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떨어져 지내는 사람은 자기 욕심을 좇고,
온갖 바른 판단에 맞서 싸운다.어리석은 사람은 분별을 얻는 일은 좋아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것만 좋아한다.악한 사람이 오면 업신여김도 따라오고,
부끄러움과 함께 모욕도 온다.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깊은 물이고,
지혜의 샘은 솟아 흐르는 시내다.악한 사람을 편들고,
재판에서 바르게 사는 사람을 억울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어리석은 사람의 입술은 다툼에 끼어들고,
그 입은 매를 불러들인다.어리석은 사람의 입은 그에게 파멸을 가져오고,
그 입술은 자기 목숨을 옭아매는 덫이다.남을 헐뜯는 말은 꿀꺽 삼키는 맛있는 음식 같아서,
뱃속 깊은 곳까지 내려간다.자기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도
파괴하는 사람과 형제다.
여호와야훼의 이름은 튼튼한 망대다.
바르게 사는 사람은 그리로 달려가
높은 곳에서 안전하게 보호받는다.부자의 재산은 그를 지켜 주는 튼튼한 도시이고,
그의 생각 속에서는 높은 성벽 같다.사람의 마음은 파멸에 앞서 거만해지고,
겸손은 명예에 앞선다.
듣기도 전에 대답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며,
자신에게 부끄러움이 된다.사람은 마음의 힘으로 병을 견뎌 내지만,
꺾인 마음은 누가 감당하겠느냐?
분별 있는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사람들의 귀는 지식을 찾는다.사람이 주는 선물은 그에게 길을 열어 주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 앞으로 이끈다.재판에서 먼저 말하는 사람은 옳아 보이지만,
상대방이 와서 그에게 따져 묻는다.제비뽑기는 다툼을 그치게 하고,
힘센 사람들 사이의 시비를 가른다.잘못을 당한 형제의 마음을 얻기는
튼튼한 도시를 점령하기보다 어렵고,
다툼은 궁전의 빗장 같다.
사람은 자기 입이 맺은 열매로 배를 채우고,
자기 입술에서 거둔 것으로 배부르게 된다.죽음과 삶은 혀의 힘에 달려 있고,
혀를 사랑하는 사람은 그 열매를 먹는다.
아내를 얻은 사람은 좋은 것을 얻었고,여호와야훼께서 베푸시는 호의를 받았다.가난한 사람은 애원하며 말하고,
부자는 거칠게 대답한다.친구가 여럿 있어도 파멸에 이르는 사람이 있고,
형제보다 더 가까이 붙어 있는 친구도 있다.
18장 해설 모두 보기 818:1 혼자 지내는 것이 잘못이라는 뜻인가요?
앞줄의 ‘떨어져 지내는 사람’은 뒷줄에서 온갖 바른 판단에 맞서는 사람으로 그려져요. 혼자 있는 시간 자체보다, 다른 사람의 지혜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태도가 문제예요. 다음 절도 분별보다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것만 좋아하는 사람을 말해요.
18:8 남을 헐뜯는 말을 왜 맛있는 음식에 빗대나요?
음식을 꿀꺽 삼키듯 남의 이야기를 받아들이면, 그 말은 뱃속 깊이 내려간 음식처럼 마음에 남아요. 맛있다는 비유는 헐뜯는 말이 좋다는 평가가 아니라, 듣는 사람이 쉽게 끌릴 수 있다는 뜻이에요.
18:9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이 왜 파괴하는 사람과 형제인가요?
형제라는 말은 실제 가족이라는 뜻이 아니라, 두 행동이 서로 닮았다는 비유예요. 직접 파괴하는 행동과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는 행동을 나란히 놓아, 소홀함도 해를 끼칠 수 있음을 보여 줘요.
18:10여호와야훼의 이름이 망대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여기서 이름은 여호와야훼 자신을 가리켜요. 높은 곳으로 달려가 보호받는 모습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보여 줘요. 다음 절에서는 부자가 자기 재산을 높은 성벽처럼 여기는 모습이 나와, 사람이 무엇을 피난처로 삼는지 생각하게 해요.
18:16 선물이 길을 열어 준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여기의 ‘선물’은 17장 23절에서 재판을 왜곡하는 ‘뇌물’과는 다른 낱말이에요. 하지만 15장 27절에서는 ‘선물’을 뜻하는 말이 부당한 이익과 연결되어 ‘뇌물’로 옮겨졌어요. 낱말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여기의 선물이 정당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이 절은 선물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주는 목적을 밝히지 않아요.
18:19 다툼이 궁전의 빗장 같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앞줄은 잘못을 당한 형제의 마음을 얻는 일을 튼튼한 도시를 점령하는 일과 비교해요. 뒷줄의 빗장도 같은 어려움을 보여 줘요. 가까운 관계라도 잘못과 다툼으로 멀어지면 다시 다가가기 어려워진다는 말이에요.
18:21 혀를 사랑하는 사람이 그 열매를 먹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20절부터 입과 입술이 열매를 맺고, 사람이 그 열매로 배부르게 된다고 말해요. 21절은 말의 힘이 죽음과 삶에까지 미친다고 강조해요. 열매는 말이 낳는 결과이며, 이 문맥에는 좋은 결과와 해로운 결과가 모두 들어 있어요.
18:24 친구가 여럿 있는데도 왜 파멸에 이르나요?
앞줄은 친구들을 둔 사람과 파멸을 연결하고, 뒷줄은 형제보다 더 가까이 붙어 있는 친구를 말해요. 두 줄을 함께 읽으면 친구의 수보다 관계의 깊이가 중요하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다만 앞줄의 히브리어 표현은 해석이 어려워, 구체적으로 어떤 친구 관계를 말하는지까지 단정하기는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