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3 베타

에스겔 3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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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오를 두고 부르는 슬픈 노래

열두째 해 열두째 달 첫날, 여호와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아, 이집트 왕 파라오를 두고 슬픈 노래를 부르며 그에게 전해라. 너는 여러 민족 가운데 젊은 사자에 비유되었다. 그러나 너는 바다의 큰 괴물과 같았다. 네 강줄기들에서 솟구쳐 나와 발로 물을 흐리고, 그 물줄기들을 짓밟아 더럽혔다.」

그물에 걸린 괴물

「주 여호와야훼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여러 민족의 큰 무리를 시켜 네 위에 내 그물을 펼치겠다. 그들이 내 그물로 너를 끌어 올릴 것이다. 내가 너를 땅에 버리고 들판에 내던지겠다. 하늘의 모든 새가 네 위에 내려앉게 하고, 온 땅의 짐승들이 너를 먹고 배부르게 하겠다. 내가 네 살을 산들 위에 놓고, 네 거대한 몸으로 골짜기들을 채우겠다. 내가 네 피로 땅을 산들까지 적시겠다. 물길들도 너로 가득 찰 것이다.」

「내가 너를 꺼뜨릴 때 하늘을 덮고 별들을 어둡게 하겠다. 해를 구름으로 덮고, 달도 빛을 내지 못하게 하겠다. 하늘에서 빛나는 모든 것을 네 위에서 어둡게 하고, 네 땅에 어둠을 드리우겠다. 주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네가 멸망했다는 소식을 내가 여러 민족에게, 네가 알지 못하던 땅들에 전할 때, 많은 백성의 마음을 뒤흔들겠다. 내가 많은 백성을 너 때문에 크게 놀라게 하겠다. 내가 그들의 눈앞에서 내 칼을 휘두를 때, 그들의 왕들은 너 때문에 두려워 몸서리칠 것이다. 네가 쓰러지는 날, 그들은 저마다 자기 목숨을 걱정하며 내내 떨 것이다.」

「주 여호와야훼가 이렇게 말하기 때문이다. 바벨론 왕의 칼이 네게 닥칠 것이다. 내가 용사들의 칼로 네 무리를 쓰러뜨리겠다. 그 용사들은 모두 여러 민족 가운데서 포악한 자들이다. 그들이 이집트가 자랑하던 힘을 무너뜨리고, 이집트의 모든 무리가 멸망할 것이다. 내가 풍부한 물 곁에서 이집트의 모든 짐승을 없애겠다. 사람의 발도 짐승의 발굽도 다시는 그 물을 흐리지 않을 것이다. 그때 내가 그 물을 가라앉히고, 강줄기들이 기름처럼 흐르게 하겠다. 주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내가 이집트 땅을 황폐하게 하여 그 안을 가득 채우던 것들이 사라지게 하고, 그곳의 모든 주민을 칠 때, 그들은 내가 여호와야훼임을 알 것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부를 슬픈 노래다. 여러 민족의 여자들이 이 노래를 부를 것이다. 이집트와 그 모든 무리를 두고 이 슬픈 노래를 부를 것이다. 주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열두째 해 어느 달 15일, 여호와야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아, 이집트의 무리를 두고 슬피 울어라. 이집트와 그 무리, 강한 민족들의 딸들을 땅 아래로 내려보내라.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내려보내라. 이집트야, 네가 누구보다 아름답다는 것이냐? 내려가서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과 함께 누워라. 이집트의 무리는 칼에 죽임당한 사람들 가운데 쓰러질 것이다. 칼이 주어졌다. 이집트와 그 모든 무리를 끌어가라. 용사들 가운데 강한 자들이 스올 한가운데서 파라오와 그를 돕던 자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할례받지 않은 자들, 칼에 죽임당한 자들이 내려와 누웠구나.』」

「거기에는 아시리아와 그 모든 무리가 있다. 아시리아 둘레에는 그 무리의 무덤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죽임당한 사람들, 칼에 쓰러진 사람들이다. 그 무덤들은 구덩이 가장 깊은 곳에 놓여 있다. 아시리아의 무리는 아시리아의 무덤 둘레에 있다. 그들은 모두 죽임당한 사람들, 칼에 쓰러진 사람들이다.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남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자들이다.」

「거기에는 엘람이 있고, 그 모든 무리가 엘람의 무덤 둘레에 있다. 그들은 모두 죽임당한 사람들, 칼에 쓰러진 사람들이다. 그들은 할례받지 않은 채 땅 아래로 내려갔다.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남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지만, 이제는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수치를 짊어졌다. 죽임당한 사람들 가운데 엘람과 그 모든 무리가 누울 자리가 마련되었다. 그 자리 둘레에는 그 무리의 무덤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 칼에 죽임당한 사람들이다.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남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으므로,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수치를 짊어졌다. 엘람은 죽임당한 사람들 가운데 놓였다.」

