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6 베타

집회서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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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가 바람을 피하는 바위 그늘에서 함께 쉬고 있다.
든든한 피난처 같은 친구 — 가르침을 표현한 그림 · 집회서 6:14–17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태도

친구로 지내다가 원수로 돌아서지 마라. 나쁜 평판은 수치이며, 그런 사람은 부끄러움을 물려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 입으로 두말하는 죄인이 바로 그렇다. 네 생각만 믿고 너 자신을 높이지 마라. 네 마음이 황소처럼 찢겨 나가는 일이 없도록 해라. 너는 네 잎을 먹어 치우고 네 열매를 잃어버릴 것이며, 너 자신을 마른 나무처럼 버려둘 것이다. 악한 마음은 그 마음을 품은 사람을 망하게 하고, 그를 원수들의 비웃음거리로 만들 것이다.

부드러운 목소리는 친구를 늘리고, 고운 말씨는 다정한 인사를 늘린다. 많은 사람과 평화롭게 지내되, 네가 의논할 사람은 천 명 가운데 한 명만 두어라. 친구를 사귀려거든 시험을 거쳐 사귀고, 성급하게 그를 믿지 마라. 자기에게 좋은 때만 친구인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네가 고난을 겪는 날 결코 곁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원수로 돌아서는 친구도 있다. 그런 사람은 다툼을 들추어 너를 욕되게 할 것이다. 밥상을 함께하는 친구도 있지만, 네가 고난을 겪는 날에는 결코 곁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네가 잘될 때에는 너와 동등한 사람처럼 행동하고, 네 집안 종들에게 거리낌 없이 말할 것이다. 네 처지가 낮아지면 그는 네게 맞서고, 네 앞에서 모습을 감출 것이다. 원수들에게서는 멀리 떨어져 있어라. 친구들도 조심해라.

믿음직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다. 그런 친구를 찾은 사람은 보물을 찾은 것이다. 믿음직한 친구와 맞바꿀 것은 없고, 그 아름다움은 무게로 잴 수 없다. 믿음직한 친구는 생명의 약이다. 주를 경외하는 사람들은 그런 친구를 찾을 것이다. 주를 경외하는 사람은 자기 우정을 바르게 이끌 것이다. 그의 이웃도 그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얘야, 젊을 때부터 가르침을 택해라. 그러면 머리가 하얗게 셀 때까지 지혜를 얻을 것이다.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사람처럼 지혜에 다가가고, 지혜의 좋은 열매를 기다려라. 지혜를 위해 잠깐 수고한 뒤에는 곧 그 열매를 먹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혜는 배우지 못한 사람들에게 얼마나 빠른가! 분별없는 사람은 지혜 안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다. 지혜는 그에게 시험에 쓰는 무거운 돌과 같을 것이며, 그는 곧 지혜를 내던질 것이다. 지혜는 그 이름 그대로이며, 많은 사람에게 드러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귀 기울여라, 얘야, 내 생각을 받아들여라. 내 조언을 물리치지 마라. 네 발을 지혜의 발목 사슬에 넣고, 네 목을 지혜의 목줄에 넣어라. 네 어깨를 내밀어 지혜를 짊어지고, 그 사슬을 못마땅하게 여기지 마라. 온 마음으로 지혜에 다가가고, 온 힘을 다해 그 길을 지켜라. 지혜의 자취를 더듬어 찾아라. 그러면 지혜가 네게 드러날 것이다. 지혜를 붙잡거든 놓지 마라.

마침내 네가 지혜의 쉼을 얻고, 지혜가 네게 기쁨으로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발목 사슬은 네게 든든한 피난처가 되고, 지혜의 가지들은 영광의 옷이 될 것이다. 지혜 위에는 금 장식이 있고, 그 사슬은 푸른 실이기 때문이다. 너는 지혜를 영광의 옷으로 입고, 큰 기쁨의 관을 네 머리에 쓸 것이다.

얘야, 네가 원하면 가르침을 받을 것이고, 네 마음을 쏟으면 영리해질 것이다. 듣기를 좋아하면 깨우칠 것이고, 귀를 기울이면 지혜로워질 것이다. 어른들이 모인 자리에 서 있어라. 지혜로운 사람이 누구냐? 그 사람 곁에 붙어 있어라. 거룩한 이야기는 무엇이든 들으려 하고, 깨달음을 주는 속담들을 놓치지 마라. 깨달음이 있는 사람을 보거든 새벽부터 찾아가라. 그의 문 앞 계단이 네 발에 닳도록 드나들어라. 주의 명령들을 깊이 생각하고, 그분의 계명들을 늘 힘써 익혀라. 주께서 네 마음을 굳게 세우실 것이며, 네가 바라던 지혜를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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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마음이 황소처럼 찢긴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어지는 절에서는 자기 잎을 먹어 치우고 열매를 잃어 마른 나무처럼 되는 모습을 그려요. 4절은 악한 마음이 그 마음을 품은 사람을 망하게 한다고 직접 말해요. 전체 경고는 분명하지만, 황소와 나무의 비유가 세부적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단정하기 어려워요.

6:7 친구를 사귈 때 무엇을 살펴야 하나요?

8–12절은 자기에게 좋을 때만 친구로 지내거나, 함께 먹기만 하거나, 상대의 처지가 낮아지면 등을 돌리는 사람을 보여 줘요. 14절부터는 이들과 대비되는 믿음직한 친구를 든든한 피난처와 보물에 빗대요.

6:20 지혜가 ‘빠르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뒤에서는 분별없는 사람이 지혜 안에 머무르지 않고, 무거운 돌을 버리듯 지혜를 내던진다고 해요. 그래서 문맥만 보면 지혜가 배우지 못한 사람에게 ‘거칠고 험하다’는 말이 어울려 보여요. 하지만 이 번역이 따르는 그리스어 본문에는 ‘빠르다’는 낱말이 적혀 있어서 그대로 옮겼어요.

6:22 지혜가 ‘그 이름 그대로’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 절은 지혜가 많은 사람에게 드러나 있지 않다고 덧붙여요. 앞의 무거운 돌이나 뒤의 사슬과 이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이 그리스어 문장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워요.

6:24 왜 지혜의 사슬에 몸을 넣으라고 하나요?

지혜를 짊어지고 그 길을 지키라는 말이 이어져요. 처음에는 몸을 묶는 것처럼 느껴지는 지혜가 뒤에서는 쉼과 기쁨, 피난처와 아름다운 옷으로 그려져요. 29절의 ‘지혜의 가지들’도 이 비유들 사이에 나오지만, 가지가 어떻게 옷이 되는지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