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4 베타

바룩서 3장

이 장 풀어 읽기

포로가 된 백성의 기도

「전능하신 주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고통받는 저희 영혼과 낙심한 저희 마음이 당신께 부르짖습니다. 주님, 들어 주시고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저희가 당신 앞에서 죄를 지었습니다. 당신은 영원히 앉아 계시지만, 저희는 영원히 멸망해 갑니다.」

「전능하신 주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죽은 이들과 당신 앞에서 죄를 지은 이들의 자손이 드리는 기도를 부디 들어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들의 하나님이신 당신의 말씀을 듣지 않았고, 재앙이 저희에게 달라붙었습니다. 저희 조상들이 저지른 악을 기억하지 마시고, 지금 당신의 능력과 이름을 기억해 주십시오. 당신은 주 저희 하나님이십니다. 주님, 저희가 당신을 찬양하겠습니다. 바로 이를 위해 당신께서는 저희 마음에 당신을 향한 두려움을 주시고, 당신의 이름을 부르게 하셨습니다. 저희는 포로살이 가운데서 당신을 찬양하겠습니다. 당신 앞에서 죄를 지은 조상들의 온갖 악을 저희 마음에서 물리쳤기 때문입니다. 보십시오. 저희는 오늘도 포로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주 저희 하나님에게서 떠난 조상들의 온갖 악 때문에, 당신께서는 저희를 이곳으로 흩어 놓으시고 모욕과 저주와 벌을 받게 하셨습니다.」

지혜를 버린 이스라엘

이스라엘아, 생명을 주는 명령들을 들어라. 슬기를 깨닫도록 귀를 기울여라. 어찌 된 일이냐, 이스라엘아? 왜 네가 원수들의 땅에 있느냐? 너는 낯선 땅에서 늙었고, 죽은 이들과 함께 더럽혀졌으며, 하데스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한 무리로 여겨졌다. 네가 지혜의 샘을 버렸기 때문이다. 네가 하나님의 길을 걸었더라면, 영원히 평화롭게 살고 있을 것이다. 슬기가 어디에 있는지, 힘이 어디에 있는지, 깨달음이 어디에 있는지 배워라. 그러면 오래 사는 삶과 생명이 어디에 있는지, 눈의 빛과 평화가 어디에 있는지도 함께 알게 될 것이다.

누가 지혜가 있는 곳을 찾았느냐? 누가 지혜의 보물 창고에 들어갔느냐? 민족들을 다스리던 사람들, 땅 위의 들짐승들을 지배하던 사람들은 어디에 있느냐? 하늘의 새들을 가지고 놀던 사람들, 은을 모으고,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던 금을 쌓아 두던 사람들은 어디에 있느냐? 그들의 재산은 끝이 없었다. 은을 다듬으며 애쓰던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이 한 일을 알아낼 길이 없다. 그들은 사라져 하데스로 내려갔고, 다른 사람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은 젊은 세대가 빛을 보며 땅 위에 살았지만, 지식의 길은 알지 못했다. 지식의 오솔길들을 깨닫지도, 지식을 붙들지도 못했다. 그들의 아들들은 그들이 걷던 길에서 멀어졌다. 지혜는 가나안에서도 알려지지 않았고, 데만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 땅 위에서 깨달음을 찾아다니던 하갈의 자손들도, 메란과 데만의 상인들도, 이야기꾼들과 깨달음을 구하던 사람들도 지혜의 길을 알지 못했다. 그 오솔길들을 기억하지도 못했다.

아, 이스라엘아, 하나님의 집은 얼마나 크냐! 그분이 소유하신 곳은 얼마나 넓게 뻗어 있느냐! 그 집은 크고 끝이 없으며, 높고 잴 수 없다. 그곳에서 옛날부터 이름난 거인들이 태어났다. 그들은 몸집이 크고 전쟁에 능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선택하지 않으셨고, 그들에게 지식의 길을 알려 주지도 않으셨다. 그들은 슬기가 없어 멸망했고, 분별없이 행동하여 멸망했다.

