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1 베타

출애굽기 2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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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과 손해를 갚는 규정

「도둑이 구멍을 뚫고 들어오다가 발견되어 맞아 죽으면, 때린 사람에게 그 죽음의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러나 해가 뜬 뒤에 일어난 일이라면, 때린 사람에게 그 죽음의 책임이 있다. 도둑은 훔친 것을 반드시 갚아야 한다. 갚을 재산이 없으면 노예로 팔려서 훔친 것의 값을 갚아야 한다. 소든 나귀든 양이나 염소든, 훔친 가축이 살아 있는 채로 도둑에게서 발견되면, 도둑은 두 배로 갚아야 한다.」

「어떤 사람이 밭이나 포도밭에서 가축을 먹이다가 가축을 풀어 놓아 남의 밭을 뜯어 먹게 했다면, 자기 밭과 포도밭에서 난 가장 좋은 것으로 그 손해를 갚아야 한다. 불이 번져 가시덤불에 옮겨붙고, 쌓아 둔 곡식이나 아직 베지 않은 곡식이나 밭이 타 버렸다면, 불을 붙인 사람이 반드시 그 손해를 갚아야 한다.」

맡긴 물건과 빌린 가축

「어떤 사람이 이웃에게 은이나 물건을 맡겨 보관하게 했는데, 맡아 둔 사람의 집에서 그것을 도둑맞았다면, 도둑이 잡힐 경우 도둑이 두 배로 갚아야 한다. 도둑이 잡히지 않으면, 그 집주인은 이웃의 재산을 가로채지 않았는지 가리기 위해 나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야 한다. 남의 재산을 가로챘다는 다툼은 모두 나 하나님 앞으로 가져와 양쪽의 사정을 가려야 한다. 소나 나귀, 양이나 염소, 겉옷이나 그 밖의 잃어버린 물건을 두고 누군가 『이것이 바로 그 물건입니다.』 하고 주장하는 경우가 그러하다. 내가 죄가 있다고 판결한 사람은 이웃에게 두 배로 갚아야 한다.」

「어떤 사람이 이웃에게 나귀나 소, 양이나 염소, 그 밖의 가축을 맡겨 돌보게 했는데, 가축이 죽거나 다치거나 빼앗겨 끌려갔고 본 사람이 없다면, 맡아 둔 사람은 이웃의 재산을 가로채지 않았다고 그 주인 앞에서 나 여호와야훼의 이름으로 맹세해야 한다. 주인은 그 맹세를 받아들여야 하며, 맡아 둔 사람은 손해를 갚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맡아 둔 가축을 도둑맞았다면, 그 사람은 주인에게 손해를 갚아야 한다. 가축이 들짐승에게 찢겨 죽었다면, 맡아 둔 사람은 그 죽은 가축을 증거로 가져와야 한다. 찢겨 죽은 가축의 값은 갚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람이 이웃에게서 가축을 빌렸는데, 주인이 함께 있지 않을 때 그 가축이 다치거나 죽었다면, 빌린 사람이 반드시 손해를 갚아야 한다. 주인이 함께 있었다면 손해를 갚지 않아도 된다. 돈을 내고 빌린 가축이라면, 그 손해는 빌린 값에 포함된다.」

혼인과 신부값

「어떤 남자가 약혼하지 않았고 아직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한 적도 없는 여자를 꾀어 그 여자와 잠자리를 같이했다면, 반드시 신부값을 치르고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야 한다. 그 여자의 아버지가 딸을 그 남자에게 주기를 끝내 거절하더라도, 그 남자는 신부값으로 내는 만큼의 은을 달아 주어야 한다.」

죽음의 벌을 받는 행위

「주술을 하는 여자는 살려 두지 마라. 짐승과 잠자리를 같이하는 자는 누구든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한다. 나 여호와야훼 외에 다른 신에게 제물을 잡아 바치는 자는 죽여 없애야 한다.」

보호받아야 할 이웃

「너희 가운데 와서 사는 외국인을 괴롭히거나 억누르지 마라. 너희도 이집트 땅에서 외국인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남편을 잃은 여자나 아버지를 잃은 아이는 누구도 괴롭히지 마라. 너희가 그들을 괴롭히기라도 하면, 그들이 내게 간절히 부르짖을 때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듣겠다. 그러면 내 분노가 타올라 내가 너희를 칼로 죽이겠다. 너희 아내들은 남편을 잃고, 너희 자녀들은 아버지를 잃을 것이다.」

