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1 베타

출애굽기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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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 떼에 대한 경고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파라오에게 가거라. 내가 그의 마음과 신하들의 마음을 굳게 한 것은 그들 가운데서 나의 이 표징들을 일으키려는 것이다. 또 내가 이집트를 어떻게 웃음거리로 만들었는지, 그들 가운데서 어떤 표징들을 일으켰는지 네가 네 아들과 손자에게 들려주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면 너희는 내가 여호와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모세와 아론이 파라오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히브리 사람들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언제까지 내 앞에서 자신을 낮추기를 거부하겠느냐? 내 백성을 보내어 나를 섬기게 하여라.』 『네가 내 백성을 보내 주기를 거부하면, 내가 내일 네 나라에 메뚜기 떼를 들여보내겠다.』 『메뚜기 떼가 땅을 뒤덮어 땅바닥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우박을 맞고도 너희에게 남은 것들을 먹어 치우고, 너희 들에서 자라는 모든 나무도 먹어 치울 것이다.』 『메뚜기들이 네 집과 네 모든 신하의 집과 이집트 모든 사람의 집을 가득 채울 것이다. 네 조상들도, 그 윗대 조상들도 땅 위에 살기 시작한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광경을 보지 못했다.』」

모세는 몸을 돌려 파라오에게서 나왔습니다.

떠날 사람을 두고 벌인 대화

파라오의 신하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언제까지 이 사람이 우리에게 덫이 되겠습니까? 그 사람들을 보내어 자기들의 하나님 여호와야훼를 섬기게 하십시오. 이집트가 망했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십니까?」

모세와 아론이 다시 파라오에게 불려 왔습니다. 파라오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가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야훼를 섬겨라. 갈 사람은 누구누구냐?」

모세가 대답했습니다.

「저희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함께 가겠습니다. 아들들과 딸들, 양과 염소와 소도 데리고 가겠습니다. 여호와야훼를 위한 축제를 열러 가기 때문입니다.」

파라오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와 너희 아이들까지 보내 주기라도 한다면야, 여호와야훼께서도 너희와 함께하시겠지. 조심하여라. 너희 앞에 위험이 있다. 그렇게는 안 된다. 남자 어른들만 가서 여호와야훼를 섬겨라. 너희가 요구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 앞에서 쫓겨났습니다.

땅을 뒤덮은 메뚜기 떼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집트 땅 위로 손을 뻗어라. 메뚜기 떼가 이집트 땅에 올라와 그 땅의 모든 풀, 곧 우박을 맞고도 남은 모든 것을 먹게 하여라.」

모세가 이집트 땅 위로 지팡이를 뻗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그날 온종일, 그리고 밤새도록 그 땅에 동쪽에서 바람이 불게 하셨습니다. 아침이 되자 동쪽 바람이 메뚜기 떼를 실어 왔습니다. 메뚜기 떼가 이집트 온 땅으로 올라와 나라 전체에 내려앉았습니다. 그 수가 엄청났습니다. 이전에도 이런 메뚜기 떼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메뚜기 떼가 온 땅을 뒤덮어 땅이 어두워졌습니다. 메뚜기들은 땅의 모든 풀과 우박을 맞고도 남은 나무의 모든 열매를 먹어 치웠습니다. 이집트 온 땅의 나무와 들풀에는 푸른 것이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파라오가 서둘러 모세와 아론을 불러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도 너희에게도 죄를 지었다. 그러니 너는 이번 한 번만 내 죄를 용서해 다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 이 죽음의 재앙만은 내게서 거두어 주시도록 기도해 다오.」

모세는 파라오에게서 나와 여호와야훼께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바람을 바꾸어 서쪽에서 아주 강하게 불게 하셨습니다. 그 바람이 메뚜기 떼를 실어다가 갈대 바다로 몰아넣었습니다. 이집트 온 나라에 메뚜기가 한 마리도 남지 않았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굳게 만드셨고, 파라오는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 주지 않았습니다.

사흘 동안의 어둠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을 향해 손을 뻗어 이집트 땅을 어둡게 하여라. 손으로 만질 수 있을 만큼 짙은 어둠이 될 것이다.」

모세가 하늘을 향해 손을 뻗자, 이집트 온 땅에 사흘 동안 짙은 어둠이 내렸습니다. 사흘 동안 사람들은 서로를 보지 못했고, 아무도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이 사는 곳에는 모두 빛이 있었습니다.

가축을 두고 벌인 대화

파라오가 모세를 불러 말했습니다.

「가서 여호와야훼를 섬겨라. 다만 양과 염소와 소는 남겨 두어라. 너희 아이들도 함께 가도 된다.」

모세가 대답했습니다.

「임금님께서도 저희에게 제사와 번제에 쓸 짐승을 주셔야 합니다. 저희가 저희 하나님 여호와야훼께 바치겠습니다. 저희 가축도 함께 데리고 가겠습니다. 발굽 하나도 남겨 두지 않겠습니다. 그 가운데서 바칠 짐승을 골라 저희 하나님 여호와야훼를 섬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도착하기 전에는 무엇으로 여호와야훼를 섬겨야 할지 저희도 알지 못합니다.」

여호와야훼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굳게 만드셨고, 파라오는 그들을 보내 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파라오가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내 앞에서 나가라. 조심하여라.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 네가 내 앞에 나타나는 날에는 죽을 것이다.」

모세가 대답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저는 다시는 임금님 앞에 나타나지 않겠습니다.」

10장 해설 모두 보기 5
10:7 신하들이 말하는 ‘덫’은 무슨 뜻인가요?

신하들은 백성을 보내라고 요구하면서 이집트가 이미 망했다고 말해요. 모세를 덫에 빗댄 것은 신하들의 판단이에요. 이 번역은 ‘이 사람’을 모세로 읽었지만, 원문의 ‘이것’이 지금 벌어지는 일 전체를 가리킨다고 읽을 여지도 있어요.

10:10 파라오는 어떤 뜻으로 말하나요?

파라오는 자기가 아이들까지 보내 주는 일과 여호와야훼께서 함께하시는 일을 연결해서 말해요. 뒤의 ‘너희 앞에 위험이 있다’는 말은 위험을 경고하는 뜻으로 옮겼어요. 이 부분은 ‘너희에게 나쁜 속셈이 있다’고 비난하는 말로 읽을 수도 있어요.

10:21 어둠을 손으로 만진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원문은 어둠을 만지거나 느끼는 말로 그 깊이를 표현해요. 뒤의 두 절은 사람들이 서로를 보지 못하고 사흘 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해요. 어둠이 어떤 물질이었는지까지 설명하는 본문은 아니에요.

10:25 번제는 어떤 제사인가요?

이 절은 짐승을 잡아 바치는 제사와 번제를 나란히 말해요. 모세가 가축을 두고 갈 수 없다고 하는 데에는 하나님께 드릴 제사에 그 가축들이 필요하다는 이유가 있어요.

10:19 갈대 바다는 어떤 이름인가요?

히브리어 이름은 ‘얌 수프’예요. 두루새김은 ‘갈대 바다’라는 이름을 사용해요. 13장과 15장에도 같은 이름이 나와요. 이 이름만으로 오늘날 지도에서 정확히 어느 지점인지까지 정하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