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3 베타

에스겔 2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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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왕 파라오와 큰 괴물

열째 해 열째 달 열이틀째 되는 날, 여호와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아, 얼굴을 이집트 왕 파라오에게 향하고, 그와 이집트 전체를 향해 예언해라. 이렇게 전해라. 주 여호와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이집트 왕 파라오야, 내가 너에게 맞서겠다. 자기 강줄기들 가운데 누워 있는 큰 괴물아, 너는 이렇게 말했다. 『내 나일강은 내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을 만들었다.』」

「내가 네 턱에 갈고리들을 걸고, 네 강줄기의 물고기들이 네 비늘에 달라붙게 하겠다. 내가 너를 네 강줄기들에서 끌어올리겠다. 네 강줄기의 모든 물고기가 네 비늘에 달라붙어 있을 것이다. 내가 너와 네 강줄기의 모든 물고기를 광야에 내버리겠다. 너는 들판에 쓰러질 것이다. 아무도 너를 거두거나 모아 주지 않을 것이다. 내가 너를 땅의 짐승과 하늘의 새에게 먹이로 주겠다.」

「이집트에 사는 모든 사람이 내가 여호와야훼임을 알 것이다. 그들이 이런 심판을 받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갈대 지팡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손으로 너를 붙잡았을 때, 너는 부서져 그들 모두의 어깨를 찢었다. 그들이 너에게 기대었을 때, 너는 부러져 그들 모두가 허리를 곧추세우게 했다.」

황폐해질 이집트

「그러므로 주 여호와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너에게 칼을 가져와 네 안의 사람과 짐승을 없애 버리겠다. 이집트 땅은 황무지와 폐허가 될 것이다. 파라오가 나일강은 자기 것이며 자기가 만들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내가 여호와야훼임을 알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너와 네 강줄기들에게 맞서겠다. 이집트 땅을 믹돌에서 스웨네까지, 쿠시의 국경까지 폐허로, 황무지로, 황폐한 땅으로 만들겠다.」

「사람도 그 땅을 지나가지 않고 짐승도 지나가지 않을 것이다. 사십 년 동안 아무도 그곳에 살지 않을 것이다. 내가 황폐한 여러 땅 가운데서 이집트 땅을 황폐하게 만들겠다. 그 도시들도 폐허가 된 도시들 가운데서 사십 년 동안 황폐해져 있을 것이다. 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여러 민족 사이로 흩어 버리고 여러 땅으로 흩어 놓겠다.」

사십 년 뒤 돌아올 이집트 사람들

「주 여호와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사십 년이 끝나면, 내가 이집트 사람들을 그들이 흩어져 있던 여러 민족 가운데서 모으겠다. 내가 이집트의 처지를 회복시키고, 그들을 고향인 파트로스 땅으로 돌려보내겠다. 그들은 거기서 힘이 약한 나라가 될 것이다. 이집트는 여러 나라 가운데 가장 힘이 약한 나라가 되어, 다시는 다른 민족들 위에 자신을 높이지 못할 것이다. 내가 그들의 힘을 줄여 다른 민족들을 다스리지 못하게 하겠다. 이집트는 더는 이스라엘 백성이 의지할 곳, 곧 이집트를 따랐던 죄를 기억나게 하는 곳이 되지 못할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내가 주 여호와야훼임을 알 것이다.」

바벨론 왕에게 주는 이집트

스물일곱째 해 첫째 달 첫날, 여호와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자기 군대에게 두로를 치는 고된 일을 시켰다. 병사들은 모두 머리가 벗겨지고 어깨가 닳았다. 그러나 그와 그의 군대는 두로를 치는 일을 하고도 아무 대가도 얻지 못했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이집트 땅을 주겠다. 그는 그곳의 재물을 가져가고 물건을 빼앗으며, 그 나라를 약탈할 것이다. 이집트는 그의 군대가 일한 대가가 될 것이다. 그가 두로에서 한 일의 대가로 내가 그에게 이집트 땅을 주기로 정했다. 그들이 나를 위해 일했기 때문이다. 주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이스라엘의 뿔과 에스겔의 입

「그날 내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뿔이 돋아나게 하겠다. 네가 그들 가운데서 입을 열어 말하게 해 주겠다. 그러면 그들은 내가 여호와야훼임을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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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파라오는 누구인가요?

이 대목에는 왕 개인의 이름이 나오지 않아요. 다음 절에서는 그 왕을 자기 강줄기들 가운데 누워 있는 큰 괴물에 빗대요.

29:3 파라오가 자신을 만들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히브리어의 마지막 동사에는 ‘나’를 가리키는 목적어가 붙어 있어, 여기서는 ‘나 자신을 만들었다’로 옮겼어요. 9절에는 이 목적어 없이 ‘내가 만들었다’고 되어 있어, 앞에 나온 나일강을 만들었다는 말로 연결했어요. 두 절 모두 파라오가 자신과 나일강을 두고 뽐내는 모습을 보여 줘요.

29:6 왜 이집트를 갈대 지팡이에 빗대나요?

지팡이는 몸을 지탱하려고 붙잡는 물건이에요. 그런데 이 비유의 지팡이는 붙잡거나 기대는 순간 부러져 사람을 다치게 해요. 16절에서도 이집트는 더는 이스라엘이 의지할 곳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요.

29:7 지팡이가 부러지는데 왜 허리를 곧추세우나요?

히브리어 본문은 ‘서게 하다’라는 동사를 써요. 앞에서는 지팡이가 부서져 어깨를 다치게 한다고 하므로, 허리를 세운다는 말도 힘을 얻었다는 뜻보다는 의지할 곳을 잃은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이것은 문맥에 따른 해석이며, 허리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를 확정한 설명은 아니에요.

29:20 바벨론 군대가 하나님을 위해 일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26장의 말씀은 열한째 해에, 이 말씀은 스물일곱째 해에 받았어요. 해를 기준으로 16년 뒤의 말씀이에요. 26:7에서는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을 두로로 데려오시겠다고 하셨고, 29:18에서는 그 왕과 군대가 두로를 공격하느라 고된 일을 했지만 대가를 얻지 못했다고 해요. 이어서 이집트에서 빼앗을 재물이 군대가 일한 대가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세요. 이 대목은 두로 공격이 어떻게 끝났는지나 대가를 얻지 못한 까닭까지 설명하지는 않아요.

29:21 이스라엘에게 뿔이 돋아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집트의 힘을 줄이겠다는 말 뒤에 이스라엘을 위한 약속이 나와요. 본문은 그 뿔이 특정한 인물인지 다른 형태의 힘인지는 밝히지 않아요.

29:10 믹돌에서 스웨네까지라는 말은 어느 범위를 가리키나요?

쿠시는 이집트 남쪽에 있던 나라예요. 믹돌과 스웨네, 쿠시의 국경을 들어 북쪽에서 남쪽까지 심판이 닥칠 범위를 나타내요. 2절은 예언의 대상을 파라오와 이집트 전체라고 밝혀요. 11–12절은 이집트 땅과 도시들이 황폐해질 것이라고 이어 말해요. 개역개정에서는 스웨네를 ‘수에네’, 쿠시를 ‘구스’로 적어요.

29:14 파트로스는 다른 번역에서 어떻게 쓰나요?

이 절에서는 흩어졌던 이집트 사람들이 돌아갈 고향 땅으로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