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6 베타

집회서 10장

이 장 풀어 읽기

백성을 이끄는 사람의 지혜

지혜로운 재판장은 자기 백성을 가르쳐 바로잡을 것이고, 깨달음 있는 사람이 다스리면 질서가 잡힐 것이다. 백성의 재판장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를 섬기는 일꾼들도 그렇게 되고, 도시를 이끄는 사람이 어떠하냐에 따라 그곳에 사는 모든 사람도 그렇게 된다. 가르침을 받지 못한 왕은 자기 백성을 망하게 할 것이고, 권력 있는 사람들의 깨달음으로 도시에 사람들이 살게 될 것이다.

땅을 다스릴 권한은 주의 손에 있다. 주는 알맞은 때에 그 일에 맞는 사람을 일으켜 그 땅을 다스리게 할 것이다. 사람이 잘되는 것은 주의 손에 있다. 주는 서기관의 얼굴에 자신의 영광을 얹을 것이다.

이웃이 어떤 잘못을 했더라도 앙심을 품지 말고, 어떤 일도 거만하게 하지 마라. 교만은 주와 사람들 앞에서 미움을 받는다. 불의를 행하면 주와 사람 모두에게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다. 불의와 거만한 행동과 재물 때문에 왕의 권력이 한 민족에게서 다른 민족에게로 넘어간다.

흙과 재일 뿐인 사람이 어찌 교만하게 구느냐? 그가 살아 있을 때 내가 그의 창자를 내던졌기 때문이다. 의사는 오래가는 병을 비웃고, 오늘 왕인 사람도 내일은 죽을 것이다. 사람은 죽을 때 기어 다니는 동물과 들짐승과 구더기를 물려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사람의 교만은 주에게서 떠나는 데서 시작된다. 그런 사람의 마음은 자기를 만든 이에게서 떠났다. 죄가 교만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붙드는 사람은 역겨운 짓을 비처럼 쏟아 낼 것이다. 이 때문에 주는 놀랄 만한 재앙들을 내렸고, 그들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주는 통치자들의 왕좌를 무너뜨렸고, 그들 대신 온화한 사람들을 앉혔다. 주는 민족들의 뿌리를 뽑았고, 그들 대신 낮은 사람들을 심었다. 주는 민족들의 땅을 뒤엎었고, 그 땅들을 밑바닥까지 파괴했다. 주는 그 땅에서 그들을 말려 버렸고, 그들을 멸망시켰으며, 땅에서 그들에 대한 기억을 지웠다. 교만은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고, 거센 분노도 여자에게서 태어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지지 않았다.

어떤 후손이 귀하냐? 사람의 후손이다. 어떤 후손이 귀하냐? 주를 경외하는 사람들이다. 어떤 후손이 천하냐? 사람의 후손이다. 어떤 후손이 천하냐? 계명을 어기는 사람들이다. 형제들 가운데서는 그들을 이끄는 사람이 귀하게 여겨지고, 주의 눈에는 주를 경외하는 사람들이 귀하게 여겨진다. 부유한 사람이든 이름난 사람이든 가난한 사람이든, 그들의 자랑은 주를 경외하는 것이다.

깨달음 있는 가난한 사람을 모욕하는 것은 옳지 않고, 죄인을 높이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높은 관리와 재판장과 권력 있는 사람은 높임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주를 경외하는 사람보다 크지 않다. 자유인들이 지혜로운 집안 종을 섬길 것이고, 지식 있는 사람은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네 일을 하면서 지혜로운 체하지 말고, 어려운 처지에 놓였을 때 스스로를 높이지 마라. 그저 돌아다니는 사람이나 자기를 높이면서도 먹을 빵이 모자라는 사람보다 온갖 일을 하는 사람이 낫다. 얘야, 온화한 마음으로 너 자신을 높이고, 네 값어치에 걸맞게 자신을 존중해라. 자기 자신에게 죄를 짓는 사람을 누가 옳다고 인정하겠느냐? 자기 생명을 욕되게 하는 사람을 누가 높이겠느냐?

가난한 사람은 자기 지식 때문에 높임을 받고, 부유한 사람은 자기 재산 때문에 높임을 받는다. 가난할 때 높임을 받는 사람은 부유해지면 얼마나 더 높임을 받겠느냐? 부유할 때도 높임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가난해지면 얼마나 더하겠느냐?

10장 해설 모두 보기 7
10:5 서기관은 어떤 사람인가요?

여기서는 땅을 다스리는 권한과 사람이 잘되는 일을 말한 뒤 서기관을 언급해요. 서기관의 얼굴에 영광을 얹는다는 말은 그 사람을 빛나고 영예롭게 한다는 비유예요.

10:6 앙심을 품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웃이 잘못했을 때 생긴 화를 계속 간직하는 태도를 경계해요. 이어지는 말은 자신도 거만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가르쳐요.

10:9 ‘흙과 재’는 누구이며, ‘내가’는 누구인가요?

앞의 질문은 사람이 교만할 수 있느냐고 묻고, 다음 절들은 왕도 죽는다고 말해요. 다만 이 절의 뒷문장은 말하는 이와 앞뒤의 연결이 불분명해요. 그리스어 원문에 있는 ‘내가’를 하나님이나 다른 인물로 확정할 근거는 이 대목에 없어요.

10:10 의사가 오래가는 병을 비웃는다는 말인가요?

이 문장 바로 뒤에는 오늘 왕인 사람도 내일 죽는다는 말이 나와요. 주변 문맥이 사람의 약함과 죽음을 다룬다는 것은 알 수 있지만, 의사의 태도나 비웃는 이유까지 설명하지는 않아요.

10:11 죽으면 동물과 구더기를 물려받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앞 절은 왕도 죽는다고 말해요. 이어서 재산이나 권력 대신 이런 것들을 물려받는다고 표현하며, 살아 있을 때의 높은 지위도 죽음을 막지 못한다는 점을 드러내요.

10:25 자유인은 어떤 사람인가요?

이 절에서는 자유인들이 오히려 지혜로운 집안 종을 섬긴다고 말해요. 신분이 높은지 낮은지보다 지혜가 더 귀하다는 점을 보여 줘요.

10:28 스스로를 높이지 말라면서 자신을 높이라고 하나요?

26절의 ‘지혜로운 체하지 마라’와 27절의 일하지 않으면서 자기를 높이는 모습이 앞의 경고를 설명해 줘요. 28절은 자신을 귀하게 여기되 온화한 태도를 지키라고 말하고, 29절은 자기 생명을 욕되게 하는 일을 경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