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요한계시록 21장

이 장 풀어 읽기

새 하늘과 새 땅

나는 새 하늘과 새 땅을 보았습니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바다도 더는 없었습니다. 나는 또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거룩한 도시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도시는 남편을 위해 곱게 꾸민 신부처럼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바다 없는 넓은 땅 위로 빛나는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온다.
새 하늘과 새 땅에 내려오는 도시 · 요한계시록 21:1–2

나는 왕좌에서 큰 목소리가 울려 나오는 것을 들었습니다.

「보아라, 하나님의 천막이 사람들 가운데 있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천막을 치고 사실 것이다. 그들은 그분의 백성들이 되고, 하나님께서 몸소 그들과 함께 계실 것이다. 그분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닦아 주실 것이다. 죽음이 더는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더는 없을 것이다. 이전 것들이 사라졌다.」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는 이

왕좌에 앉으신 분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든다.」

또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들은 믿을 만하고 참되니, 기록하여라.」

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어졌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며, 시작과 끝이다. 나는 목마른 사람에게 생명의 물이 솟는 샘에서 물을 거저 주겠다. 이기는 사람은 이것들을 물려받을 것이다. 나는 그의 하나님이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러나 비겁한 사람들, 믿지 않는 사람들, 역겨운 짓을 한 사람들, 살인하는 사람들, 음행하는 사람들, 주술을 부리는 사람들,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 그리고 거짓말하는 모든 사람이 받을 몫은 불과 유황이 타오르는 못이다. 이것이 둘째 죽음이다.」

어린양의 신부와 거룩한 도시

마지막 일곱 재앙이 가득 담긴 일곱 대접을 든 천사들 가운데 하나가 와서 나에게 말했습니다.

「이리 와요. 어린양의 아내인 신부를 보여 줄게요.」

내가 성령에 사로잡힌 가운데, 그 천사는 나를 크고 높은 산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거룩한 도시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 도시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빛났습니다. 그 빛은 매우 값진 보석 같았고, 수정처럼 맑게 빛나는 벽옥 같았습니다.

도시에는 크고 높은 성벽과 열두 문이 있었습니다. 그 문들에는 열두 천사가 있었고, 이스라엘 자손의 열두 지파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동쪽에 문 셋, 북쪽에 문 셋, 남쪽에 문 셋, 서쪽에 문 셋이 있었습니다. 도시의 성벽을 받치는 기초 돌은 열두 개였고, 그 위에는 어린양의 열두 사도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도시의 크기와 보석 장식

나에게 말하던 천사는 도시와 그 문들과 성벽을 재려고 금으로 만든 갈대 자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도시는 네모반듯했고, 길이와 너비가 같았습니다. 천사가 갈대 자로 도시를 재니 만 이천 스타디온이었습니다. 도시의 길이와 너비와 높이는 모두 같았습니다. 천사가 성벽을 재니 백사십사 규빗이었습니다. 천사도 사람이 쓰는 것과 같은 단위로 잰 것입니다.

건너뛰며 읽어도 돼요 21장 19–20절

성벽의 기초 돌을 꾸민 보석 이름들이 이어져요. 처음에는 21절로 이어 읽으며 도시의 문과 거리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아도 돼요.

성벽은 벽옥으로 쌓여 있었고, 도시는 맑은 유리 같은 순금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도시의 성벽을 받치는 기초 돌들은 온갖 보석으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첫째 돌은 벽옥, 둘째는 사파이어, 셋째는 옥수, 넷째는 에메랄드, 다섯째는 홍마노, 여섯째는 홍옥, 일곱째는 황옥, 여덟째는 녹주석, 아홉째는 담황옥, 열째는 녹옥수, 열한째는 청옥, 열두째는 자수정이었습니다. 열두 문은 열두 진주였습니다. 문 하나하나가 진주 하나로 되어 있었습니다. 도시의 넓은 거리는 투명한 유리 같은 순금이었습니다.

도시를 비추는 빛

나는 그 도시 안에서 성전을 보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주 하나님과 어린양께서 그 도시의 성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 도시는 비추어 줄 해나 달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도시를 밝히고, 어린양께서 그 도시의 등불이시기 때문입니다.

민족들은 그 도시의 빛으로 다닐 것이고, 땅의 왕들은 자기들의 영광을 그 도시로 가져옵니다. 도시의 문들은 낮에 결코 닫히지 않을 것입니다. 그곳에는 밤이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민족들의 영광과 명예를 그 도시로 가져올 것입니다. 그 도시에는 어떤 더러운 것도, 역겨운 짓이나 거짓된 행동을 하는 사람도 결코 들어가지 못할 것입니다. 어린양의 생명의 두루마리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들만 들어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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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 신부를 보여 준다더니 왜 도시가 나오나요?

3절은 하나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사시고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들이 된다고 말해요. 이어서 9절의 신부를 보여 주겠다는 말 뒤에 10절의 도시가 등장해요. 이 연결을 따라 읽으면, 보석과 성벽의 묘사 속에서도 하나님과 그 백성의 관계를 함께 볼 수 있어요.

21:16 새 예루살렘은 얼마나 크고 어떤 모양인가요?

만 이천 스타디온은 보통 한 변의 길이로 이해하지만, 원문이 한 변인지 둘레인지 따로 구분해 말하지는 않아요. 도시는 평평한 네모만이 아니라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은 입체로 그려져요. 만 이천은 열둘에 천을 곱한 수예요. 앞에 나온 열두 지파와 열두 사도, 열두 문과 연결해 읽을 수 있지만, 본문이 이 수의 상징 뜻을 직접 설명하지는 않아요.

21:17 규빗은 무엇이에요?

천사가 성벽을 재지만, 사람이 쓰는 것과 같은 단위를 썼다는 설명이 붙어 있어요. 다만 백사십사 규빗이 성벽의 높이인지 두께인지는 원문에 밝혀져 있지 않아요.

21:19 사파이어와 청옥은 같은 보석인가요?

19–20절은 성벽을 받치는 열두 돌에 쓰인 보석을 하나씩 나열해 도시의 귀하고 화려한 모습을 그려요. 고대 보석 이름을 오늘날의 광물 이름과 정확히 맞추기는 어려워요. 본문은 보석마다 별도의 상징 뜻을 설명하지는 않아요.

21:22 거룩한 도시에 왜 성전이 없나요?

3절에서 하나님께서 사람들과 함께 사시겠다는 약속이 나왔어요. 22절은 하나님과 어린양을 도시의 성전이라고 하고, 23절은 하나님의 영광과 어린양이 도시를 밝힌다고 말해요. 이 도시의 중심에는 하나님과 어린양이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