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렙에서 맺은 언약
모세는 온 이스라엘 백성을 불러 모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아, 오늘 내가 너희에게 들려주는 규정과 법을 들어라. 그것들을 배우고 잘 지켜 행하여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는 호렙에서 우리와 언약을 맺으셨다. 여호와야훼께서 이 언약을 맺으신 상대는 우리 조상들이 아니다. 오늘 여기 살아 있는 우리 모두와 맺으신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는 그 산의 불 속에서 너희와 얼굴을 마주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나는 여호와야훼의 말씀을 너희에게 전하려고 그분과 너희 사이에 서 있었다. 너희가 불을 두려워하여 산에 올라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호와야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열 가지 말씀
「『나는 네가 종살이하던 이집트 땅에서 너를 이끌어 낸 여호와야훼 네 하나님이다.』 『나 말고 다른 신을 네 하나님으로 삼지 마라.』」
「『너를 위해 우상을 새겨 만들지 마라.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든,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든,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이든, 어떤 모습도 본떠 만들지 마라.』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고 그것들을 섬기지 마라. 나 여호와야훼 네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다. 나는 조상의 죄를 자녀에게 물어,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삼 대와 사 대까지 벌을 내리지만,』 『나를 사랑하고 내 명령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는 수천 대에 걸쳐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여호와야훼 네 하나님의 이름을 거짓이나 헛된 일에 내세우지 마라. 여호와야훼는 자기 이름을 그렇게 사용하는 사람을 죄 없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여호와야훼 네 하나님이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여라.』 『엿새 동안 일하며 네가 해야 할 일을 모두 하여라.』 『그러나 일곱째 날은 여호와야훼 네 하나님을 위한 안식일이다. 너와 네 아들과 딸, 네 남자 종과 여자 종, 네 소와 나귀와 모든 가축, 네 성읍에 함께 사는 외국인까지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된다. 네 남자 종과 여자 종도 너처럼 쉬게 하려는 것이다.』 『네가 이집트 땅에서 종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여라. 여호와야훼 네 하나님이 강한 손과 뻗은 팔로 너를 그곳에서 이끌어 냈다. 그래서 여호와야훼 네 하나님이 네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령한 것이다.』」
「『여호와야훼 네 하나님이 명령한 대로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존중하여라. 여호와야훼 네 하나님이 네게 주는 땅에서 네가 오래 살고 잘되게 하려는 것이다.』」
「『살인하지 마라.』 『또 간음하지 마라.』 『또 도둑질하지 마라.』 『또 네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하지 마라.』 『또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마라. 네 이웃의 집이나 밭, 그의 남자 종과 여자 종, 소와 나귀, 그 밖에 네 이웃에게 속한 어떤 것도 욕심내지 마라.』」
불 속에서 들은 음성
「여호와야훼께서는 모인 너희 모두에게 그 산의 불과 구름과 짙은 먹구름 속에서 큰 음성으로 이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백성에게 더 말씀을 덧붙이지 않으셨다. 그분은 이 말씀을 돌판 두 개에 쓰셔서 내게 주셨다. 산이 불타는 가운데 너희는 어둠 속에서 나오는 음성을 들었다. 그때 너희 지파의 모든 지도자와 장로들이 내게 다가왔다.」
「너희는 이렇게 말했다. 『보십시오. 우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자신의 영광과 위대하심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고, 우리는 불 속에서 그분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사람에게 말씀하셔도 그 사람이 살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왜 죽어야 합니까? 이 큰 불이 우리를 집어삼킬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야훼의 음성을 계속 듣는다면 우리는 죽을 것입니다.』 『사람 가운데 누가 우리처럼 불 속에서 말씀하시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도 살아남았습니까?』 『직접 가까이 가셔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을 모두 들어 주십시오. 그리고 들으신 말씀을 모두 우리에게 전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가 듣고 그대로 행하겠습니다.』」
백성의 요청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
「여호와야훼께서는 너희가 내게 하는 말을 들으셨다. 그리고 내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이 네게 하는 말을 내가 들었다. 그들이 한 말은 모두 옳다.』 『그들과 그 자녀들이 영원히 잘되도록, 그들이 늘 이런 마음으로 나를 두려워하고 내 모든 명령을 지키면 얼마나 좋겠느냐!』 『가서 그들에게 자기 천막으로 돌아가라고 말하여라.』 『그러나 너는 여기 나와 함께 서 있어라. 네가 그들에게 가르칠 모든 명령과 규정과 법을 내가 네게 알려 주겠다. 그들은 내가 차지하라고 주는 땅에서 그것들을 지켜 행해야 한다.』」
명령하신 길을 걷는 삶
「그러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명령하신 대로 잘 지켜 행하여라. 오른쪽으로도 왼쪽으로도 벗어나지 마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명령하신 모든 길을 따라 걸어라. 너희가 살고 잘되며, 차지할 땅에서 오래 살게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