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5 베타

지혜서 2장

이 장 풀어 읽기

죽음에 관한 그릇된 생각

그들은 그릇된 생각에 빠져 서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삶은 짧고 괴로워. 사람이 죽을 때는 죽음을 막을 길도 없고, 하데스에서 돌아온 사람도 알려진 적이 없어. 우리는 우연히 생겨났고, 나중에는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될 거야. 우리 코로 드나드는 숨은 연기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힘은 심장의 움직임 속에서 이는 불티니까. 그 불티가 꺼지면 몸은 재가 되고, 영은 엷은 공기처럼 흩어질 거야. 시간이 지나면 우리 이름은 잊히고, 우리가 한 일도 아무도 기억하지 않을 거야. 우리 삶은 구름의 자취처럼 사라지고, 햇살에 쫓기고 그 열기에 짓눌린 안개처럼 흩어질 거야. 우리 삶은 스쳐 가는 그림자와 같아. 우리의 죽음은 돌이킬 수 없어. 죽음은 굳게 닫혀 있어 아무도 돌아오지 못하니까.」

「자, 그러니 지금 있는 좋은 것들을 누리자. 젊음을 누리듯 세상에 있는 것들을 마음껏 누리자. 값비싼 포도주를 실컷 마시고 향기로운 기름도 듬뿍 쓰자. 공기 속에 피어나는 꽃도 놓치지 말자. 장미 봉오리가 시들기 전에 엮어서 머리에 쓰자. 우리 가운데 누구도 이 흥청거림에서 빠지지 말자. 곳곳에 우리가 즐긴 흔적을 남기자. 이것이 우리의 몫이고, 우리에게 돌아온 것이니까.」

「가난하고 의로운 사람을 억누르자. 남편을 잃은 여자도 봐주지 말고, 오랜 세월을 살아온 노인의 흰 머리도 공경하지 말자. 우리의 힘을 의의 기준으로 삼자. 약한 것은 쓸모없다는 게 드러나니까.」

「의로운 사람을 숨어서 노리자. 그는 우리에게 성가신 사람이야. 우리가 하는 일에 맞서고, 우리가 율법을 어겼다고 꾸짖고, 배운 가르침을 어긴 잘못도 들추어내니까. 그는 하나님을 안다고 내세우고, 자신을 주의 자녀라고 불러. 그는 우리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드러내는 사람이 되었어. 우리는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괴로워. 그의 삶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고, 그가 걷는 길도 유별나니까. 그는 우리를 가짜 취급하고, 더러운 것을 피하듯 우리가 가는 길을 멀리해. 의로운 사람들의 마지막이 복되다고 하고, 하나님이 자기 아버지시라고 뽐내지.」

「그의 말이 정말인지 보자. 그의 마지막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시험해 보자. 그 의로운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하나님이 그를 도와주시고 그에게 맞서는 사람들의 손에서 구해 주실 테니까. 모욕하고 고문해서 그를 시험해 보자. 그가 얼마나 너그러운지 알아보고, 못된 짓을 당해도 얼마나 참고 견디는지 판단해 보자.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선고하자. 자기 말대로라면 보살핌을 받을 테니까.」

그들은 이렇게 생각하며 그릇된 길에 빠졌습니다. 자기들의 악이 그들의 눈을 멀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비밀을 알지 못했습니다. 거룩한 삶에 따르는 보상을 바라지도 않았고, 흠 없는 영혼들이 받을 상도 헤아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불멸을 누리게 하려고 그를 창조하셨고, 자신의 고유한 본성을 닮은 모습으로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마귀의 시기 때문에 죽음이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마귀의 몫에 속한 이들은 죽음을 맛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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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공기 속에 피어나는 꽃’은 무엇을 말하나요?

그리스어 원문에는 ‘공기 속의 꽃’이라는 낯선 표현이 있어요. 바로 다음에는 장미 봉오리가 시들기 전에 머리에 쓰자는 말이 나와요. 꽃이 피어 있는 동안 즐기자는 흐름은 분명하지만, 이 표현이 특정한 계절을 가리키는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2:12 율법은 무엇인가요?

이 사람들은 의로운 사람이 자신들의 잘못을 지적해서 성가시다고 말해요. 그가 들이대는 기준은 자기들끼리 정한 힘의 기준이 아니라 율법과 배운 가르침이에요.

2:23 불멸은 무슨 뜻인가요?

앞의 사람들은 죽으면 몸이 재가 되고 모든 것이 사라진다고 말했어요. 그러나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목적을 불멸과 연결해요. 그들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는 말이에요.

2:23 하나님의 ‘본성’을 닮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이 절은 하나님의 겉모양을 묘사하지 않아요. 사람이 불멸을 누리도록 창조되었다는 말과 하나님을 닮게 만들어졌다는 말을 나란히 놓아요. 다만 하나님의 어떤 성질을 어떻게 닮았는지를 여기서 모두 설명하지는 않아요.

2:24 ‘마귀의 몫에 속한 이들’은 누구인가요?

1장에서는 악한 말과 행동으로 죽음을 불러들인 사람들을 ‘죽음의 몫에 속할 만한 사람들’이라고 했어요. 여기서는 죽음이 들어온 일을 마귀의 시기와 연결해요. 이 장이 말하는 죽음을 누구나 겪는 몸의 죽음과 어떻게 구별할지는 더 살펴볼 문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