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3 베타

에스겔 24장

이 장 풀어 읽기

예루살렘이 포위된 날

아홉째 해 열째 달 열흘째 되는 날, 여호와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아, 이 날짜를 적어 두어라. 바로 오늘 날짜를 적어라. 바로 이날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을 에워쌌다.」

불 위에 올린 솥

「반역하는 백성에게 비유를 들려주며 이렇게 전해라. 주 여호와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솥을 걸어라, 걸어라. 그 안에 물도 부어라.』 『그 안에 고깃덩이들을 모아 넣어라. 넓적다리와 어깨처럼 좋은 부위를 모두 넣고, 가장 좋은 뼈들로 채워라.』 『양 떼 가운데 가장 좋은 것을 골라 잡아라. 솥 아래에는 뼈도 쌓아라. 솥 안의 뼈까지 익도록 펄펄 끓여라.』」

「그러므로 주 여호와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의 피를 흘린 도시는 화를 입을 것이다! 그 도시는 안에 녹이 슬고 그 녹이 벗겨지지 않은 솥이다. 제비를 뽑아 고르는 일 없이, 고기를 한 덩이씩, 한 덩이씩 꺼내라.』 『그 도시가 흘린 피가 그 안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 도시는 피를 맨바위 위에 쏟았다. 흙으로 덮을 수 있게 땅에 쏟지는 않았다.』 『분노를 일으키고 보복하려고, 나는 그 도시가 흘린 피를 맨바위 위에 두었다. 그 피가 덮이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의 피를 흘린 도시는 화를 입을 것이다! 나도 불더미를 크게 쌓겠다.』 『장작을 많이 쌓고 불을 붙여라. 고기를 푹 익히고 양념을 넣어라. 뼈들은 타 버릴 것이다.』 『빈 솥을 숯불 위에 올려놓아라. 솥이 뜨거워지고 구리가 달아올라, 그 안의 더러움이 녹아내리고 녹이 없어지게 해라.』 『녹을 없애려고 애써도 지칠 뿐이다. 그 많은 녹은 솥에서 벗겨지지 않는다. 그 녹을 불 속에 넣어라!』」

「『네 더러움 속에는 음란한 짓이 있다. 내가 너를 깨끗하게 했는데도 너는 깨끗해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내가 네게 내 분노를 다 풀 때까지, 너는 그 더러움에서 깨끗해지지 못할 것이다.』 『나 여호와야훼가 말했다. 그 일이 다가오고 있으며, 내가 그대로 행하겠다. 나는 그만두지 않고, 불쌍히 여기지 않으며, 뜻을 돌이키지 않겠다. 너는 네가 살아온 모습과 네 행동에 따라 심판받을 것이다. 주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에스겔 아내의 죽음

여호와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아, 네가 보며 기뻐하는 사람을 내가 쳐서 네게서 빼앗겠다. 너는 소리 내어 슬퍼하지도 울지도 말고, 눈물도 흘리지 마라. 조용히 신음해라. 죽은 사람을 위해 애도하지 마라. 머리쓰개를 두르고 신을 신어라. 콧수염을 가리지 말고, 사람들이 가져다주는 빵을 먹지 마라.」

나는 아침에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저녁에 내 아내가 죽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나는 명령받은 대로 했습니다.

에스겔의 행동을 묻는 백성

백성이 나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하시는 일이 우리에게 무슨 뜻인지 알려 주시겠어요?」

나는 그들에게 대답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해라. 주 여호와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내 성소를 더럽히겠다. 너희가 힘으로 여기며 자랑하고, 보며 기뻐하고, 마음으로 아끼는 그곳을 더럽히겠다. 너희가 두고 온 아들딸은 칼에 쓰러질 것이다.』」

「여러분도 제가 한 대로 하게 될 거예요. 콧수염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가져다주는 빵을 먹지 않을 거예요. 머리쓰개를 두르고 신을 신은 채, 소리 내어 슬퍼하지도 울지도 않을 거예요. 여러분은 자기 죄 때문에 쇠약해지며 서로를 향해 신음할 거예요. 여호와야훼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에스겔은 너희에게 표징이 될 것이다. 그가 한 모든 일을 너희도 하게 될 것이다. 그 일이 닥치면 너희는 내가 주 여호와야훼임을 알 것이다.』」

도망쳐 온 사람이 전할 소식

여호와야훼께서 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의 아들아, 내가 그들에게서 그들의 피난처와 자랑스러운 기쁨거리, 그들이 보며 기뻐하고 마음을 쏟는 것, 그들의 아들딸을 빼앗는 날, 바로 그날 도망쳐 나온 사람이 네게 와서 소식을 들려주지 않겠느냐? 그날 네 입이 열려 도망쳐 나온 사람과 말하게 될 것이다. 너는 더는 말을 못 하는 사람으로 지내지 않을 것이다. 너는 그들에게 표징이 되고, 그들은 내가 여호와야훼임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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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솥 아래에 쌓는 것도 뼈인가요?

5절은 솥 아래에 뼈를 쌓고, 솥 안의 뼈까지 익도록 끓이라고 해요. 솥을 끓이는 장면이므로 아래에 쌓은 뼈를 땔감으로 보는 읽기가 가능해요. 다만 이 절이 뼈의 용도를 직접 설명하지는 않아요. 10절에서는 장작을 많이 쌓으라고 따로 말해요.

24:8 피를 맨바위 위에 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7절에서는 도시가 피를 맨바위 위에 쏟았다고 하고, 8절에서는 하나님께서 그 피를 덮이지 않게 두셨다고 해요. 사람이 저지른 살인이 감춰지지 않고 하나님의 분노와 보복으로 이어지는 모습이에요.

24:13 솥에 붙은 녹은 무엇을 나타내나요?

6절은 피를 흘린 도시를 녹슨 솥이라고 부르고, 13절은 그 도시가 깨끗해지지 않았다고 말해요. 솥을 비우고 불에 달구어도 녹이 없어지지 않는 모습과, 더러움이 남아 있는 도시의 모습이 연결돼요.

24:17 머리쓰개와 신, 빵은 애도와 무슨 관계가 있나요?

애도는 죽은 사람을 잃은 슬픔을 나타내는 일이에요. 머리쓰개는 머리에 두르는 천이에요. 에스겔은 그것을 두르고 신도 신은 채 있어야 해요. 콧수염이 있는 입 주변을 가리는 행동과 사람들이 가져다주는 빵을 먹는 일도 금지돼요. 문맥상 이 빵은 애도하는 사람에게 가져다주는 음식으로 읽을 수 있어요. 조용히 신음하라는 말은 슬픔을 드러내는 행동에 대한 금지와 함께 나와요.

24:24 에스겔의 행동은 무엇을 보여 주나요?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의 아내를 그가 보며 기뻐하는 사람이라고 부르시고, 성소도 백성이 보며 기뻐하고 마음으로 아끼는 곳이라고 부르셨어요. 이 반복이 에스겔의 상실과 백성에게 닥칠 상실을 연결해요. 본문은 아내가 어떤 죄를 지어서 죽었다고 설명하지 않으며, 백성이 왜 평소처럼 애도하지 않게 되는지도 자세히 밝히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