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6 베타

요나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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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의 분노와 기도

요나는 이 일을 몹시 못마땅하게 여겼고, 화가 났습니다. 요나는 여호와야훼께 기도했습니다.

「아, 여호와야훼, 제가 아직 제 나라에 있을 때 이렇게 될 거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가 미리 다시스로 도망쳤던 것입니다. 저는 주님께서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쉽게 화내지 않으시고 한결같은 사랑이 넘치시며, 재앙을 내리려던 뜻을 바꾸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여호와야훼, 이제 제발 제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제게는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더 낫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화내는 것이 옳으냐?」

그늘을 만든 식물과 벌레

요나는 도시에서 나와 도시 동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거기에 그늘막을 만들고 그 아래 그늘에 앉아, 도시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았습니다. 여호와야훼 하나님께서는 키카욘이라는 식물을 마련해 요나 위로 자라게 하셨습니다. 요나의 머리 위에 그늘을 만들어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요나는 그 키카욘 때문에 무척 기뻐했습니다. 다음 날 동이 틀 때 하나님께서는 벌레 한 마리를 마련하셨습니다. 벌레가 키카욘을 갉아먹자 그 식물이 말라 버렸습니다. 해가 뜨자 하나님께서는 동쪽에서 뜨거운 바람이 불게 하셨습니다. 햇볕이 요나의 머리를 내리쬐자 그는 정신이 아득해졌습니다. 요나는 죽기를 바라며 말했습니다.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다.」

요나가 도시 밖의 그늘막과 넓은 잎 아래 앉아 웃으며 잎을 올려다보고, 멀리 니느웨가 보인다.
키카욘 그늘을 기뻐하는 요나 · 요나 4:5–6

요나를 향한 여호와야훼의 질문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물으셨습니다.

「네가 그 키카욘 때문에 화내는 것이 옳으냐?」

요나가 대답했습니다.

「옳습니다. 저는 죽을 만큼 화가 납니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가꾸느라 애쓰지도 않고 키우지도 않은 키카욘을 불쌍히 여겼다. 그것은 하룻밤 사이에 생겨났다가 하룻밤 사이에 죽었다. 그렇다면 나는 저 큰 도시 니느웨를 불쌍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곳에는 자기 오른쪽과 왼쪽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 십이만 명 넘게 있고, 짐승도 많이 있다.」

마른 식물 아래 앉은 요나가 니느웨 쪽을 바라보고, 도시로 이어지는 길에 사람들과 짐승이 보인다.
니느웨를 향한 마지막 질문 · 요나 4:9–11
4장 해설 모두 보기 5
4:2 은혜롭고 자비롭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요나는 하나님께서 쉽게 화내지 않고 사랑을 베풀며 재앙을 거두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해요. 그런데 여기서는 그 성품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왜 도망쳤는지 설명하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요.

4:6 키카욘은 어떤 식물인가요?

‘박넝쿨’은 이 식물을 풀이해 옮긴 이름이고, ‘키카욘’은 히브리어 이름을 소리대로 옮긴 말이에요. 두 이름은 이 장면에 나오는 같은 식물을 가리켜요.

4:8 어떤 바람이 불었나요?

여기서는 햇볕 아래에서 요나가 정신이 아득해지는 문맥을 따라 ‘뜨거운’ 바람으로 옮겼어요. 다만 ‘뜨거운’은 문맥을 보고 고른 말이며, 히브리어 원문의 낱말이 꼭 그런 뜻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4:11 오른쪽과 왼쪽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이 표현만으로 십이만 명 모두를 어린아이라고 단정하지는 않았어요. 여호와야훼께서는 이 사람들과 많은 짐승을 언급하며 니느웨를 불쌍히 여기지 않겠느냐고 물으셨어요. 이 질문에 요나가 어떻게 대답했는지는 나오지 않아요.

4:10 식물을 불쌍히 여겼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원문은 요나가 식물을 대하는 마음과 여호와야훼께서 니느웨를 대하시는 마음에 같은 낱말을 써요. 식물에 대해서는 ‘아끼다’나 ‘아까워하다’로도 옮길 수 있어요. 본문의 ‘너는’과 ‘나는’은 요나와 여호와야훼의 마음을 비교하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