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보다 귀한 덕
덕을 지니고 자녀 없이 사는 것이 더 낫습니다. 덕은 기억 속에서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도 사람들도 덕을 알아줍니다. 덕이 곁에 있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본받고, 떠나가면 그리워합니다. 덕은 승리의 관을 쓰고 영원히 행진합니다. 더럽혀지지 않은 상을 놓고 겨루는 시합에서 이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무시하는 이들에게 자손이 아무리 많아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혼인 밖에서 난 그 자녀들은 꺾꽂이 가지와 같아서,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하고 튼튼히 자리 잡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 가지들이 한동안 무성하게 자라더라도, 단단히 자리 잡지 못해 바람에 흔들리고 거센 바람에 뿌리째 뽑힐 것입니다. 다 자라지 못한 가지들은 꺾이고, 열매는 쓸모없을 것입니다. 덜 익어 먹을 수 없고, 어디에도 쓸 데가 없을 것입니다. 법을 어긴 잠자리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부모가 심문을 받을 때 부모의 악한 짓을 드러내는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은 일찍 죽더라도 쉼을 누릴 것입니다. 존중받는 노년은 오래 살았다고 얻는 것이 아니고, 살아온 햇수로 재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슬기가 곧 흰 머리이며, 흠 없는 삶이 곧 존중받을 노년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여 사랑받았고, 죄인들 사이에서 살던 중에 옮겨졌습니다. 그는 낚아채이듯 옮겨졌습니다. 악이 그의 깨달음을 바꾸거나 속임수가 그의 영혼을 속이지 못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악한 것에 홀리면 아름다운 것이 빛을 잃고, 욕망에 들뜨면 악을 모르는 마음도 변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짧은 시간에 온전해져 오랜 세월을 채웠습니다. 그의 영혼이 주의 마음에 들었기에, 그는 악 가운데서 서둘러 옮겨졌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보고도 깨닫지 못했고, 이 사실을 마음에 새기지도 못했습니다. 곧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이들에게 은혜와 자비가 있고, 그분의 거룩한 이들에게 돌봄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죽은 의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살아 있는 이들을 정죄할 것입니다. 짧은 시간에 온전해진 젊음은 오래 산 불의한 노년을 정죄할 것입니다. 그들은 지혜로운 사람의 죽음을 보고도, 주께서 그에 관해 무엇을 계획하셨고 무엇을 위해 그를 안전하게 지키셨는지 깨닫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보고 업신여기겠지만, 주께서는 그들을 비웃으실 것입니다.
그 뒤에 그들의 시신은 멸시를 받고, 그들은 죽은 이들 가운데서 영원히 모욕거리가 될 것입니다. 주께서 그들을 소리도 못 내게 내리쳐 앞으로 쓰러뜨리고, 밑바탕부터 뒤흔드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철저히 황폐해지고 고통 속에 있을 것이며, 그들에 대한 기억도 사라질 것입니다. 자기들의 죄가 헤아려질 때 그들은 두려워하며 나올 것입니다. 법을 어긴 그들의 행위가 그들에게 맞서 잘못을 드러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