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0 베타

역대하 6장

이 장 풀어 읽기

솔로몬이 지은 성전

그때 솔로몬이 말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짙은 구름 속에 머무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주님을 위해 웅장한 집을 지었습니다. 주님께서 영원히 머무르실 곳입니다.」

다윗에게 하신 약속

왕은 몸을 돌려 모여 있는 온 이스라엘 백성을 축복했습니다. 백성은 모두 서 있었습니다. 솔로몬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 찬양을 드린다. 그분은 내 아버지 다윗에게 직접 하신 말씀을 손수 이루셨다.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백성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낸 날부터, 나는 내 이름을 둘 성전을 지으려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 어느 성읍도 선택하지 않았다.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지도자로 어느 사람도 선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내 이름을 둘 곳으로 예루살렘을 선택했고, 내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사람으로 다윗을 선택했다.』」

「내 아버지 다윗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의 이름을 위해 성전을 지으려는 뜻을 품으셨다. 여호와야훼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내 이름을 위해 성전을 지으려는 뜻을 품었으니, 그런 뜻을 품은 것은 잘한 일이다.』 『하지만 그 성전을 지을 사람은 네가 아니다. 네 몸에서 태어날 아들이 내 이름을 위해 성전을 지을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는 하신 말씀을 이루셨다. 나는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아버지 다윗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의 이름을 위해 성전을 지었다. 나는 그 안에 궤를 놓았다. 그 궤 안에는 여호와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신 언약을 새긴 판들이 있다.」

제단 앞에서 드리는 기도

솔로몬은 온 이스라엘 백성이 보는 가운데 여호와야훼의 제단 앞에 서서 두 손을 펼쳤습니다. 솔로몬은 앞서 길이 5큐빗, 너비 5큐빗, 높이 3큐빗인 청동 받침대를 만들어 뜰 한가운데 놓아두었습니다. 그 받침대 위에 올라선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 백성 앞에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두 손을 펼친 것입니다. 솔로몬이 기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 하늘에도 땅에도 주님과 같은 하나님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님을 따르는 주님의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한결같은 사랑을 베푸십니다. 주님께서는 주님의 종인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셨습니다. 직접 하신 말씀을 오늘 이처럼 손수 이루셨습니다.」

솔로몬이 높은 청동 받침대 위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펼치며, 뒤에서 백성이 지켜본다.
성전 뜰에서 드린 기도 · 역대하 6:12–21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 이제 주님의 종인 저의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이 약속도 지켜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앞에서 이스라엘의 왕위를 이을 사람이 네 집안에서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다만 네 아들들이 네가 내 앞에서 살아온 것처럼 자기 행동을 살피며 내 가르침을 따라 살 때에만 그렇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야훼, 주님의 종 다윗에게 하신 말씀을 이제 이루어 주십시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말 사람과 함께 이 땅에 사시겠습니까? 하늘과 하늘 위의 하늘도 주님을 담을 수 없는데, 제가 지은 이 성전이 어떻게 주님을 담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저의 하나님 여호와야훼, 주님의 종인 제가 드리는 기도와 간절한 부탁을 살펴 주십시오. 제가 주님 앞에서 부르짖으며 드리는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주님의 이름을 두겠다고 말씀하신 이 성전을 밤낮으로 눈여겨보아 주십시오. 주님의 종인 제가 이곳을 향해 드리는 기도를 들어 주십시오. 주님의 종인 저와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곳을 향해 간절히 기도할 때 들어 주십시오. 주님께서 계신 하늘에서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어떤 사람이 이웃에게 죄를 지어 맹세를 요구받고, 이 성전에 있는 주님의 제단 앞에 와서 맹세하면, 주님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나서셔서 주님의 종들 사이에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악한 사람에게는 자기가 저지른 일에 맞는 벌을 받게 하시고, 옳은 사람에게는 옳다는 판결을 내리셔서 그가 바르게 행동한 대로 갚아 주십시오.」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주님께 죄를 지어 적에게 패했다가, 주님께 돌아와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이 성전에서 주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면, 주님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으로 그들을 돌아오게 해 주십시오.」

「백성이 주님께 죄를 지어 하늘이 닫히고 비가 내리지 않을 때, 주님께서 내리신 고통으로 그들이 이곳을 향해 기도하고 주님의 이름을 찬양하며 자기들의 죄에서 돌아서면, 주님께서 하늘에서 들으시고 주님의 종들, 곧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주님께서는 그들이 따라야 할 좋은 길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의 백성에게 물려주신 주님의 땅에 비를 내려 주십시오.」

