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2 베타

히브리서 5장

이 장 풀어 읽기

사람들 가운데서 뽑힌 대제사장

대제사장은 누구나 사람들 가운데서 뽑혀,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맡기 때문입니다. 죄를 위해 예물과 제물을 드리는 것이 그의 일입니다. 그 자신도 약한 사람이므로, 무엇이 옳은지 모르는 사람들과 잘못된 길로 가는 사람들을 너그럽게 대할 수 있습니다. 백성의 죄를 위해 제물을 드리는 것처럼, 그 약함 때문에 자기 죄를 위해서도 제물을 드려야 합니다. 이 귀한 자리는 스스로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아론처럼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 맡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그리스도

그리스도께서도 스스로를 높여 대제사장이 되신 것이 아닙니다. 그분을 높여 주신 분은 이렇게 말씀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또 다른 곳에서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다.」

예수께서는 이 땅에서 사람으로 사시던 때에, 자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하나님께 크게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셨기에 그 기도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예수께서는 아들이시면서도 겪으신 고난을 통해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온전하게 되셔서 자신에게 순종하는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를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른 대제사장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젖과 단단한 음식

이에 대해 우리가 할 말이 많지만,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여러분이 말씀을 듣고 깨닫는 데 둔해졌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그만큼 지났으니 여러분은 이제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가르침부터 누군가에게 다시 배워야 할 형편입니다. 여러분은 단단한 음식이 아니라 젖이 필요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젖을 먹는 사람은 누구나 아직 아기여서, 의로움에 관한 말씀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단단한 음식은 다 자란 사람들의 것입니다. 이들은 꾸준한 훈련으로 판단력을 길러 선과 악을 가려내는 사람들입니다.

5장 해설 모두 보기 9
5:1 예물과 제물은 무엇인가요?

이 절은 대제사장이 사람들을 대표해 하나님께 드리는 일을 맡는다고 설명해요. 3절에서는 그 자신도 약한 사람이므로 백성의 죄뿐 아니라 자기 죄를 위해서도 제물을 드려야 한다고 이어져요.

5:6 멜기세덱의 계열을 따른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 표현만으로 예수께서 멜기세덱의 후손이시라는 뜻이 되지는 않아요. 4절은 아론처럼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 대제사장이 된다는 점을 설명해요. 6절은 멜기세덱을 기준으로 예수께서 영원한 제사장이시라는 말씀을 소개해요. 멜기세덱과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7장에서 더 자세히 나와요.

5:7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 절은 예수께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셨고, 하나님을 경외하셨기에 들으심을 받으셨다고 말해요. ‘경외’로 옮긴 말에는 하나님 앞에서 삼가며 그 뜻을 존중하는 태도가 담겨 있어요.

5:7 응답을 받으셨다는 말은 죽음을 피하셨다는 뜻인가요?

‘죽음에서 구하다’는 표현은 죽음을 겪지 않도록 구하는 뜻이나 죽음에서 건져 내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이 절은 기도가 들으심을 받았다고 말하지만, 응답의 구체적인 모습은 설명하지 않아요. 이어지는 8–9절은 예수께서 고난을 겪고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고 말해요.

5:8 아들이신데도 순종을 배우셨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4장 15절은 예수께 죄가 없으셨다고 말해요. 따라서 이 말을 잘못된 태도를 고치셨다는 뜻으로 읽기는 어려워요. 이 절은 예수께서 실제로 고난을 겪으셨고, 그 경험을 통해 순종을 배우셨다는 점을 강조해요.

5:12 젖과 단단한 음식은 무엇을 비유하나요?

저자는 독자들이 오래 배웠으면서도 기초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 형편이라고 지적해요. 아기와 다 자란 사람은 여기서 실제 나이를 나누는 말이 아니라 말씀을 받아들이는 성숙함의 비유예요. 14절은 그 성숙함을 꾸준히 훈련하여 선과 악을 가려내는 일과 연결해요.

5:13 의로움에 관한 말씀은 무엇인가요?

이어지는 14절이 선과 악을 가리는 일을 말하므로, 바르게 살아가도록 이끄는 말씀이라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 하나님께서 사람을 의롭게 하시는 일을 전하는 말씀이라는 읽기도 가능해요. 본문에서는 어느 한쪽으로 뜻을 좁히지 않았어요.

5:1 왜 대제사장의 일을 설명하나요?

1–4절은 대제사장이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을 섬기며, 자신도 약함을 지닌 사람이고,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 그 일을 맡는다고 설명해요. 이어지는 5절부터는 그리스도께서도 스스로 대제사장 자리를 차지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신 분이라고 말해요. 따라서 앞 장과 관계없는 새 직업 소개가 아니라 예수에 관한 설명이 이어지는 부분이에요.

5:4 아론은 누구인가요?

여기서는 아론도 스스로 대제사장 자리를 차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다는 점을 들어요. 바로 뒤에서는 그리스도께서도 스스로 높아지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세우셨다고 설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