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일과 우리가 그분께 함께 모이는 일에 관해 여러분에게 부탁합니다. 주님의 날이 이미 왔다는 주장을 듣더라도 쉽게 생각이 흔들리거나 불안해하지 마십시오. 영에게서 받았다는 말이든, 누군가가 전하는 말이든, 우리가 보냈다는 편지든 마찬가지입니다.
불법의 사람과 거짓
누구에게도 어떤 식으로든 속지 마십시오. 그날이 오려면 먼저 하나님을 저버리는 일이 일어나고, 불법의 사람, 곧 멸망할 사람이 드러나야 합니다. 그자는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이나 사람들이 받들어 섬기는 모든 대상에 맞서고, 그 모든 것 위에 자신을 높입니다. 심지어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내세웁니다. 내가 여러분과 함께 있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하곤 했던 것을 기억하지 못합니까?
지금 그자가 드러나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여러분은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막는 것은 그자가 자기에게 정해진 때가 되어서야 드러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사실 불법은 이미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 막고 있는 이는 물러날 때까지 계속 막을 것입니다. 그때 그 불법의 사람이 드러날 것입니다. 주 예수께서는 입에서 나오는 숨으로 그를 죽이시고, 오실 때 모습을 드러내셔서 그를 없애실 것입니다.
그자는 사탄의 힘으로 와서, 사람을 속이는 온갖 능력과 표징과 놀라운 일을 보일 것입니다. 또 멸망으로 가는 사람들에게 온갖 악한 속임수를 쓸 것입니다. 그들이 멸망으로 가는 것은 구원으로 이끄는 진리를 사랑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힘을 보내셔서 그 거짓을 믿게 하십니다. 이는 진리를 믿지 않고 오히려 악한 일을 좋아한 사람들이 모두 심판을 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구원을 위한 부르심
그러나 주님께 사랑받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을 생각하며 언제나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구원받을 첫 열매로 택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구원은 성령께서 여러분을 거룩하게 하시는 일과 여러분이 진리를 믿는 일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전한 복음을 통해 여러분을 부르셨습니다. 여러분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굳게 서십시오. 우리가 말로든 편지로든 전해 주어 여러분이 배운 가르침을 굳게 붙드십시오.
위로와 굳센 마음을 위한 기도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로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주셨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아버지 하나님께서 몸소 여러분의 마음을 위로하시고, 온갖 좋은 일과 말을 하도록 굳세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2장 해설 모두 보기 122:2 주님의 날은 어떤 날인가요?
1절은 주 예수께서 오시는 일과 믿는 사람들이 그분께 모이는 일을 함께 말해요. 문제는 단순히 그날이 가깝다는 말이 아니라, 그날이 이미 와 있다는 주장이에요.
2:2 ‘영에게서 받았다는 말’은 무엇인가요?
모든 말이나 편지를 거절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어떤 경로로 듣더라도 주님의 날이 이미 왔다는 주장에 흔들리지 말라는 뜻이에요. 본문은 원문의 ‘우리에게서 나온 것처럼’이라는 표현을 편지에 연결했어요. 이 표현을 앞의 두 전달 경로까지 포함해 읽을 수도 있어요. 어느 쪽이든 이 절만으로 실제 가짜 편지가 있었는지까지 확정하기는 어려워요.
2:3 불법의 사람은 누구인가요?
이 편지는 그 사람의 이름이나 신분을 밝히지 않아요. ‘멸망할 사람’은 그가 결국 멸망에 이를 사람이라는 뜻이에요. 하나님을 저버리는 일과 이 사람이 드러나는 일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것으로 날짜를 계산하는 방법을 알려 주지는 않아요.
2:4 성전에 앉는다는 말은 왜 나오나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자리에서 자신을 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는 점이 앞의 행동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 줘요. 다만 이 대목의 성전을 실제 건물로 읽을지, 비유로 읽을지는 이 절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워요.
2:7 불법의 사람을 막는 이는 누구인가요?
6절에서는 ‘막고 있는 것’, 7절에서는 ‘막고 있는 이’라고 표현해요. 지금은 막는 일이 계속되지만, 막는 이가 물러나면 불법의 사람이 드러난다는 흐름은 분명해요. 누가 어떻게 물러나게 되는지는 설명하지 않아요.
2:9 사탄은 누구인가요?
이 절에서 불법의 사람은 사탄에게서 힘을 얻어 활동해요. 그러나 앞의 8절은 주 예수께서 그 사람을 없애실 것이라고 말해요.
2:9 표징은 무엇인가요?
표징이라는 말 자체가 언제나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뜻하지는 않아요. 이 대목은 능력과 표징과 놀라운 일이 사람을 속이는 데 쓰인다고 말해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잘못된 증거로 쓰는지, 꾸며 낸 일을 보이는지까지는 구별해 설명하지 않아요.
2:10 여기서 진리는 무엇을 가리키나요?
13절은 진리를 믿는 일과 구원을 연결하고, 14절은 하나님께서 복음을 통해 사람들을 부르셨다고 말해요. 그래서 여기서 진리는 예수에 관해 전해진 복음과 연결해서 읽을 수 있어요.
2:11 하나님께서 왜 거짓을 믿게 하시나요?
이 편지는 하나님께서 단지 내버려 두신다고 하지 않고, 잘못된 길로 이끄는 힘을 보내신다고 말해요. 이어서 진리를 믿지 않고 악한 일을 좋아한 사람들이 심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설명해요. 그 힘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밝히지 않아요.
2:13 첫 열매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처음 거둔 열매가 뒤따를 수확을 떠올리게 하듯, 이 표현은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구원을 수확에 빗대어 보여 줘요. 다만 이들이 어느 지역이나 어느 무리에서 첫 열매인지는 여기서 밝히지 않아요. 어떤 사본에는 ‘첫 열매로’ 대신 ‘처음부터’라고 적혀 있어요. 그래서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여러분을 택하셨다’고 옮긴 성경도 있어요. 이 번역은 ‘첫 열매로’라는 본문을 따랐어요.
2:13 성령께서는 누구시나요?
거룩하게 하신다는 것은 하나님께 속하도록 구별하여 그분께 맞는 삶을 살게 하신다는 뜻이에요. 바울은 성령께서 하시는 이 일과 사람들이 진리를 믿는 일을 구원에 함께 연결해요.
2:16 우리를 사랑하고 위로를 주신 분은 누구인가요?
그리스어 원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먼저 말한 뒤,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로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주신 분이라고 덧붙여요. 이 설명을 바로 앞의 아버지 하나님께 연결할 수도 있고, 두 분에게 함께 연결할 수도 있어요. 어느 쪽으로 읽든 16–17절은 예수 그리스도와 아버지 하나님께서 믿는 이들을 위로하고 굳세게 해 주시기를 비는 기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