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온갖 악한 마음과 모든 속임수, 위선과 시샘, 남을 헐뜯는 모든 말을 벗어 버리십시오. 갓난아기가 젖을 찾듯이, 순수한 영적인 젖을 간절히 찾으십시오. 그 젖으로 자라 구원에 이르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주님께서 선하시다는 것을 맛보았다면 말입니다.
살아 있는 돌과 하나님의 백성
여러분은 살아 있는 돌이신 주님께 나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분을 버렸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분을 선택하시고 귀하게 여기셨습니다. 여러분도 살아 있는 돌처럼 영적인 집으로 세워져 갑니다. 거룩한 제사장 무리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영적인 제사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아라. 내가 시온에 선택한 귀한 모퉁잇돌을 놓는다.
그를 믿는 사람은 결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믿는 여러분에게는 존귀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말씀이 해당합니다.
「집 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또한 그 돌은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과 바위」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서 걸려 넘어집니다.
그들은 그렇게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선택받은 겨레이며, 왕의 제사장 무리이고, 거룩한 민족이며, 하나님께서 자기 것으로 삼으신 백성입니다. 어둠에서 여러분을 불러내어 그분의 놀라운 빛으로 들어가게 하신 분의 위대하심을 널리 알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전에는 백성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전에는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불쌍히 여김을 받았습니다.
사람들 가운데서의 선한 삶
사랑하는 여러분, 나그네로 잠시 머물러 사는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을 공격하는 육체의 욕심을 멀리하십시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 가운데서 바르게 살아가십시오. 그들이 여러분을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헐뜯더라도, 여러분의 선한 행동을 보고 하나님께서 찾아오시는 날에 그분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는 것입니다.
자유와 복종
주님을 위해 사람이 세운 모든 제도에 복종하십시오.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왕에게 복종하고, 왕이 보낸 총독들에게도 복종하십시오. 총독들은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을 벌하고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을 칭찬하도록 보냄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이 선한 일을 하여 어리석은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말을 막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자유로운 사람답게 사십시오. 그러나 자유를 악을 가리는 데 쓰지 말고, 하나님의 노예로 사십시오. 모든 사람을 귀하게 여기십시오. 믿음의 형제자매를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을 두려워하십시오. 왕을 귀하게 여기십시오.
부당한 고난과 그리스도의 본
남의 집에서 일하는 노예 여러분, 깊이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주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선하고 너그러운 주인뿐 아니라 부당하게 대하는 주인에게도 그렇게 하십시오. 억울하게 고난을 받으면서도 하나님을 생각하여 그 슬픔을 견딘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죄를 지어 매를 맞고 견딘다고 무슨 칭찬을 받겠습니까? 그러나 선한 일을 하다가 고난을 당해도 견딘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시는 일입니다.
여러분은 바로 이렇게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여러분을 위해 고난을 받으시고, 여러분이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가도록 본을 남겨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죄를 짓지 않으셨고,
그 입에서 속임수가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분은 모욕을 당하셔도 모욕으로 되갚지 않으셨고, 고난을 겪으셔도 위협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공정하게 심판하시는 분께 자신을 맡기셨습니다. 그분께서는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몸소 자기 몸에 짊어지셨습니다. 우리가 죄에서 떠나 올바르게 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분께서 매 맞아 입으신 상처로 여러분은 나았습니다. 여러분은 길 잃은 양처럼 헤매고 있었지만, 이제 여러분의 생명을 돌보시는 목자이자 감독이신 분께 돌아왔습니다.
2장 해설 모두 보기 152:1 위선은 무엇인가요?
앞 장에서는 거짓 없이 서로 사랑하라고 했어요. 여기서는 그 사랑을 해치는 속임수와 위선, 시샘과 헐뜯는 말을 버리라고 해요.
2:2 영적인 젖은 무엇인가요?
앞 장은 신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했어요. 이제는 갓난아기가 젖을 찾듯 자라게 하는 양식을 간절히 찾으라고 해요. ‘영적인’으로 옮긴 말은 이성이나 말씀과 관련지어 읽기도 해서, ‘말씀의 젖’이라고 옮길 수도 있어요.
