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는 나에게 수정처럼 빛나는 생명의 물이 흐르는 강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강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왕좌에서 나와 도시의 넓은 거리 한가운데로 흘렀습니다. 강 양쪽에는 생명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는 열두 번 열매를 맺으며 달마다 열매를 내주었습니다. 그 나무의 잎은 민족들을 낫게 하는 데 쓰입니다.
생명의 강과 생명나무 · 요한계시록 22:1–2
저주받은 것은 더는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과 어린양의 왕좌가 그 도시 안에 있을 것이고, 그분의 종들은 그분을 예배할 것입니다. 그들은 그분의 얼굴을 볼 것이고, 그분의 이름이 그들의 이마에 있을 것입니다. 밤이 더는 없을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등불 빛도 햇빛도 필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 하나님께서 그들을 비추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영원무궁토록 왕으로 다스릴 것입니다.
참된 말씀과 곧 온다는 약속
천사가 나에게 말했습니다.
「이 말들은 믿을 만하고 참돼요. 주 하나님은 예언자들의 영의 하나님이세요. 그분께서 곧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자신의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천사를 보내셨어요.」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보아라, 나는 곧 온다. 이 두루마리에 적힌 예언의 말을 지키는 사람은 복이 있다.」
천사 앞에 엎드린 요한
이 일들을 듣고 본 사람은 나 요한입니다. 나는 이 일들을 듣고 보았을 때, 그것들을 보여 준 천사에게 예배하려고 그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천사가 나에게 말했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나도 당신과 같은 종이에요. 예언자인 당신의 형제자매들과 이 두루마리의 말을 지키는 사람들과도 같은 종이에요. 하나님께 예배하세요.」
천사가 또 나에게 말했습니다.
「이 두루마리에 적힌 예언의 말을 봉인하지 마세요. 때가 가까웠기 때문이에요.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은 계속 잘못을 저지르세요. 더러운 사람은 계속 더러워지세요. 올바른 사람은 계속 올바른 일을 하세요. 거룩한 사람은 계속 거룩해지세요.」
곧 온다는 약속과 도시의 안팎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보아라, 나는 곧 온다. 내가 줄 보상을 가지고 와서, 각 사람에게 그가 한 일에 따라 갚아 주겠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며, 처음과 마지막이고, 시작과 끝이다.」
자기 겉옷을 빠는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생명나무에 나아갈 권한을 얻고, 성문을 지나 도시로 들어갈 것입니다. 도시 밖에는 개들, 주술을 부리는 사람들, 음행하는 사람들, 살인하는 사람들,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 그리고 거짓을 좋아하고 거짓된 행동을 하는 모든 사람이 있습니다.
예수의 증언과 초대
예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해 이 일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려고 내 천사를 보냈다. 나는 다윗의 뿌리이자 자손이며, 빛나는 새벽 별이다.」
성령과 신부가 말합니다.
「오십시오.」
이 말을 듣는 사람도 「오십시오」라고 말하십시오. 목마른 사람은 오십시오. 원하는 사람은 생명의 물을 거저 받으십시오.
예언의 말씀에 관한 경고
나는 이 두루마리에 적힌 예언의 말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이 말씀에 무엇을 더하면, 하나님께서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 사람에게 더하실 것입니다. 누구든지 이 예언의 두루마리에 있는 말씀에서 무엇을 빼면, 하나님께서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거룩한 도시에서 그 사람의 몫을 빼실 것입니다.
마지막 약속과 인사
이 일들을 증언하시는 분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렇다. 나는 곧 온다.」
나는 응답합니다.
「아멘. 주 예수여, 오십시오.」
주 예수의 은혜가 모든 성도와 함께하기를 빕니다. 아멘.
22장 해설 모두 보기 822:2 생명나무가 열두 번 열매를 맺는다는 말인가요?
원문은 ‘열두 열매’를 말한 뒤 달마다 열매를 내준다고 덧붙여요. 이 본문에서는 열매를 맺는 횟수로 읽었지만, 원문에 ‘번’이나 ‘가지’에 해당하는 낱말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에요.
22:6 예언자들의 영의 하나님이라는 말은 무슨 뜻이에요?
이 절은 하나님을 예언자들의 영의 하나님이라고 부른 뒤, 그분께서 종들에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보여 주려고 천사를 보내셨다고 설명해요. 다만 예언자들의 영과 성령의 관계가 구체적으로 어떠한지는 여기서 따로 설명하지 않아요.
22:11 계속 잘못을 저지르라는 말은 무슨 뜻이에요?
앞의 10절은 때가 가까웠다고 말하고, 뒤의 12절은 각 사람이 한 일에 따라 갚겠다고 말해요. 그 사이에 잘못과 더러움을 따르는 사람들, 올바름과 거룩함을 따르는 사람들이 나란히 나와요. 그리스어 원문은 각 부류의 사람을 주어로 삼아 계속 그렇게 하라는 명령형을 써요.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에게 책임이 없다는 약속은 아니지만, 계속 그렇게 하라는 명령의 정확한 의도에는 해석의 여지가 있어요.
22:15 도시 밖의 개들은 동물을 말하나요?
개들은 주술을 부리는 사람들, 살인하는 사람들, 거짓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와요. 그래서 도시 밖에 있는 동물의 종류를 알려 주는 말로 읽지는 않아요. 이 표현이 그중 어떤 특정 집단을 가리키는지는 본문이 밝히지 않아요.
22:16 예수께서 다윗의 뿌리이면서 자손이시라는 말은 무슨 뜻이에요?
뿌리는 나무가 자라 나오는 근원을 떠올리게 하고, 자손은 한 사람에게서 이어지는 후손을 뜻해요. 예수께서는 이 두 표현을 함께 사용해 자신과 다윗의 관계를 밝히셨어요. 본문은 두 표현이 어떻게 함께 성립하는지 여기서 더 풀어 설명하지는 않아요.
22:17 여기서는 누구에게 오라고 하나요?
성령과 신부의 말에는 부르는 상대가 직접 적혀 있지 않아요. 하지만 예수께서 곧 오시겠다고 하신 약속과 20절의 ‘주 예수여, 오십시오’라는 응답이 이 말을 이해하도록 도와줘요. 이어지는 초대는 ‘목마른 사람’과 ‘원하는 사람’을 분명히 가리켜요.
22:7 ‘나는 곧 온다’는 말은 누가 하나요?
앞의 6절에서는 천사가 말해요. 이어 7절과 12절에 ‘나는 곧 온다’는 말이 나오고, 16절에는 ‘나 예수’라는 이름이 나와요. 20절에서는 곧 오겠다는 약속에 ‘주 예수여, 오십시오’라고 응답해요. 이 연결을 따라 본문에 예수의 말이라는 안내를 넣었어요. 그 안내는 원문에 있는 화자 소개를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문맥에 따른 번역의 선택이에요. 14–15절에도 화자 이름은 따로 나오지 않아요. 이 번역은 두 절을 요한의 서술로 두었지만, 12–13절과 16절 사이에 이어지는 예수의 말씀으로 읽을 수도 있어요.
22:18 말씀을 더하거나 빼지 말라고 경고하는 이는 누구인가요?
8절에는 듣고 본 사람이 자신을 요한이라고 밝혀요. 반면 16절에는 예수께서 직접 자기 이름을 말씀하시고, 20절의 ‘이 일들을 증언하는 이’께서는 곧 오시겠다고 약속하셨어요. 그래서 18–19절의 경고를 요한이 독자에게 하는 말로 읽을 수도 있고, 예수의 증언에 이어지는 말로 읽을 수도 있어요. 어느 쪽으로 읽든 경고의 대상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