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8 베타

요한일서 3장

이 장 풀어 읽기

하나님의 자녀와 소망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고 불리도록 우리에게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보십시오. 우리는 실제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것은 그분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분께서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분과 같아지리라는 것을 압니다. 그분을 있는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분께 이런 소망을 둔 사람은 누구나 그분께서 깨끗하신 것처럼 자신을 깨끗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와 죄

죄를 짓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법을 어깁니다. 죄는 곧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수께서 죄를 없애려고 나타나셨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 안에는 죄가 없습니다. 그분 안에 머무는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지 않습니다. 죄를 짓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을 본 적도 없고 그분을 알지도 못합니다.

자녀 여러분, 아무도 여러분을 속이지 못하게 하십시오. 옳은 일을 하는 사람은 그분께서 의로우신 것처럼 의롭습니다. 죄를 짓는 사람은 마귀에게 속해 있습니다. 마귀는 처음부터 죄를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마귀의 일을 무너뜨리려고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낳으신 사람은 누구나 죄를 짓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은 하나님께서 낳으셨으므로 죄를 지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와 마귀의 자녀는 이렇게 드러납니다. 옳은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께 속해 있지 않습니다. 자기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님께 속하지 않는다고 말한 까닭은 이것입니다.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소식은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인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가인은 악한 자에게 속해 있었고 자기 형제를 죽였습니다. 왜 형제를 죽였습니까? 자기가 한 일은 악했고 형제가 한 일은 의로웠기 때문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세상이 여러분을 미워하더라도 놀라지 마십시오.

우리는 형제자매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통해, 우리가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 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죽음 안에 머물러 있습니다. 자기 형제자매를 미워하는 사람은 누구나 살인자입니다. 어떤 살인자 안에도 영원한 생명이 머물러 있지 않다는 것을 여러분은 압니다.

행동으로 하는 사랑

예수께서는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형제자매를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 누구든지 살아가는 데 쓸 재산이 있으면서, 도움이 필요한 형제자매를 보고도 마음을 닫아 버린다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떻게 그 사람 안에 머물겠습니까? 자녀 여러분,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합시다.

요한이 든 행동하는 사랑의 예를 그린 그림으로, 한 여성이 도움이 필요한 여성에게 빵을 담은 꾸러미를 건넨다.
요한이 든 예: 가진 것을 나누는 사랑 · 요한일서 3:17–18

하나님 앞에서의 확신

이렇게 사랑함으로써 우리는 진리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놓게 될 것입니다. 우리 마음이 우리에게 죄가 있다고 판단하더라도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마음이 우리에게 죄가 있다고 판단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당당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구하든지 하나님께 받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계명은 이것입니다.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물고, 하나님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십니다. 우리는 그분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신다는 것을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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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저자는 자녀라는 이름만 얻은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나님의 자녀라고 강조해요. 이어서 그분을 닮게 될 소망과, 지금 그분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을 연결해요.

3:4 죄는 나라의 법을 어기는 것만 말하나요?

원문의 낱말은 법을 무시하거나 어기는 것을 뜻해요. 이 편지가 하나님의 계명과 그분께 속한 삶을 말하고 있으므로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것’으로 풀었어요. 특정한 법 조항 하나만을 가리키는 표현은 아니에요.

3:6 믿는 사람은 죄를 전혀 짓지 않나요?

1:8–2:1에서는 죄가 없다고 말하는 태도를 경계하고, 죄를 지은 사람에게 예수의 도움이 있다고 말해요. 여기서는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난 삶과 죄가 함께할 수 없다는 점을 강하게 말해요. 이를 죄를 삶의 방식으로 삼지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원문에는 ‘습관적으로’나 ‘일부러’라는 제한이 따로 없어요. 현재형 동사라는 이유만으로 그런 제한을 확정할 수도 없으므로, 본문의 강한 표현을 그대로 두었어요.

3:9 사람 안에 하나님의 씨가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하나님께로부터 태어났다는 말과 씨가 머문다는 말이 함께 나와요. 부모의 생명이 자녀에게 이어지듯, 하나님께로부터 온 생명이 자녀 안에 있다는 모습을 떠올리게 해요. 다만 본문은 이 씨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가리키는지 따로 이름 붙이지 않아요.

3:15 미워하는 사람을 왜 살인자라고 하나요?

앞에서는 가인이 자기 형제를 죽였다고 말하고, 뒤에서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목숨을 내놓으셨다고 말해요. 이 두 모습을 사이에 두고 미움과 사랑을 대조해요. ‘살인자와 비슷하다’가 아니라 ‘살인자’라고 부르는 강한 표현을 사용해요.

3:17 목숨을 내놓는 사랑 뒤에 왜 재산 이야기가 나오나요?

16절은 예수께서 목숨을 내놓으신 사랑을 본보기로 제시해요. 17절은 도울 것이 있으면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마음을 닫는 모습을 묻고, 18절은 행동으로 사랑하자고 권해요. 큰 사랑을 말하면서 눈앞의 필요를 외면할 수는 없다는 흐름이에요.

3:20 마음이 죄가 있다고 판단하는데 어떻게 마음을 놓나요?

이 말은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하자는 권면 바로 뒤에 나와요.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신다는 사실을, 스스로를 나무라는 마음을 가라앉히는 근거로 읽었어요. 다만 원문의 문장 연결이 복잡하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신다는 말을 더 엄중한 판단의 근거로 읽을 여지도 있어요.

3:22 무엇을 구하든 받는다는 말에는 어떤 맥락이 있나요?

바로 다음 절은 그 계명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서로 사랑하는 것으로 설명해요. 또 5:14에서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구할 때 그분이 들으신다고 말해요. 기도에 관한 이 말들은 믿음과 사랑,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 안에서 함께 읽을 수 있어요.

3:2 ‘그분이 나타나시면’은 다른 뜻으로도 읽을 수 있나요?

원문의 ‘나타나면’에는 무엇이 나타나는지 주어가 따로 적혀 있지 않아요. 앞 문장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될지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해요. 한편 2:28에서도 그분께서 나타나실 때를 말하고, 이 절의 뒷부분은 그분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고 말해요. 본문은 이 연결을 따라 예수께서 나타나실 때로 읽었어요.

3:12 가인은 누구인가요?

이 절의 ‘자기 형제’는 아벨을 가리켜요. 저자는 가인이 한 일은 악하고 아벨이 한 일은 의로웠다고 말해요. 서로 사랑하라는 권면에 이어, 형제를 미워하고 죽인 가인을 반대되는 본보기로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