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4 베타

바룩서 1장

이 장 풀어 읽기

바룩이 읽어 준 책

다음은 바룩이 바벨론에서 쓴 책의 내용입니다. 바룩은 네리야의 아들이었습니다. 네리야는 마흐세야의 아들, 마흐세야는 시드기야의 아들, 시드기야는 하사댜의 아들, 하사댜는 힐기야의 아들이었습니다. 때는 다섯째 해, 그달 7일이었습니다. 갈대아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불태운 때였습니다.

바룩은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이 책의 내용을 들으려고 모인 모든 백성에게 책을 읽어 주었습니다. 권세 있는 사람들과 왕들의 아들들, 백성을 이끄는 어른들인 장로들도 들었습니다. 지위가 낮은 사람부터 높은 사람까지 바벨론의 수드 강가에 사는 모든 백성이 들었습니다. 그들은 울면서 음식을 먹지 않고 주 앞에서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저마다 낼 수 있는 만큼 돈을 모았습니다.

바룩이 강가에 모인 포로들에게 글을 읽어 주고 사람들이 슬퍼하며 듣는다.
강가에서 바룩의 글을 듣는 백성 · 바룩서 1:3–6

예루살렘으로 보낸 돈과 부탁

그들은 그 돈을 예루살렘에 있는 제사장 요야김에게 보냈습니다. 요야김은 살룸의 손자이며 힐기야의 아들이었습니다. 다른 제사장들과 예루살렘에서 그와 함께 있던 모든 백성에게도 돈을 보냈습니다. 그는 시완월 10일에 성전에서 빼앗겨 나갔던 주의 집 물품들을 유다 땅으로 돌려보내려고 받았습니다. 은으로 된 이 물품들은 요시야의 아들인 유다 왕 시드기야가 만든 것들이었습니다. 이 일에 앞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여고냐와 지도자들, 갇혀 있던 사람들, 권세 있는 사람들과 그 땅의 백성을 예루살렘에서 사로잡아 옮겼습니다. 또 여고냐를 바벨론으로 데려갔습니다.

돈을 보낸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돈을 보냈습니다. 그 돈으로 번제물과 속죄 제물과 유향을 사십시오. 또 곡식 제물을 마련하여 주 우리 하나님의 제단 위에 바치십시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과 그의 아들 벨사살의 생명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들이 땅에서 사는 날들이 하늘의 날들처럼 길어지도록 기도하십시오. 주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고 우리의 눈을 밝혀 주실 것입니다. 우리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그늘 아래, 그의 아들 벨사살의 그늘 아래 살 것입니다. 오랫동안 그들을 섬기고 그들에게 호의를 얻을 것입니다.」

「또 우리를 위해 주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우리가 주 우리 하나님께 죄를 지었고, 주의 거센 분노와 노여움이 오늘까지 우리에게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명절과 정해진 날에 주의 집에서 우리가 여러분에게 보낸 이 책을 읽으며 죄를 고백하십시오.」

백성의 죄 고백

그들은 다음과 같이 고백하라고 했습니다.

「주 우리 하나님께서는 옳으십니다. 그러나 오늘 이렇게 부끄러움을 당하는 사람들은 우리입니다. 곧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 우리의 왕들과 지도자들과 제사장들과 예언자들과 조상들입니다. 우리가 주 앞에서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명령을 따라 살라는 주 우리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주께서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날부터 오늘까지, 우리는 줄곧 주 우리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재앙과 저주가 우리에게 달라붙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주께서는 우리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시려고 조상들을 이끌어 내셨을 때, 그분의 종 모세에게 이 저주를 정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주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내신 예언자들의 모든 말을 통해 말씀하셨지만, 우리는 듣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자기의 악한 마음에서 나온 생각을 따라 다른 신들을 섬겼습니다. 주 우리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악한 일을 했습니다.」

1장 해설 모두 보기 11
1:2 다섯째 해는 언제부터 센 건가요?

갈대아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불태운 일을 함께 언급해요. 다만 이 표현만으로 연도를 세기 시작한 때와 정확한 달을 확정하기는 어려워요.

1:5 여기서 ‘주’는 누구인가요?

이 책에서는 하나님을 ‘주’라고도 불러요. ‘주 우리 하나님’이라는 말도 같은 하나님을 가리켜요.

1:7 제사장은 어떤 일을 하나요?

바벨론에 있는 사람들은 예루살렘의 제사장들과 백성에게 돈을 보내요. 이어서 그 돈으로 제물을 마련해 하나님께 바쳐 달라고 부탁해요.

1:8 성전 물품을 받은 ‘그’는 누구인가요?

앞에서는 바룩과 제사장 요야김을 소개하지만, 여기의 ‘그’가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바룩으로 읽는 경우가 많지만 요야김일 수도 있어요. 이 물품들이 유다 땅으로 돌아갈 성전 물품이라는 점은 알 수 있어요.

1:8 시완월은 언제인가요?

에스더기 8장 9절에도 같은 달 이름이 나와요.

1:10 어떤 제물을 바치라고 하나요?

곡식으로 마련한 제물도 함께 바치라고 해요. 제단은 이런 제물을 하나님께 바치는 곳이에요.

1:12 왕의 그늘 아래 산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백성은 바벨론 왕과 그의 아들을 오래 섬기며 그들에게 호의를 얻기를 바라요. 앞 절에서 두 사람의 생명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한 말과 이어져요.

1:15 이 고백은 어디까지 이어지나요?

2장 10절까지는 하나님을 ‘주’라고 부르며 고백하고, 2장 11절부터는 「주님」 하고 직접 부르는 기도가 돼요.

1:16 예언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이 고백에서는 예언자들도 백성과 함께 죄를 지은 이들로 나와요. 21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들의 말씀을 백성이 듣지 않았다는 죄도 고백해요.

1:20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은 어떤 곳인가요?

젖과 꿀이 실제로 강처럼 흐른다는 뜻은 아니에요.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주려고 하신 땅이 얼마나 풍요로운지를 보여 주는 말이에요.

1:2 갈대아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예루살렘을 점령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에요. 이어지는 9절에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의 백성을 사로잡아 갔다고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