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6 베타

집회서 3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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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을 믿고 배우는 사람

주를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재앙이 닥치지 않을 것이다. 시련을 당해도 주께서 다시 그를 건져 내실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율법을 미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율법을 겉으로만 따르는 사람은 폭풍 속의 배와 같다.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율법을 신뢰할 것이다. 율법은 그에게 의로운 사람들이 받는 신탁처럼 믿을 만할 것이다. 할 말을 준비하여라. 그래야 사람들이 네 말을 들을 것이다. 배운 가르침을 잘 정리하고 대답하여라.

어리석은 사람의 마음은 수레바퀴와 같고, 그의 생각은 빙빙 도는 바퀴축과 같다. 남을 비웃는 친구는 새끼를 얻는 데 쓰는 말과 같아서, 누가 올라타든 그 아래서 울어 댄다.

한 해의 모든 날에 비치는 빛은 해에서 오는데, 왜 어떤 날은 다른 날보다 더 귀하냐? 주께서는 지식으로 날들을 구별하시고, 때와 명절들을 서로 다르게 정하셨다. 그 가운데 어떤 날은 높여 거룩하게 하셨고, 어떤 날은 그저 보통 날수에 넣으셨다.

사람도 모두 땅에서 나왔고, 아담은 땅의 흙으로 창조되었다. 주께서는 풍부한 지식으로 사람들을 구별하셨고, 그들이 가는 길을 서로 다르게 하셨다.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에게는 복을 주고 높이셨으며, 어떤 사람은 거룩하게 하여 자기 곁으로 데려오셨다. 어떤 사람은 저주하고 낮추셨으며, 그들이 서 있던 자리에서 뒤엎어 버리셨다. 진흙은 토기장이의 손에 있고, 어떤 모습으로 빚어질지는 모두 토기장이의 뜻에 달려 있다. 그처럼 사람도 자신들을 만드신 분의 손에 있으며, 그분께서 내리시는 판결에 따라 되갚음을 받는다.

악의 맞은편에는 선이 있고, 죽음의 맞은편에는 생명이 있다. 그처럼 하나님을 정성껏 섬기는 사람의 맞은편에는 죄를 짓는 사람이 있다. 지극히 높은 분께서 하시는 모든 일을 그렇게 바라보아라. 둘씩 둘씩, 하나가 다른 하나의 맞은편에 있다.

나도 맨 마지막에 와서, 포도를 거두는 사람들 뒤에서 남은 포도를 줍는 사람처럼 잠을 줄이며 애썼다. 주의 복을 받아 앞섰고, 포도를 거두는 사람처럼 포도즙 틀을 가득 채웠다. 내가 나만을 위해 수고한 것이 아니라, 가르침을 찾는 모든 사람을 위해 수고했다는 것을 알아 두어라. 백성 가운데 지위 높은 사람들아, 내 말을 들어라. 모임을 이끄는 사람들아, 귀를 기울여라.

네가 살아 있는 동안 아들과 아내에게도, 형제와 친구에게도 너를 좌우할 권한을 주지 마라. 다른 사람에게 네 재산을 넘겨주지 마라. 나중에 후회하며 그 재산을 달라고 빌게 되지 않도록 하여라. 네가 아직 살아 있고 숨을 쉬는 동안에는, 아무에게도 네 자리를 넘기지 마라. 네가 아들들의 손에서 도움을 바라기보다, 자녀들이 네게 도움을 청하는 편이 더 낫기 때문이다. 네가 하는 모든 일은 네가 이끌어라. 네 명예에 흠이 생기게 하지 마라. 네 삶이 끝나는 날, 죽음을 맞을 때에 재산을 물려주어라.

나귀에게는 먹이와 매와 짐이 있고, 집안 종에게는 음식과 바로잡는 가르침과 일이 있다. 종에게 일을 시켜라. 그러면 네가 쉴 수 있을 것이다. 종의 손을 풀어 주면 그는 자유를 찾을 것이다. 멍에와 가죽끈은 목을 굽히게 하고, 악한 일을 하는 집안 종에게는 고문틀과 고문이 있다.

