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3 베타

유딧기 6장

이 장 풀어 읽기

홀로페르네스의 위협

회의 자리 주변에 있던 남자들의 소란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러자 아시리아 군대의 총사령관 홀로페르네스가 다른 민족의 온 무리 앞에서 아키오르에게 말했습니다. 그는 모압의 모든 자손에게도 말했습니다.

「아키오르야, 너는 대체 누구이며 돈을 받고 싸우는 에브라임의 군인들은 또 누구냐? 네가 무엇이기에 오늘 우리 앞에서 이렇게 예언하며, 그들의 하나님께서 그들을 감싸 지키실 테니 이스라엘 민족과 싸우지 말라고 하느냐? 느부갓네살 말고 누가 신이냐? 느부갓네살 왕께서 군대를 보내 그들을 땅 위에서 없애 버리실 것이다. 그들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해 내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의 종인 우리가 그들을 한 사람 치듯 쳐부술 것이다. 그들은 우리 말들의 힘을 견뎌 내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그 말들로 그들을 불태워 버릴 것이다. 그들의 땅은 그들의 피에 취하고, 평야는 그들의 시체로 가득 찰 것이다. 그들 가운데 누구도 우리 앞에서 버티지 못하고, 모두 완전히 멸망할 것이다. 온 땅의 주인이신 느부갓네살 왕께서 하시는 말씀이다. 그분께서 말씀하셨으니, 그분의 말은 한마디도 헛되지 않을 것이다.」

「아키오르야, 돈을 받고 싸우는 암몬의 군인아, 너는 오늘 그런 말을 하여 잘못을 저질렀다. 오늘부터 내가 이집트에서 나온 민족에게 보복할 때까지 너는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못할 것이다. 그때 내 군사들이 쇠로 만든 무기로 너를 찌를 것이다. 그들이 돌아올 때, 너도 다쳐 쓰러진 이스라엘 사람들 사이에 쓰러질 것이다. 내 종들이 너를 산지로 데려가 오르막길에 있는 도시들 가운데 하나에 둘 것이다. 너는 그들과 함께 죽임을 당할 때까지 살아 있을 것이다. 네가 정말 그들이 사로잡히지 않으리라고 마음속으로 기대한다면, 풀죽은 얼굴을 하지 마라. 내가 말했다. 내 말은 한마디도 헛되지 않을 것이다.」

베툴리아로 끌려간 아키오르

홀로페르네스는 자기 천막에 서 있던 종들에게 아키오르를 붙잡아 베툴리아로 데려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넘겨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의 종들은 아키오르를 붙잡아 진영 밖 평야로 끌고 갔습니다. 그들은 평야 한가운데를 떠나 산지로 향했고, 베툴리아 아래에 있는 샘들에 이르렀습니다. 도시의 남자들은 산꼭대기에서 그들을 보고 무기를 들었습니다. 그들은 도시 밖 산꼭대기로 나왔습니다. 물매를 쓰는 사람들은 모두 올라오는 길을 굳게 지키며 그들에게 돌을 날렸습니다. 홀로페르네스의 종들은 산 아래로 몸을 숨겨 들어가 아키오르를 묶었습니다. 그들은 아키오르를 산기슭에 내던져 두고 자기들의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아키오르의 증언과 백성의 기도

이스라엘 자손은 도시에서 내려와 아키오르에게 다가갔습니다. 그들은 그를 풀어 주고 베툴리아로 데려가 도시의 지도자들 앞에 세웠습니다. 그때 도시의 지도자는 시므온 지파 출신인 미가의 아들 웃시야, 옷니엘의 아들 카브리스, 말기엘의 아들 카르미스였습니다. 웃시야는 도시의 장로들을 모두 불러 모았습니다. 젊은 남자들과 여자들도 모두 모임에 달려왔습니다. 그들은 아키오르를 온 백성 한가운데 세웠고, 웃시야가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습니다. 아키오르는 홀로페르네스의 회의에서 오간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자기가 아시리아 지도자들 앞에서 한 모든 말과 홀로페르네스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큰소리친 말들을 전했습니다.

백성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절하고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주님, 하늘의 하나님, 그들의 거만한 짓을 내려다보시고 비참한 처지에 놓인 저희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오늘 당신께 거룩하게 바쳐진 사람들을 굽어살펴 주십시오.」

백성은 아키오르를 위로하고 크게 칭찬했습니다. 웃시야는 모임에 있던 아키오르를 자기 집으로 데려가고, 장로들을 위해 술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그들은 그날 밤 내내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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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에브라임의 군인들’은 누구인가요?

아키오르는 앞 장에서 암몬의 지도자로 소개되고, 홀로페르네스도 이 장 5절에서는 그를 ‘암몬의 군인’이라고 불러요. 여기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그 백성을 지키실 수 있다는 아키오르의 경고를 홀로페르네스가 몰아붙이고 있어요. 이 호칭만으로 아키오르를 에브라임 출신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6:4 말들로 불태운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그리스어 원문은 대상을 다시 이름으로 밝히지 않고 ‘그것들로’라고 해요. 바로 앞에는 군대의 말들이 나와요. 적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위협은 분명하지만, 불태우는 방법까지 설명하지는 않아요.

6:12 물매는 어떤 무기인가요?

베툴리아 사람들은 산 위에서 올라오는 길을 지키며 돌을 날렸어요. 홀로페르네스의 종들은 아키오르를 도시 안까지 데려가지 못하고 산기슭에 남겨 두었어요.

6:19 ‘거룩하게 바쳐진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백성은 자신들이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이라는 점을 말하며 돌보아 달라고 기도해요. 사람을 제물로 바친다는 뜻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