「내 백성 가운데 너와 함께 사는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거든, 빚을 갚으라고 몰아붙이지 마라. 그에게 이자를 물려서는 안 된다. 이웃의 겉옷을 담보로 받았다면, 해가 질 때까지 돌려주어라. 그에게 몸을 덮을 것이라고는 그 겉옷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그것마저 없으면 무엇을 덮고 자겠느냐? 그가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듣겠다. 나는 은혜를 베풀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지도자에 관한 명령

「나 하나님을 모욕하지 마라. 네 백성의 지도자를 저주하지 마라.」

예물과 거룩한 생활

「네가 거둔 것과 짜낸 즙을 내게 바치는 일을 미루지 마라. 네 아들들 가운데 맏아들을 내게 주어라. 네 소와 양과 염소의 첫 새끼도 그렇게 하여라. 새끼가 7일 동안 어미와 함께 있게 하고, 여덟째 날 내게 주어라. 너희는 나를 위해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들이 되어라. 들에서 찢겨 죽은 짐승의 고기는 먹지 마라. 그것은 개에게 던져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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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죽은 도둑이 어떻게 훔친 것을 갚나요?

앞부분은 도둑을 때려 죽인 사람의 책임을 다뤄요. 2절이 해가 뜬 뒤의 경우를 따로 말하므로, 1절은 해가 뜨기 전 어두울 때의 경우로 읽을 수 있어요. 다만 1절 자체에 ‘밤’이라는 말이 있는 것은 아니에요. 2절 뒷부분부터는 도둑 자신이 훔친 것을 갚아야 한다는 규정으로 넘어가요. 죽은 도둑이 다시 값을 갚는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

22:10 여호와야훼의 이름으로 맹세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기서는 맡아 둔 사람이 이웃의 재산을 가로채지 않았다고 맹세해요. 주인은 그 맹세를 받아들여야 해요. 바로 앞 절의 ‘본 사람이 없다’는 조건과 이어지는 절차예요.

22:14 손해가 빌린 값에 포함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원문의 마지막 구절은 짧고 압축되어 있어요. 무엇을 빌린 값에 포함한다고 하는지 직접 밝히지는 않아요. 여기서는 앞의 가축과 손해에 관한 규정을 이어, 그 손해가 빌린 값에 포함된다는 뜻으로 읽었어요.

22:15 신부값은 무엇인가요?

이 법은 여자를 꾀어 잠자리를 같이한 남자에게 신부값을 내고 그 여자와 혼인할 책임을 지워요. 다음 절은 여자의 아버지가 혼인을 거절하는 경우에도 남자가 그에 해당하는 은을 내야 한다고 정해요.

22:24 이자는 무엇인가요?

이 절은 함께 사는 가난한 백성에게 돈을 빌려주는 경우를 다뤄요. 빚을 갚으라고 몰아붙이지 말라는 명령과 이자를 물리지 말라는 명령이 함께 나와요.

22:25 겉옷을 담보로 받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 규정은 겉옷을 맡았더라도 해가 질 때까지 돌려주라고 해요. 다음 절에서 말하듯, 그 이웃에게는 몸을 덮고 잘 것이 그 겉옷 하나뿐이기 때문이에요.

22:26 은혜를 베푼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여기서 하나님께서는 담보로 맡긴 겉옷을 해가 질 때까지 돌려받지 못한 사람이 부르짖으면 듣겠다고 하셨어요. 은혜를 베푸시는 성품이 가난한 사람의 호소를 들으시는 일과 연결되어 있어요.

22:8 여기서 판결하는 이는 하나님인가요, 재판관들인가요?

7–8절에서 ‘하나님’으로 옮긴 말은 21:6의 ‘하나님 앞으로’에 쓰인 말과 같아요. 8절의 ‘죄가 있다고 판결하다’에 해당하는 동사는 복수형이어서 재판관들로 읽는 해석에서 주목하는 부분이에요. 이 번역의 ‘나 하나님’과 ‘내가’는 하나님으로 읽는 선택을 대사 안에 풀어 쓴 표현이에요. 27절도 같은 낱말을 쓰지만, 재산 다툼을 판결하는 이 대목과 문맥이 같지는 않으므로 지시 대상을 곧바로 같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