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의로운 이들의 영혼은 하나님의 손안에 있고, 고통은 결코 그들에게 손대지 못할 것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의 눈에는 그들이 죽은 것으로 보였고, 세상을 떠난 일은 재앙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들이 우리 곁을 떠난 것은 파멸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평화 속에 있습니다. 사람들 눈에는 그들이 벌을 받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들은 죽지 않으리라는 소망으로 가득합니다.
그들은 조금 징계를 받은 뒤에 큰 은혜를 입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여, 자신에게 걸맞은 사람들임을 알아보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도가니 속의 금처럼 그들을 시험하셨고, 온전히 태워 바치는 제물처럼 그들을 받아들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찾아와 살피실 때에는 그들이 빛을 내며, 짚 사이의 불티처럼 내달릴 것입니다. 그들은 민족들을 심판하고 백성들을 다스릴 것이며, 주께서는 영원히 그들의 왕으로 다스리실 것입니다. 주를 의지하는 이들은 진리를 깨달을 것이고, 믿음을 지키는 이들은 사랑 안에서 그분의 곁에 머물 것입니다. 그분께서 선택하신 이들에게 은혜와 자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무시하는 이들은 자기들이 품은 생각에 맞는 벌을 받을 것입니다. 그들은 의로운 사람을 무시하고 주를 떠난 이들입니다. 지혜와 가르침을 업신여기는 사람은 비참합니다. 그런 사람들의 소망은 헛되고, 수고는 보람이 없으며, 그들이 하는 일은 쓸모없습니다. 그들의 아내들은 어리석고, 자녀들은 악하며, 후손은 저주받았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 가운데 자신을 더럽히지 않은 이는 복이 있습니다. 그는 죄가 되는 잠자리를 가진 적이 없는 사람이며, 하나님께서 영혼들을 찾아와 살피실 때 열매를 얻을 것입니다. 손으로 법을 어기는 짓을 하지 않고, 주를 거스르는 악한 생각을 품지 않은 고자도 복이 있습니다. 그에게는 한결같은 믿음에 대한 보답으로 특별한 은혜가 주어지고, 주의 성전에서 더욱 기쁜 몫도 주어질 것입니다. 선을 위해 애쓴 수고는 영광스러운 열매를 맺고, 슬기의 뿌리는 흔들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간음하는 이들의 자녀들은 결실을 맺지 못할 것이며, 법을 어긴 잠자리에서 난 자손은 사라질 것입니다. 그들이 오래 살아도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여겨질 것이며, 끝에 이르러서는 그들의 노년도 존중받지 못할 것입니다. 일찍 죽는다 해도 그들에게는 소망이 없고, 판결이 내려지는 날에도 위로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불의한 집안의 마지막은 참혹하기 때문입니다.
3장 해설 모두 보기 93:3 세상을 떠났는데 어떻게 평화 속에 있나요?
어리석은 사람들은 의로운 이들의 죽음을 모든 것이 무너진 파멸로 여겨요. 그러나 이 글은 그들의 영혼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고 말해요.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과 그들의 마지막 운명에 대한 판단을 구별하는 대목이에요.
3:5 징계는 무엇인가요?
앞에서는 사람들 눈에 의로운 이들이 벌을 받는 것처럼 보인다고 했어요. 여기서는 그들이 겪은 일을 하나님께서 그들을 시험하시고 받아들이시는 과정과 연결해요.
3:5 은혜와 자비는 무슨 뜻인가요?
5절의 큰 은혜는 시험을 거친 이들이 받을 좋은 것을 가리켜요. 9절에서는 은혜와 자비를 함께 말하며,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이들을 돌보신다는 약속을 이어 가요.
3:6 왜 사람들을 금과 제물에 비기나요?
금을 불에 녹이면 그 안의 불순물이 드러나요. 앞부분은 이런 모습으로 의로운 이들이 시험을 겪는 일을 나타내요. 뒷부분은 그들을 온전히 바친 제물에 비기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꺼이 받아들이셨다고 말해요.
3:14 고자는 누구를 가리키나요?
앞 절의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와 나란히 나와요. 이 두 절은 자녀를 두지 못한 사람도 바르게 살고 하나님을 한결같이 따르면 복을 받는다고 말해요. ‘주의 성전’은 하나님을 모시는 거룩한 곳을 뜻해요.
3:15 자녀가 없어도 열매를 얻는다는 말인가요?
13절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에게도 열매를 약속하고, 14절은 고자에게도 은혜와 몫을 약속해요. 이어지는 15절은 그 열매를 선한 수고와 연결해요. 자녀를 두는 것만이 삶의 결실은 아니라는 흐름으로 읽을 수 있어요.
3:16 간음은 무엇인가요?
이 절은 간음하는 부모와 그 관계에서 태어난 자녀들을 말해요. 앞에서 바르게 산 사람들의 열매를 말한 뒤, 여기서는 잘못된 관계에서 난 후손의 마지막을 대조해요.
3:19 부모의 잘못을 말하나요, 자녀의 잘못을 말하나요?
이 대목은 부모의 잘못과 후손의 운명을 함께 다뤄요. 다만 16–18절에서는 자녀 각자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 설명하지 않아요. 부모의 죄와 자녀의 책임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이 문단만으로 충분히 풀리지 않는 질문이에요.
3:7 하나님께서 찾아와 살피시는 때는 어떤 때인가요?
앞에서는 세상을 떠난 의로운 이들의 영혼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고 했어요. 이제는 그들이 빛나고 민족들을 다스릴 것이라고 말해요. 13절도 하나님께서 영혼들을 살피실 때 얻을 열매를 약속해요. 일상의 보살핌만이 아니라, 의로운 삶의 결실이 드러나는 때와 연결되는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