「이 땅에 먹을 것이 없어 사람들이 굶주리거나 전염병이 돌 때, 곡식이 말라 죽거나 누렇게 병들 때, 메뚜기 떼나 곡식을 갉아먹는 벌레 떼가 덮칠 때, 적들이 이 땅의 성읍들을 에워쌀 때, 그 밖에 어떤 재앙이나 병이 닥치든, 어떤 사람이든 주님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든, 저마다 자기가 겪는 재앙과 고통을 알고 이 성전을 향해 두 손을 펼쳐 어떤 기도나 간절한 부탁이라도 드리면, 주님께서 계신 하늘에서 들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니, 그가 한 모든 행동에 따라 갚아 주십시오. 주님만이 사람들의 마음을 아십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그들이 살아가는 내내 주님을 두려워하며 주님의 길을 따라 살게 해 주십시오.」

「또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않은 외국인이 주님의 위대한 이름과 강한 손과 펼치신 팔 때문에 먼 나라에서 와서 이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주님께서 계신 하늘에서 들으시고 그 외국인이 주님께 부르짖어 구하는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십시오. 그리하여 세상의 모든 민족이 주님의 이름을 알고,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주님을 두려워하게 해 주십시오. 또 제가 지은 이 성전이 주님의 이름으로 불린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십시오.」

「주님의 백성이 적과 싸우려고 주님께서 보내시는 길로 나가서, 주님께서 선택하신 이 성읍과 제가 주님의 이름을 위해 지은 성전을 향해 주님께 기도하면,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절한 부탁을 들으시고, 그들을 위해 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백성이 주님께 죄를 지어 주님께서 그들에게 몹시 화를 내시고 적에게 넘겨주셔서, 적들이 그들을 사로잡아 먼 나라나 가까운 나라로 끌고 갔을 때, 그들이 포로로 끌려간 땅에서 자기 잘못을 깨닫고 돌아서서 주님께 『저희가 죄를 지었습니다. 잘못을 저질렀고 악하게 행동했습니다.』라고 간절히 빌고, 그 포로살이하는 땅에서 온 마음과 온 생명을 다해 주님께 돌아와, 주님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과 주님께서 선택하신 성읍과 제가 주님의 이름을 위해 지은 성전을 향해 기도하면, 주님께서 계신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절한 부탁을 들으시고 그들을 위해 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주님께 죄를 지은 주님의 백성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의 하나님, 이제 눈을 열어 살펴 주시고 이곳에서 드리는 기도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여호와야훼 하나님, 이제 일어나 주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궤와 함께 주님께서 쉬실 곳으로 들어가 주십시오. 여호와야훼 하나님, 주님의 제사장들이 구원을 옷처럼 입게 하시고, 주님께 한결같이 충실한 사람들이 주님께서 주시는 좋은 것으로 기뻐하게 해 주십시오. 여호와야훼 하나님, 주님께서 기름 부어 세우신 이들을 외면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종 다윗이 보여 드린 한결같은 사랑을 기억해 주십시오.」

6장 해설 모두 보기 6
6:22 제단 앞에서 왜 맹세하나요?

이 맹세는 단순히 앞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약속과 달라요.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맹세를 들으시고 악한 사람과 옳은 사람을 가려 달라고 기도해요.

6:31 하나님을 두려워한다는 것은 어떤 뜻인가요?

솔로몬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과 하나님의 길을 따라 사는 것을 함께 말해요. 겁을 느끼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의 마음과 행동을 아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는 태도예요.

6:32 하나님의 강한 손과 펼치신 팔은 무엇을 뜻하나요?

솔로몬은 기도하기 전인 5절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신 일을 말했고, 기도에서는 다윗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셨다고 고백해요. 솔로몬은 그런 하나님의 이름과 능력 때문에 먼 나라 사람도 찾아와 기도하는 경우를 말해요.

6:41 구원을 옷처럼 입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실제로 특별한 옷을 입게 해 달라는 말은 아니에요.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누리고, 하나님께 충실한 사람들이 좋은 것으로 기뻐하게 해 달라는 기도예요.

6:42 기름 부어 세우신 이들은 누구인가요?

솔로몬은 앞에서 다윗의 집안에 왕위를 이을 사람이 끊어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했어요. 이 마지막 간구도 그 약속과 이어져요. 히브리어 원문의 복수형을 따라 본문에서도 ‘이들’이라고 옮겼어요.

6:42 다윗의 사랑인가요, 다윗에게 베푸신 사랑인가요?

히브리어는 사랑이 누구에게서 누구에게 향하는지 따로 밝히지 않고 ‘다윗의 한결같은 사랑’이라고 표현해요. 이 장에는 다윗이 성전을 지으려 했던 마음과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이 모두 나와요. 본문은 앞의 읽기를 택했지만, 어느 쪽인지 확정한 것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