종이 빈둥거리지 않도록 일을 시켜라. 빈둥거림이 많은 악을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에게 알맞은 일을 맡겨라. 말을 듣지 않으면 그의 발목 사슬을 더 무겁게 하여라. 그러나 누구에게든 지나치게 대하지 말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않은 채 아무것도 하지 마라.

네게 집안 종이 있으면 너와 같은 사람으로 여겨라. 네가 피로 그를 얻었기 때문이다. 네게 집안 종이 있으면 너 자신처럼 대하여라. 네 목숨처럼 그가 네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네가 종을 학대하여 그가 떠나 달아난다면, 어느 길에서 그를 찾겠느냐?

33장 해설 모두 보기 8
33:3 신탁은 무엇인가요?

이 단락은 율법을 겉으로만 따르는 사람을 폭풍 속의 배에 빗대고,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율법을 신뢰한다고 해요. 율법이 그 사람의 판단과 행동에 믿을 만한 기준이 된다는 흐름이에요.

33:6 비웃는 친구를 왜 말에 빗대나요?

원문은 새끼를 얻는 데 쓰는 말과 그 위에 올라타는 사람을 말해요. 다만 번식에 쓰는 말이라는 특징까지 조롱하는 친구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이 문장만으로 분명하지 않아요.

33:9 날을 높여 거룩하게 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모든 날에 같은 해가 비치지만, 명절처럼 특별히 지키는 날도 있어요. 이처럼 날들이 같은 근원에서 왔어도 서로 다르다는 말에 이어, 사람도 모두 땅에서 나왔지만 가는 길이 다르다고 해요.

33:13 토기장이는 어떤 사람인가요?

토기장이가 진흙의 모양을 정하듯, 사람의 삶도 자신들을 만든 이의 손에 있다는 비유예요. 뒤의 ‘판결에 따라 되갚음을 받는다’라는 말은 그가 사람을 판단하는 일까지 연결해요.

33:16 남은 포도를 줍는 사람이 어떻게 포도즙 틀을 채우나요?

포도즙 틀은 포도를 눌러 즙을 짜는 시설이에요. 저자는 처음에는 수확 뒤에 남은 포도를 줍는 사람처럼 자신을 낮추어 말하지만, 주의 복으로 수확하는 사람처럼 틀을 가득 채웠다고 해요. 이어서 이 수고가 배우려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혀요.

33:27 종에게 고문틀과 고문이 있다는 말은 무엇인가요?

25절은 종을 나귀와 나란히 놓고, 26–30절은 일과 벌로 종을 다루는 방식을 말해요. 그러면서 30절에서는 지나치게 대하지 말라고 하고, 31절에서는 종도 자신처럼 대하라고 해요. 뒤의 권고가 있다고 해서 앞에서 말한 강제와 고통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에요.

33:31 종을 피로 얻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본문은 이 말을 종을 자신과 같은 사람으로 여기라는 이유로 제시해요. ‘피’를 구체적인 전쟁이나 매매 이야기로 풀 만한 정보는 이 대목에 나오지 않아요. 뒤의 ‘너 자신처럼 대하여라’에 붙은 이유는 주인이 종을 자기 목숨처럼 필요로 한다는 뜻으로 읽었어요. 다음 절은 종이 달아나면 어디서 찾겠느냐고 물어요.

33:18 왜 16절 다음에 18절이 나오나요?

남은 포도를 줍는 사람처럼 애썼다는 말과 주의 복을 받아 포도즙 틀을 가득 채웠다는 말이 모두 16절에 들어 있어요. 이어서 가르침을 찾는 모든 사람을 위해 수고했다는 말이 18절로 나와요. 이 절 구분을 따라 번호를 표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