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7 베타

베드로전서 1장

이 장 풀어 읽기

흩어져 사는 이들에게 보내는 인사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인 나 베드로는 본도와 갈라디아와 갑바도기아와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져 나그네로 사는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께 선택받은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아버지 하나님께서 미리 아신 대로, 성령께서 거룩하게 하시는 일을 통해 선택받았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순종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받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은혜와 평화가 더욱 넘치기를 빕니다.

살아 있는 소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며 아버지이신 분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크게 불쌍히 여기셔서,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일을 통해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시고 살아 있는 소망을 주셨습니다. 또한 썩지도 더럽혀지지도 시들지도 않는 몫을 물려받을 사람으로 삼으셨습니다. 그 몫은 여러분을 위해 하늘에 간직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통해 여러분을 그분의 능력으로 지켜 주십니다. 마지막 때에 드러나도록 준비된 구원에 여러분이 이르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필요하다면 여러 가지 시련으로 잠시 슬픔을 겪으면서도 이 일로 크게 기뻐합니다. 여러분이 이런 시련을 겪는 것은, 시험을 거쳐 참되다고 드러난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칭찬과 영광과 존귀로 이어지게 하려는 것입니다. 불로 시험을 거친 금도 결국 없어지고 말지만, 여러분의 믿음은 그 금보다 훨씬 귀합니다. 여러분은 예수 그리스도를 본 적이 없지만 그분을 사랑합니다. 지금도 그분을 보지 못하지만 믿으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고 영광으로 가득한 기쁨으로 크게 기뻐합니다. 여러분은 믿음의 목표인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받고 있습니다.

예언자들이 살핀 구원

예언자들은 이 구원에 관해 부지런히 찾고 깊이 살폈습니다. 그들은 여러분에게 주어질 은혜를 미리 전한 사람들입니다. 그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께서는 그리스도가 겪으실 고난과 그 뒤에 누리실 영광을 미리 알려 주셨습니다. 예언자들은 그 영께서 가리키신 때가 언제이며 어떤 때인지 살폈습니다. 예언자들은 이 일을 전하며 자기들 자신이 아니라 여러분을 섬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사실을 그들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이제 하늘에서 보내심을 받은 성령을 통해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한 사람들이 이 일을 여러분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천사들도 이 일을 들여다보고 싶어 합니다.

거룩하게 살라는 부르심

그러므로 마음을 단단히 준비하고 정신을 차리십시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에게 주어질 은혜에 모든 소망을 두십시오. 순종하는 자녀답게 사십시오. 전에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때 품었던 욕심을 따라 살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을 부르신 분께서 거룩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모든 생활에서 거룩하게 되십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거룩하여라. 내가 거룩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이 한 일에 따라 공평하게 심판하십니다. 여러분이 그분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면, 나그네로 사는 동안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지내십시오. 여러분도 알다시피, 여러분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헛된 생활에서 풀려났습니다. 여러분을 풀어 준 값은 은이나 금처럼 없어질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값은 흠도 티도 없는 어린양 같으신 그리스도의 귀한 피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세워지기 전부터 그리스도를 미리 아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마지막 때에 여러분을 위해 나타나셨습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일으키시고 그분께 영광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믿음과 소망은 하나님을 향해 있습니다.

새로 태어난 이들의 사랑

여러분은 진리에 순종하여 자신을 깨끗하게 했고, 믿음의 형제자매를 거짓 없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깨끗한 마음에서 우러나 서로 힘껏 사랑하십시오. 여러분은 썩어 없어질 씨가 아니라 썩지 않을 씨에서 다시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곧 살아 있고 영원히 남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태어난 것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은 풀과 같고, 사람의 모든 영광은 풀꽃과 같다.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진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남는다.」

여러분에게 복음으로 전해진 것이 바로 이 말씀입니다.

1장 해설 모두 보기 15
1:1 그리스도는 예수의 성인가요?