누가 하늘로 올라가 지혜를 얻었느냐? 누가 구름 위에서 지혜를 데려왔느냐? 누가 바다를 건너 지혜를 찾았느냐? 누가 질 좋은 금을 주고 지혜를 가져오겠느냐? 지혜의 길을 아는 사람도 없고, 그 오솔길을 마음에 두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은 지혜를 아시고, 그분의 깨달음으로 지혜를 찾아내셨다. 그분은 땅을 영원히 서 있도록 만드시고, 네 발 달린 짐승들로 가득 채우셨다. 그분께서 빛을 보내시면 빛이 나아가고, 그분께서 빛을 부르시자 빛은 떨며 순종했다. 별들은 저마다 지키는 자리에서 빛나며 기뻐했다. 그분께서 별들을 부르시자 별들은 「저희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별들은 자기들을 만드신 분을 위해 기뻐하며 빛났다.

이분께서 우리 하나님이시다. 다른 누구도 그분과 같은 분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그분은 지식의 모든 길을 찾아내셨고, 그 지식을 그분의 종 야곱에게, 그분께서 사랑하신 이스라엘에게 주셨다. 그 뒤에 땅 위에 나타나 사람들과 함께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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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전능하신 주님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기도하는 백성은 자신들이 고통받고 낙심한 처지임을 말하면서, 모든 것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어요.

3:4 죽은 이들이 기도한다는 뜻인가요?

앞의 2장 17절은 죽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는다고 말해요. 여기서는 죽은 이들의 기도를 언급해 두 표현을 어떻게 연결할지 질문이 남아요. 살아 있지만 죽은 것처럼 고통받는 백성을 가리킨다고 풀 수도 있겠지만, 이 절 자체가 그렇게 밝히지는 않아요.

3:9 여기서부터 누가 말하나요?

앞에서는 백성이 하나님께 기도했지만, 여기서는 시인이 이스라엘을 부르며 하나님의 길을 따르라고 권해요. 말을 듣는 대상이 바뀌면서 말투도 달라져요.

3:12 지혜의 샘을 버렸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로 다음 절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길을 걸었더라면 평화롭게 살았을 것이라고 말해요. 지혜를 버린 일과 하나님의 길을 떠난 일을 연결해 보여 줘요.

3:23 데만과 하갈의 자손은 누구인가요?

메란은 어디인지 알려져 있지 않아요.

3:24 하나님의 집이 끝없이 크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이 집은 끝이 없고 높이를 잴 수 없으며, 거인들이 태어난 곳이라고 해요. 이런 묘사는 하나의 건물보다 하나님께 속한 넓은 세계를 떠올리게 해요.

3:28 힘센 거인들도 왜 멸망했나요?

앞에서는 권력과 재물을 가진 사람들, 깨달음을 찾던 사람들도 지혜의 길을 몰랐다고 해요. 거인들의 이야기도 힘만으로 지혜를 얻을 수 없다는 흐름에 이어져요.

3:38 누가 땅 위에 나타났다는 말인가요?

이 번역의 본문에서는 앞 절의 ‘그분’이 이어져 하나님께서 나타나셨다는 뜻으로 읽히기 쉬워요. 다만 앞 절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지식도 나오고, 이어지는 4장 1절은 지혜를 하나님의 명령의 책이며 율법이라고 말해요. 따라서 주어를 생략했다고 해서 두 해석이 똑같이 드러나는 것은 아니며, 지혜를 가리킨다는 읽기도 남아 있어요.

3:3 하나님께서 영원히 앉아 계신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이 기도는 영원히 앉아 계시는 하나님과 멸망해 가는 백성을 맞세워요. 백성은 영원하신 하나님께 자기들의 기도를 듣고 불쌍히 여겨 달라고 간청해요.

3:10 죽은 이들과 함께 더럽혀졌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부정함은 거룩한 것에 가까이하는 데 제한이 따르는 상태를 말해요. 여기서는 낯선 땅에 있는 이스라엘이 죽은 이들과 함께 더럽혀졌다고 해요. 다음 절도 하데스로 내려가는 사람들과 한 무리로 여겨졌다고 하며 비참한 처지를 이어 그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