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7일 동안 명절 음식을 먹으며 화목 제물을 바치고,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모인 백성은 모두 의논하여 명절을 7일 더 지키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그 7일도 기쁘게 지냈습니다. 유다 왕 히스기야가 모인 백성에게 수소 1천 마리와 양과 염소 7천 마리를 내주었고, 지도자들도 수소 1천 마리와 양과 염소 1만 마리를 내주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제사장도 자신을 거룩하게 구별했습니다. 유다에서 모인 모든 백성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 이스라엘에서 온 모든 백성이 기뻐했습니다. 이스라엘 땅에서 온 외국인 주민들과 유다에 살던 외국인 주민들도 함께 기뻐했습니다. 예루살렘에는 큰 기쁨이 있었습니다. 다윗의 아들인 이스라엘 왕 솔로몬 때부터 예루살렘에 이런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레위 사람인 제사장들이 일어나 백성에게 복을 빌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셨고, 그들의 기도는 하나님의 거룩한 거처인 하늘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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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 유월절은 어떤 명절인가요?

35:1에서는 첫째 달 14일에 유월절 제물을 잡아요. 이 장에서는 거룩하게 구별된 제사장이 충분하지 않고 백성도 모이지 않아 둘째 달로 미뤄요. 유월절 제물을 잡아 먹는 일과, 이어서 무교절을 7일 동안 지키는 일이 함께 나와요. 히스기야는 유다뿐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도 예루살렘으로 초대해 함께 이 명절을 지키게 해요.

30:5 유월절을 한 번도 지키지 않았다는 말인가요?

히브리어의 ‘많이’에 해당하는 말을 참여한 사람의 수와 연결해 옮겼어요. 많은 사람이 이미 모였는데 규정만 어겼다는 뜻이 아니라, 규정대로 유월절을 지킨 사람이 많지 않았다는 읽기예요. 오랫동안 또는 자주 지키지 않았다는 뜻으로 이해할 여지도 있어요. 어느 쪽이든 이스라엘이 유월절을 한 번도 지킨 적 없다고 단정하는 말은 아니에요.

30:17 정결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단순히 몸에 먼지나 때가 없다는 뜻은 아니에요. 이 장에서는 정결하게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을 대신해 레위 사람들이 제물을 잡아요. 또 히스기야는 정결 규정을 지키지 못한 채 제물을 먹은 사람들을 위해 용서를 구해요.

30:20 백성을 고쳐 주었다면 병에 걸려 있었나요?

‘고쳐 주다’는 원문의 표현이에요. 문맥에서는 정결 규정을 지키지 못한 백성을 위해 드린 기도와 연결되지만, 구체적인 병이나 치료 과정은 나오지 않아요. 따라서 어떤 병이 퍼졌다거나 그 병이 사라졌다는 사건을 덧붙일 수는 없어요.

30:22 감사를 드렸나요, 죄를 고백했나요?

이 히브리어 표현은 고백한다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어요. 다만 이 절은 무엇을 고백했는지 따로 적지 않아요. 그래서 죄를 고백했다고 확정하기보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것으로 읽었어요.

30:14 왜 예루살렘의 제단들을 치웠나요?

28:24–25에는 아하스가 예루살렘 곳곳에 제단들을 만들고, 다른 신들을 섬기려고 유다의 성읍마다 산당을 세웠다고 나와요. 30:14에서 치우는 제단들은 그 일과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어요. 다만 이 절 자체는 누가 세운 제단인지 직접 밝히지 않아요. 앞선 29:21에서는 여호와야훼의 제단에 제물을 바치며 예배를 회복하므로, 여호와야훼를 섬기는 제단까지 모두 없앴다는 뜻으로 읽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