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진을 치라는 명령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되돌아가 피 하히롯 앞에 진을 쳐라. 그곳은 믹돌과 바다 사이, 바알 츠폰 앞이다. 너희는 바알 츠폰 맞은편 바닷가에 진을 쳐야 한다.』 파라오는 이스라엘 자손을 두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들은 그 땅에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광야에 갇혔다.』 내가 파라오의 마음을 굳게 만들겠다. 그러면 그는 이스라엘 자손을 뒤쫓을 것이다. 나는 파라오와 그의 온 군대를 통해 영광을 얻겠다. 그러면 이집트 사람들은 내가 여호와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자손은 그대로 했습니다.
뒤쫓아 오는 이집트 군대
백성이 달아났다는 소식이 이집트 왕에게 전해졌습니다. 파라오와 신하들은 백성에 대한 마음을 바꾸어 말했습니다.
「우리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이스라엘을 보내 주어 우리에게 종살이하지 않게 하다니!」
파라오는 자기 병거에 말을 매고 자기 백성을 이끌고 나섰습니다. 그는 골라 뽑은 병거 600대와 이집트의 모든 병거를 이끌고 갔습니다. 모든 병거에는 지휘관들이 있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이집트 왕 파라오의 마음을 굳게 만드시자, 파라오는 이스라엘 자손을 뒤쫓았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당당하게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이집트 군대가 그들을 뒤쫓았습니다. 파라오의 병거를 끄는 모든 말과 말을 탄 군인들과 군대가 바닷가에 진을 친 이스라엘 자손을 따라잡았습니다. 그곳은 피 하히롯 곁, 바알 츠폰 앞이었습니다.
백성의 두려움과 모세의 대답
파라오가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보니, 이집트 군대가 뒤따라오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몹시 두려워하며 여호와야훼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들이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이집트에는 무덤이 없어서 우리를 광야에서 죽으라고 데려오셨습니까?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오시다니, 우리에게 무슨 일을 하신 겁니까? 우리가 이집트에서 『우리를 내버려 두십시오. 이집트 사람들에게 종살이하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이집트 사람들에게 종살이하는 편이 우리에게는 낫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자리를 지키고 서서 여호와야훼께서 오늘 여러분을 구해 주시는 것을 보십시오. 여러분이 오늘 본 이집트 사람들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않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여러분을 위해 싸우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잠잠히 있으십시오.」
바다를 가르라는 명령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왜 나에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여라. 너는 지팡이를 들어 올리고 바다 위로 손을 뻗어 바다를 갈라라. 그러면 이스라엘 자손이 마른 땅을 밟고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갈 것이다. 나는 이집트 사람들의 마음을 굳게 만들겠다.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따라 바다로 들어갈 것이다. 나는 파라오와 그의 온 군대, 그의 병거와 말을 탄 군인들을 통해 영광을 얻겠다. 내가 파라오와 그의 병거와 말을 탄 군인들을 통해 영광을 얻을 때, 이집트 사람들은 내가 여호와야훼임을 알게 될 것이다.」
바다 가운데 열린 길
이스라엘 진영 앞에서 가던 하나님의 천사가 자리를 옮겨 그들 뒤로 갔습니다. 구름 기둥도 앞에서 뒤로 옮겨 가 섰습니다. 구름 기둥은 이집트 진영과 이스라엘 진영 사이로 들어왔습니다. 구름과 어둠이 있었고, 구름 기둥이 밤을 밝혔습니다. 밤새 두 진영은 서로 가까이 가지 못했습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밤새 동쪽에서 강한 바람이 불게 하여 바닷물을 밀어내고 바다를 마른 땅으로 만드셨습니다. 물이 갈라졌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마른 땅을 밟고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 물은 그들의 오른쪽과 왼쪽에서 벽이 되었습니다. 이집트 군대가 뒤쫓았습니다. 파라오의 모든 말과 병거와 말을 탄 군인들이 이스라엘 자손을 따라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갔습니다.

새벽에 여호와야훼께서 불과 구름으로 된 기둥 속에서 이집트 진영을 내려다보고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셨습니다. 그들의 병거 바퀴를 떼어 내어 병거를 몰기 어렵게 하셨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에게서 달아나자! 여호와야훼께서 그들을 위해 우리와 싸우신다.」
되돌아온 바닷물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다 위로 손을 뻗어라. 물이 이집트 사람들과 그들의 병거와 말을 탄 군인들 위로 되돌아오게 하여라.」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자, 날이 밝아 올 무렵 바다가 본래의 흐름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은 달아나고 있었지만, 그 앞에는 되돌아오는 바닷물이 있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이집트 사람들을 바다 한가운데로 털어 넣으셨습니다. 물이 되돌아와 병거와 말을 탄 군인들을 덮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을 따라 바다로 들어온 파라오의 온 군대가 물에 덮여,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은 앞서 바다 한가운데서 마른 땅을 밟고 걸었습니다. 그때 물은 그들의 오른쪽과 왼쪽에서 벽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날 여호와야훼께서는 이스라엘을 이집트 사람들에게서 구해 내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바닷가에 죽어 있는 이집트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야훼께서 이집트 사람들에게 드러내신 큰 힘을 보았습니다. 백성은 여호와야훼를 두려워했고, 여호와야훼와 그분의 종 모세를 믿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