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2 베타

히브리서 6장

이 장 풀어 읽기

기초를 넘어 온전함으로

그러므로 그리스도에 관한 기초 가르침을 넘어서 온전함을 향해 나아갑시다. 죽은 행실에서 돌이키는 회개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라는 기초를 다시 놓지 맙시다. 씻는 예식과 손을 얹는 일, 죽은 사람들의 부활과 영원한 심판에 관한 가르침도 그 기초에 속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우리는 이렇게 나아갈 것입니다.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는 일

다음과 같은 사람들을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선물을 맛보고, 성령을 함께 받았으며, 하나님의 좋은 말씀과 앞으로 올 세상의 능력을 맛보고도, 믿음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고 사람들 앞에서 모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땅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을 위해 일구는 땅이 자주 내리는 비를 빨아들이고 그들에게 쓸모 있는 작물을 내면, 그 땅은 하나님께 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가시나무와 엉겅퀴를 내는 땅은 쓸모가 없어 버림받고, 저주를 받을 지경에 이르러 결국 불에 타게 됩니다.

사랑의 수고와 소망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렇게 말하지만 여러분에 대해서는 더 나은 것, 곧 구원에 이어지는 것들을 확신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의로우신 분이어서 여러분의 수고와 그분의 이름을 위해 보여 준 사랑을 잊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은 성도들을 섬김으로 그 사랑을 보여 주었고, 지금도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끝까지 같은 열심을 보여서 소망을 온전히 확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이 게을러지지 않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물려받는 사람들을 본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과 맹세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의 일을 보십시오. 자신보다 더 큰 분을 두고 맹세하실 수 없었으므로, 자신을 두고 맹세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반드시 너에게 풍성한 복을 주고, 너의 자손을 크게 늘려 주겠다.」

이처럼 아브라함은 오래 참고 기다려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더 큰 이를 두고 맹세합니다. 맹세는 말을 확실하게 보증하여 사람들 사이의 모든 다툼을 끝냅니다. 하나님께서도 약속을 물려받을 사람들에게 자신이 정하신 뜻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더욱 분명히 보여 주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맹세로 그 약속을 보증하셨습니다. 이렇게 하신 것은 바뀔 수 없는 두 가지, 곧 약속과 맹세로 우리에게 큰 격려를 주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두 가지에 대해 거짓말하실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앞에 놓인 소망을 붙잡으려고 피신해 온 사람들입니다.

영혼의 닻

우리에게 이 소망은 영혼의 닻과 같습니다. 이 닻은 안전하고 튼튼하며, 휘장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예수께서는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른 영원한 대제사장이 되셔서, 우리를 위해 그곳에 앞서 들어가셨습니다.

물밑 바닥에 단단히 걸린 닻이 위쪽의 배와 밧줄로 이어져 있는 비유 그림.
소망은 튼튼한 닻처럼 — 비유를 표현한 그림 · 히브리서 6:19
6장 해설 모두 보기 9
6:1 죽은 행실에서 돌이키는 회개란 무엇인가요?

‘죽은 행실’은 생명과 반대되는 행실을 가리키는 표현이에요. 생명을 주지 못하는 행실에 무게를 두거나, 죽음으로 이끄는 행실로 이해할 수 있어요. 이 절에서는 그런 행실에서 돌아서는 일과 하나님을 믿는 일을 나란히 놓아요.

6:2 씻는 예식과 손을 얹는 일은 무엇인가요?

원문은 씻는 예식을 복수로 표현해요. 세례만을 뜻하는지 다른 씻는 예식까지 포함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손을 얹는 일도 여기서는 목적이나 구체적인 절차를 설명하지 않아요. 글쓴이는 이 예식들을 이미 배운 기초 가르침 가운데 하나로 들어요.

6:2 부활과 영원한 심판은 무엇인가요?

여기서는 죽음 뒤에 있을 부활과 심판도 기초 가르침에 포함해요. 그 가르침을 버리라는 말이 아니라, 같은 기초만 되풀이해서 놓는 데 머물지 말고 더 자라라는 권면이에요.

6:6 왜 다시 회개하게 할 수 없다고 하나요?

4–6절은 빛과 하늘의 선물, 성령과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올 세상의 능력을 경험하고도 믿음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들을 말해요. 원문의 ‘다시 십자가에 못 박고 모욕하는’이라는 표현은 본문처럼 이유로 읽을 수도 있고, ‘그렇게 하는 동안에는’이라는 시간 관계로 읽을 수도 있어요. 다만 뒤의 읽기만으로 그 행위를 멈추면 반드시 다시 회개할 수 있다고 결론 내릴 수는 없어요. 글쓴이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하는 일을 ‘불가능하다’고 경고한다는 점은 두 읽기 모두에 남아요.

6:8 왜 갑자기 두 종류의 땅을 말하나요?

비를 받아 쓸모 있는 작물을 내는 땅은 복을 받아요. 가시나무와 엉겅퀴를 내는 땅은 버림받고 결국 불에 타요. 여기서 저주는 복과 반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쪽을 가리켜요. 이 비유는 앞에서 하나님의 선물을 경험하고도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는 일을 경고한 말에 이어져요.

6:10 성도는 누구인가요?

글쓴이는 독자들이 성도들을 섬긴 일을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연결해요. 과거에 한 번 섬겼다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금도 계속 섬기고 있다는 점을 말해요.

6:18 하나님께서는 왜 약속에 맹세까지 더하셨나요?

사람은 자기보다 더 큰 이를 두고 맹세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자신보다 더 큰 분이 없으므로 자신을 두고 맹세하셨어요. 약속과 맹세는 소망을 붙잡는 사람들에게 큰 격려가 돼요. 하나님께서 거짓말하실 수 없다는 것이 그 확신의 근거예요.

6:19 소망의 닻이 휘장 안쪽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여기서는 닻이 바다 밑으로 내려가는 대신 휘장 안쪽으로 들어간다고 해요. 이어지는 20절은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그곳에 앞서 들어가셨다고 설명해요. 소망의 든든함을 예수께서 들어가 계신 곳과 연결하는 표현이에요.

6:4 빛을 받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4–6절은 빛을 받고 하나님의 선물을 경험하고도 믿음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들을 말해요. 빛을 받았다는 표현만으로 그때 겪은 구체적인 과정이나 예식을 정하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