「거기에는 메섹과 두발과 그 모든 무리가 있다. 그 둘레에는 그 무리의 무덤들이 있다. 그들은 모두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 칼에 찔려 죽은 사람들이다.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남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서 쓰러진 용사들과 함께 눕지 않을 것이다. 그 용사들은 전쟁 무기를 지닌 채 스올로 내려갔고, 그들의 머리 아래에 그들의 칼이 놓였다. 그들의 죄는 그 뼈 위에 남아 있다.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그 용사들이 남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기 때문이다. 파라오야, 너도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서 무너지고, 칼에 죽임당한 사람들과 함께 누울 것이다.」

「거기에는 에돔과 그 왕들과 모든 지도자가 있다. 그들은 힘이 강했어도 칼에 죽임당한 사람들과 함께 놓였다. 그들도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누울 것이다. 거기에는 북쪽의 모든 통치자와 모든 시돈 사람이 있다. 그들은 힘으로 남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어도, 부끄러움을 당하며 죽임당한 사람들과 함께 내려갔다. 할례받지 않은 채 칼에 죽임당한 사람들과 함께 누웠고, 구덩이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함께 수치를 짊어졌다.」

「파라오는 그들을 보고 자기의 모든 무리를 두고 위로를 받을 것이다.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는 칼에 죽임당한 사람들이다. 주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내가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 두려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파라오와 그의 모든 무리는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 가운데서 칼에 죽임당한 사람들과 함께 눕혀질 것이다. 주 여호와야훼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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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 파라오를 ‘꺼뜨린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앞에서는 파라오를 물속의 큰 괴물에 빗댔지만, 여기서는 꺼지는 빛의 모습으로 표현해요. 이어 해와 달과 별들까지 어두워진다고 하며 이집트에 닥칠 재앙을 그려요.

32:14 강물이 기름처럼 흐른다는 것은 좋은 뜻인가요?

2절에서는 파라오를 빗댄 괴물이 발로 물을 흐려요. 13절에서는 사람의 발과 짐승의 발굽이 더는 물을 흐리지 않고, 14절에서는 물이 가라앉아 기름처럼 흘러요. 물을 어지럽히던 파라오의 힘이 사라지는 대비도 볼 수 있어요. 다만 15절이 땅의 황폐함을 이어 말하므로, 이 장면을 곧바로 백성이 풍요를 누린다는 약속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32:18 ‘강한 민족들의 딸들’은 누구인가요?

16절의 여자들은 이집트를 두고 슬픈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이에요. 18절에서는 ‘딸들’이 이집트와 함께 땅 아래로 내려가며, 뒤이어 아시리아와 엘람 등 여러 나라가 나와요. 그래서 두 절의 표현을 똑같은 여자 무리로 보기는 어려워요.

32:27 왜 어떤 용사들과는 함께 눕지 않나요?

이 절은 무기를 지닌 채 내려가 머리 아래에 칼이 놓인 용사들의 모습을 따로 그려요. 그렇다고 그 용사들이 죄 없는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에요. 그들의 죄도 뼈 위에 남아 있다고 말해요. 장례에서 받는 대우의 차이를 나타낸다고 읽을 수 있지만, 본문은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요.

32:32 여기서는 누가 두려움을 퍼뜨리나요?

앞에서는 여러 나라가 살아 있는 사람들의 땅에서 남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고 반복해요. 마지막에는 하나님께서 두려움을 일으키시고, 파라오와 그 무리도 죽은 사람들 가운데 눕게 하신다고 하셨어요. 히브리어 본문에는 ‘그의 공포’로 적힌 형태와 ‘내 공포’로 읽도록 전해진 낭독법이 있어요. 이 번역은 ‘내 공포’라는 낭독법을 따라, 하나님께서 일으키시는 두려움으로 옮겼어요.

32:17 왜 몇째 달인지 나오지 않나요?

1절에는 열두째 달이라고 적혀 있지만, 17절에서는 달의 번호를 다시 밝히지 않아요. 그래서 여기서는 특정한 달을 보충하지 않고 ‘어느 달’이라고 옮겼어요.

32:20 이집트를 끌어가라는 말은 누구에게 하나요?

앞에서는 이집트와 그 무리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로 내려간다고 말해요. 이 절의 마지막 동사는 그들을 끌어가라는 명령으로 읽을 수도 있고, 누군가 그들을 끌어갔다는 진술로 읽을 수도 있어요. 이 번역은 명령으로 읽었어요. 명령을 받는 이들을 특정한 군대나 천사로 확정할 근거는 이 절에 없어요.

32:31 파라오는 죽은 무리를 보고 왜 위로를 받나요?

앞에서는 강했던 여러 나라가 칼에 죽어 땅 아래에 놓였다고 말해요. 파라오도 그들을 보고 자기 무리를 두고 위로를 받아요. 31:16에서 땅 아래의 나무들이 큰 나무의 몰락을 보고 위로받는 모습과 비슷해요. 죽음을 벗어나거나 자기 무리가 다시 살아난다는 뜻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