2:5 사람들이 어떻게 집으로 세워지나요?
예수 그리스도는 살아 있는 돌이시고, 신자들도 살아 있는 돌로 불려요. 이어서 제사장과 제사를 말하므로, 이 집은 하나님을 섬기는 성전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요.
2:5 제사장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가요?
여기서는 신자들 전체를 거룩한 제사장 무리라고 불러요. 이들이 드리는 제사는 ‘영적인 제사’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것이라고 해요. 어떤 행동들이 그 제사에 포함되는지는 이 절에서 따로 나열하지 않아요.
2:6 시온에 놓인 모퉁잇돌은 무엇인가요?
7절에서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해요. 사람들의 거절에도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귀하게 여기셨다는 4절의 말과 이어져요.
2:8 그들이 그렇게 되도록 정해졌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본문은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일과 걸려 넘어지는 일을 연결해요. 7–8절에 인용된 돌은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걸려 넘어지게 하는 돌이 돼요. 왜 그들이 불순종하게 되었는지는 이 대목에서 설명하지 않아요.
2:9 선택받은 겨레와 왕의 제사장은 무슨 뜻인가요?
흩어져 사는 신자들에게 같은 혈통을 가졌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께 속한 백성이라고 말해요. ‘왕의 제사장’과 ‘왕 같은 제사장’은 왕에게 속한 관계와 왕다운 지위를 각각 드러내는 읽기예요. 이어지는 문장은 이 백성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널리 알리는 일을 맡았다고 해요.
2:11 육체의 욕심은 몸이 원하는 모든 것을 말하나요?
여기서 ‘생명’은 몸의 목숨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사람 자신을 가리키는 말로 이해할 수 있어요. 본문은 욕심을 그 사람에게 맞서 싸우는 적군처럼 묘사해요. 바로 다음 절에서 선한 행동을 권하므로, 그 욕심을 멀리하는 일은 실제 생활과 이어져요.
2:12 하나님께서 찾아오시는 날은 언제인가요?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날로 읽기도 하고, 사람들을 찾아 구원하시는 때로 읽기도 해요. 이 문장에서 분명한 것은 지금 신자들을 헐뜯는 사람들이 그들의 선한 행동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는 목적이에요.
2:14 총독은 어떤 사람인가요?
이 대목은 총독들이 악한 일을 벌하고 선한 일을 칭찬하도록 보냄을 받았다고 설명해요. 이어서 신자들에게도 선한 일을 하라고 권해요.
2:16 자유로운 사람에게 왜 하나님의 노예라고 하나요?
자유를 악한 행동의 가림막으로 쓰지 말라는 권면이에요. 18절부터는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남의 집에서 일하던 노예들에게 말해요.
2:20 어떤 견딤을 하나님께서 기쁘게 여기신다고 하나요?
베드로는 잘못해서 벌을 받는 경우와 선한 일을 하다가 고난을 받는 경우를 구별해요. 주인의 부당한 대우를 옳다고 평가하지 않으며, 뒤에서는 죄 없이 고난을 받으신 그리스도를 본으로 제시해요.
2:24 그리스도의 상처로 나았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바로 앞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죄를 짊어지셔서 우리가 올바르게 살게 하셨다고 해요. 다음 절에서는 길을 잃었던 양이 목자께 돌아왔다고 해요. 이 문맥에서 나음은 죄와 길 잃음에서 회복되는 일과 연결돼요.
2:25 목자이자 감독이신 분은 누구인가요?
앞에서는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라고 했고, 여기서는 그분께 돌아왔다고 해요. 그리스도께서 신자들의 생명을 돌보신다는 관계를 두 호칭으로 나타내요.
2:18 주인을 무서워하며 복종하라는 뜻인가요?
17절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하고, 19절은 하나님을 생각하며 억울한 고난을 견디는 일을 말해요. 이 흐름에서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으로 읽을 수 있어요. 주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가리킨다는 읽기도 있어요. 어느 쪽으로 읽어도 주인의 부당한 대우를 옳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