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6 베타

집회서 11장

이 장 풀어 읽기

겉모습과 달라지는 처지

지혜는 낮은 처지에 있는 사람이 고개를 높이 들게 했고, 그를 높은 관리들 가운데 앉힐 것이다. 아름답다는 이유로 사람을 칭찬하지 말고, 겉모습 때문에 사람을 역겨워하지 마라. 날아다니는 것들 가운데 벌은 작지만, 벌이 만드는 꿀은 단것들 가운데 으뜸이다.

네가 입은 옷을 자랑하지 말고, 영광을 누리는 날에 스스로를 높이지 마라. 주께서 하시는 일은 놀랍고, 그분께서 하시는 일은 사람들 가운데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많은 왕이 땅바닥에 앉았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사람이 왕관을 썼다. 권력 있는 많은 사람이 심한 모욕을 당했고, 이름난 사람들이 동료들의 손에 넘겨졌다.

살펴보기도 전에 나무라지 마라. 먼저 알아보고 나서 꾸짖어라. 듣기도 전에 대답하지 말고, 다른 사람이 말하는 도중에 끼어들지 마라. 네게 필요하지 않은 일로 다투지 말고, 죄인들의 재판에 함께 앉지 마라.

얘야, 너무 많은 일에 손을 대지 마라. 일을 늘리면 벌을 피하지 못할 것이다. 뒤쫓아도 결코 따라잡지 못하고, 달아나도 결코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수고하고 고생하며 서두르는 사람이 있지만, 그럴수록 더욱 모자라게 된다. 행동이 굼뜨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 힘은 모자라고 가난은 넘친다. 주께서는 그에게 좋은 것을 주려고 눈길을 돌리셨고, 그를 낮은 처지에서 일으켜 세워, 고개를 높이 들게 하셨다. 많은 사람이 그를 보고 크게 놀랐다. 좋은 일과 나쁜 일, 생명과 죽음, 가난과 부는 주께서 주시는 것이다. 주의 선물은 하나님을 정성껏 섬기는 사람들 곁에 머물고, 주의 좋은 뜻은 영원히 이루어져 갈 것이다.

꼼꼼히 챙기고 인색하게 굴어 부유해지는 사람이 있다. 그가 보상으로 받는 몫은 이러하다. 그는 「나는 이제 쉴 수 있다. 이제 내가 가진 것으로 먹고살겠다.」 하고 말한다. 그러나 시간이 얼마나 더 흐를지 알지 못한 채, 가진 것을 다른 이들에게 남기고 죽을 것이다.

네 언약을 굳게 지키고 그것에 힘써라. 네 일을 하며 늙어 가라. 죄인이 하는 일에 감탄하지 마라. 주를 믿고 네 수고를 꾸준히 이어 가라. 가난한 사람을 순식간에 부유하게 만드시는 것은 주께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주의 복은 하나님을 정성껏 섬기는 사람이 받는 보상이다. 주께서는 짧은 시간에 그 복을 다시 꽃피우신다.

「내게 무엇이 필요한가? 앞으로 내게 무슨 좋은 것이 있겠는가?」 하고 말하지 마라. 「내게는 넉넉히 있다. 앞으로 내가 무슨 해를 입겠는가?」 하고 말하지 마라. 좋은 일이 있는 날에는 나쁜 일을 잊고, 나쁜 일이 있는 날에는 좋은 일을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죽는 날에 그가 살아온 대로 갚아 주시는 것은 주께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한순간의 고통은 누리던 즐거움을 잊게 하고, 사람의 마지막에는 그가 한 일들이 드러난다. 누구든 그가 죽기 전에는 복되다고 하지 마라. 사람은 자기 자녀들을 통해 알려질 것이다.

아무나 네 집에 들이지 마라. 속이는 사람이 놓은 함정은 많기 때문이다. 거만한 사람의 마음은 바구니 안에서 미끼로 쓰이는 자고새와 같다. 그는 몰래 살피는 사람처럼 남이 넘어지기를 노린다. 그는 좋은 것을 나쁜 것으로 뒤집으며 숨어서 노리고, 훌륭한 것에도 흠을 잡을 것이기 때문이다. 불티 하나로 숯불이 커질 것이고, 죄인은 피를 흘리게 하려고 숨어서 노린다. 악을 저지르는 사람을 조심해라. 그는 나쁜 일을 꾸미니, 그가 네게 영원한 흠을 남기지 못하게 해라. 낯선 사람을 네 집에 들여 살게 해 보아라. 그는 소란을 일으켜 너를 뒤흔들고, 너와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너를 떼어 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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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 뒤쫓아도 못 잡고 달아나도 못 벗어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앞의 ‘너무 많은 일에 손을 대지 마라’가 두 행동을 이해하는 실마리예요. 다만 무엇을 뒤쫓고 무엇에서 달아나는지는 직접 밝히지 않으므로, 특정한 목표나 문제로 한정하기는 어려워요.

11:20 언약은 무엇인가요?

이 절은 ‘네 언약’을 굳게 지키라고 말하지만, 누구와 맺은 어떤 약속인지는 직접 밝히지 않아요. 이어지는 말은 자기 일을 꾸준히 하며 주를 믿으라고 가르쳐요.

11:30 바구니 안의 자고새가 거만한 사람과 어떻게 닮았나요?

그리스어 원문은 바구니 안의 자고새를 ‘사냥꾼’이라고 불러요. 이 번역은 새 자체가 사냥한다기보다 다른 새를 꾀는 미끼가 된다는 뜻으로 읽었어요. 뒤의 말도 남의 허점을 기다리며 좋은 것에 흠을 붙이는 사람을 묘사해요.

11:34 조심하라면서 왜 집에 들여 살게 해 보라고 하나요?

29절에서 아무나 집에 들이지 말라고 한 뒤, 남을 속이고 해치려는 사람의 행동을 설명해요. 마지막의 ‘들여 살게 해 보아라’도 그 경고를 이어, 집에 들인 사람이 소란을 일으키고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깨뜨릴 수 있음을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