하나님께서 특별한 일을 맡기려고 세우신 분을 가리켜요. 이 편지는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부르며, 그분의 고난과 부활을 믿음과 소망의 근거로 말해요.

1:1 사도는 어떤 사람인가요?

베드로는 편지 첫머리에서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라고 밝혀요. 자신을 보내신 분이 누구인지 알리는 소개예요.

1:1 왜 편지를 받는 사람들을 나그네라고 하나요?

17절에서도 그들의 삶을 나그네로 사는 시간이라고 해요. 이 말은 낯선 곳에 사는 처지와, 하나님을 믿으며 주변 사람들과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처지를 함께 생각하게 해요. 모든 수신자가 실제로 고향을 떠난 이주민이었는지는 이 표현만으로 확정할 수 없어요.

1:2 성령께서 거룩하게 하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거룩함은 겉모습을 깨끗하게 하는 것만을 뜻하지 않아요. 15절에서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따라 모든 생활에서 거룩하게 되라고 권해요.

1:2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받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구약에서 피를 뿌리는 일은 하나님과 백성 사이의 약속을 맺거나 더러움을 씻는 일과 관련되어 있어요. 여기서는 순종과 피 뿌림이 함께 나와요. 예수의 죽음으로 하나님께 속하게 된 사람들의 관계를 나타내는 말로 이해할 수 있어요.

1:2 은혜는 무엇인가요?

이 편지에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도 은혜라고 불러요. 13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주어질 은혜에 소망을 두라고 해요.

1:5 여기서 구원은 무엇을 뜻하나요?

베드로는 신자들이 지금 구원을 받고 있다고 하면서도, 그 구원이 마지막 때에 드러날 것이라고 말해요. 하나님께서 이미 시작하신 일과 앞으로 완전히 드러날 일을 함께 바라보는 말이에요.

1:7 왜 믿음을 금과 비교하나요?

비교의 끝에는 차이도 있어요. 귀한 금조차 결국 없어지지만, 시련을 거쳐 드러난 믿음은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의 칭찬과 이어져요. 그래서 베드로는 그 믿음이 금보다 더 귀하다고 말해요.

1:7 영광과 존귀는 무슨 뜻인가요?

여기서는 참되다고 드러난 믿음이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말해요. 21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죽음에서 일으키신 그리스도께 영광을 주셨다고 해요.

1:10 예언자는 미래를 맞히는 사람인가요?

이 단락의 예언자들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그 뒤의 영광을 미리 전했어요. 하지만 자신들이 전한 일이 언제, 어떤 때에 이루어질지는 부지런히 살펴야 했어요.

1:12 기쁜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앞에서는 예언자들이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을 미리 전했다고 말해요. 이제 그 일이 기쁜 소식으로 편지를 받는 사람들에게 전해졌어요. 25절의 복음도 이 소식을 가리켜요.

1:17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왜 두려워하나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는 이유로 자신의 행동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권면이에요. 이어지는 18–19절은 신자들이 헛된 생활에서 풀려나도록 얼마나 귀한 값이 치러졌는지 말해요.

1:19 왜 그리스도를 흠 없는 어린양에 빗대나요?

18절의 ‘값’은 얽매인 사람을 풀어 주려고 치르는 대가를 떠올리게 해요. 베드로는 신자들이 헛된 생활에서 풀려난 대가가 돈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피라고 말해요. 누구에게 값을 지불했는지는 이 대목에서 설명하지 않아요.

1:23 말씀을 왜 썩지 않는 씨에 빗대나요?

이어지는 풀과 꽃의 비유는 사람과 사람의 영광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줘요. 그러나 새 생명의 근거인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남아요.

1:11 그리스도의 영은 누구를 가리키나요?

11절은 예언자들 안에서 미리 알려 주신 영을, 12절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 성령을 말해요. 예언자들이 미리 전한 구원과 지금 전해지는 복음이 같은 하나님의 영을 통해 이어진다는 뜻으로 읽을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