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요한계시록 11장

이 장 풀어 읽기

성전을 재라는 명령

나에게 지팡이처럼 생긴 갈대 하나가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이 들렸습니다.

「일어나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예배하는 사람들을 재어라. 그러나 성전 바깥뜰은 빼고 재지 마라. 그곳은 다른 민족들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거룩한 도시를 마흔두 달 동안 짓밟을 것이다.」

두 증인의 예언

그 목소리가 이어서 말했습니다.

「나는 내 두 증인에게 예언할 권한을 주겠다. 그들은 거친 천으로 만든 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 동안 예언할 것이다.」

이 두 증인은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올리브나무이며 두 등잔대입니다. 누군가 그들을 해치려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 원수들을 삼켜 버립니다. 그들을 해치려는 사람은 반드시 이렇게 죽임을 당합니다. 이들은 하늘을 닫아 자신들이 예언하는 동안 비가 내리지 않게 할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물을 피로 바꾸고, 원할 때마다 온갖 재앙으로 땅을 칠 권한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증인의 죽음

그들이 증언을 마칠 때, 끝없이 깊은 구덩이에서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싸움을 벌여 그들을 이기고 죽일 것입니다. 그들의 시신은 큰 도시의 넓은 거리에 놓일 것입니다. 그 도시는 영적인 뜻으로 소돔이라고도 이집트라고도 불립니다.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기도 합니다. 여러 백성과 지파와 민족에 속하고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들이 사흘 반 동안 그들의 시신을 지켜봅니다. 그리고 그 시신을 무덤에 묻지 못하게 합니다. 땅에 사는 사람들은 두 증인이 죽은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그들은 서로 선물을 보낼 것입니다. 이 두 예언자가 땅에 사는 사람들을 괴롭게 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일어선 두 증인

사흘 반이 지난 뒤, 하나님께서 보내신 생명의 숨이 두 증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들이 자기 발로 일어서자, 지켜보던 사람들이 크게 두려워했습니다. 두 증인은 하늘에서 자기들에게 말하는 큰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리로 올라오너라.」

그들은 구름 속에서 하늘로 올라갔고, 그들의 원수들이 그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바로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나 도시의 십분의 일이 무너졌습니다. 그 지진으로 칠천 명이 죽었습니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두려워하며 하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둘째 재앙이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셋째 재앙이 곧 닥칩니다.

일곱째 나팔과 하늘의 찬양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러자 하늘에서 큰 목소리들이 울려 퍼졌습니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님과 그분의 그리스도께 속하게 되었다. 그분께서 영원히 다스리실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각자의 왕좌에 앉아 있던 스물네 장로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하나님께 예배했습니다. 장로들이 말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 하나님,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던 분,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큰 능력을 발휘하여 왕으로 다스리기 시작하셨기 때문입니다. 민족들이 분노했고, 주님의 진노가 닥쳤습니다. 죽은 사람들이 심판받을 때가 왔습니다. 주님의 종인 예언자들과 성도들, 주님의 이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낮은 사람이든 높은 사람이든 상을 주실 때가 왔습니다. 또 땅을 망가뜨리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가 왔습니다.」

하늘 성전과 언약궤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고, 그 안에 있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였습니다. 번개가 치고 여러 소리와 천둥이 울렸으며, 지진이 일어나고 큰 우박이 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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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두 증인이 나무와 등잔대라는 말은 무슨 뜻이에요?

스가랴 4장에도 올리브나무 두 그루와 등잔대가 나와요. 계시록 1:20에서는 일곱 등잔대가 일곱 교회를 나타냈어요. 이런 연결은 두 증인의 모습을 이해하는 실마리가 되지만, 이 절만으로 두 증인이 특정한 두 사람인지 교회를 나타내는지 확정할 수는 없어요. 본문은 이들이 주 앞에 서서 예언하고 증언한다고 말해요.

11:8 소돔과 이집트가 같은 곳이라는 뜻인가요?

성경에서 소돔은 악과 심판으로 알려진 도시이고, 이집트는 하나님의 백성을 종으로 부린 나라예요. 이 이름들은 두 증인이 죽임을 당한 도시의 악과 억압을 드러내는 표현으로 읽을 수 있어요. 본문은 그 도시를 두 증인의 주가 십자가에 못 박힌 곳이라고도 해요. 사건이 세 장소에서 벌어졌다는 뜻은 아니에요.

11:11 생명의 숨은 무엇이에요?

‘숨’으로 옮긴 그리스어는 ‘영’이라는 뜻으로도 쓰여요. 여기서는 그 숨이 들어가자 두 증인이 일어서는 흐름에 맞추어 옮겼어요. 단순히 공기가 몸속에 들어갔다는 설명은 아니에요.

11:19 언약궤는 무엇이에요?

이 장면에서는 하늘의 성전이 열리면서 그 안의 언약궤가 보여요. 사람이 상자를 옮기는 장면이 아니라, 열려 있는 성전 안을 보게 되는 장면이에요.

11:3 두 증인은 왜 거친 천으로 만든 옷을 입나요?

옷이 거칠다는 이유만으로 두 증인이 가난하다고 설명하는 대목은 아니에요. 본문은 이들이 그 옷을 입고 예언한다고 말하지만, 무엇을 슬퍼하는지나 누구의 회개를 나타내는지까지 밝히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