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8 베타

고린도후서 1장

이 장 풀어 읽기

바울과 디모데의 인사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나 바울과 형제 디모데가 이 편지를 씁니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와 온 아가야 지역에서 하나님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보냅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은혜와 평화를 주시기를 빕니다.

고난 속에서 나누는 위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아버지를 찬양합니다. 그분은 자비로우신 아버지이시며 모든 위로를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겪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받은 위로로 온갖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치는 것처럼,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가 받는 위로도 넘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는 것도 여러분의 위로와 구원을 위한 것이고,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여러분의 위로를 위한 것입니다. 이 위로는 여러분이 우리와 같은 고난을 견디어 내는 가운데 힘을 발휘합니다. 여러분을 향한 우리의 희망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우리와 고난을 함께 겪듯이 위로도 함께 받는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받은 도움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가 아시아 지역에서 겪은 어려움을 여러분도 알기 바랍니다. 우리는 감당할 힘을 훨씬 넘어서는 무거운 짐에 짓눌려, 살아남을 희망마저 잃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이미 사형 선고를 받은 것 같았습니다. 이는 우리가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사람들을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토록 큰 죽음의 위기에서 우리를 건져 주셨고, 또 건져 주실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를 건져 주시리라는 희망을 우리는 하나님께 두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의 기도를 통해 우리가 받은 은혜의 선물을 두고,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서로를 향한 신뢰

우리가 자랑하는 것은 우리 양심이 증언하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순수함과 진실함으로 살아왔습니다. 인간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으며, 여러분을 대할 때에는 더욱 그랬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쓰는 편지에는 여러분이 읽고 이해하는 내용 외에 다른 뜻이 없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우리를 온전히 이해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이미 우리를 어느 정도 이해했습니다. 우리 주 예수의 날에 여러분이 우리의 자랑이 되듯이, 우리도 여러분의 자랑이 된다는 것을 온전히 알아주기 바랍니다.

방문 계획과 변함없는 약속

이런 확신이 있었기에 나는 먼저 여러분을 찾아가려고 했습니다. 여러분이 은혜를 한 번 더 누리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있는 곳을 거쳐 마케도니아로 갔다가, 그곳에서 다시 여러분에게 돌아올 계획이었습니다. 그런 다음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유대로 떠나려고 했습니다. 내가 이런 계획을 세운 것은 생각 없이 가볍게 한 일이겠습니까? 아니면 내가 인간적인 기준을 따라 계획을 세워, 같은 일에 「예, 예」 하면서 동시에 「아니요, 아니요」 하는 사람이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믿을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분을 두고 분명히 말합니다. 우리가 여러분에게 한 말은 「예」이면서 동시에 「아니요」인 말이 아닙니다. 나와 실루아노와 디모데가 여러분에게 전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예」이면서 동시에 「아니요」인 분이 아니셨기 때문입니다. 그분 안에서는 언제나 「예」가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모든 약속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아멘」이라고 응답하며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를 여러분과 함께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으로 굳게 세우시고, 우리에게 기름을 부으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또한 우리에게 자기 소유라는 도장을 찍으시고, 약속을 이루실 보증으로 우리 마음에 성령을 주셨습니다.

다시 찾아가지 않은 이유

나는 내 목숨을 걸고 하나님을 증인으로 모십니다. 내가 고린도에 다시 가지 않은 것은 여러분을 엄하게 대하지 않으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여러분의 믿음을 지배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기쁨을 위해 함께 일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믿음으로 굳게 서 있기 때문입니다.

1장 해설 모두 보기 14
1:1 사도와 형제는 어떤 뜻인가요?

바울은 자신이 사도가 된 것이 하나님의 뜻에 따른 일이라고 밝혀요. 또 편지를 받는 사람들도 8절에서 형제자매라고 불러요. 여기서 가족을 부르는 말은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관계를 나타내요.

1:1 그리스도는 예수의 성인가요?

‘그리스도 예수’와 ‘예수 그리스도’는 같은 분을 가리켜요. 이 편지에서 바울은 그분을 하나님의 아들이자 주님으로 소개해요.

1:2 은혜는 무엇인가요?

이 장에서는 하나님의 도움과 선물을 말할 때 은혜라는 말을 써요.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다고 말하고, 방문을 통해서도 편지를 받는 사람들이 은혜를 누리기를 바라요.

1:6 구원은 무엇인가요?

바울은 자신들이 겪는 어려움도 편지를 받는 사람들의 위로와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말해요. 이 말은 모든 고통이 저절로 누군가를 구원한다는 뜻이 아니에요. 바울은 자신들의 고난과 위로가 편지를 받는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지 말하고 있어요.

1:9 바울은 실제로 사형 선고를 받았나요?

8절의 ‘살아남을 희망마저 잃었습니다’에 이어지는 표현이에요. 바울은 이 경험이 자신을 의지하지 않고 죽은 사람도 살리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려는 것이었다고 말해요. 아시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겪었는지는 이 대목에 나오지 않아요.

1:12 순수함으로 살아간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순수함과 진실함을 함께 말하고,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라고 해요. 자신들이 사람의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으며, 고린도 사람들을 대할 때에도 그랬다고 설명해요.

1:14 서로의 자랑이 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고린도 사람들만 자신을 자랑한다고 말하지 않아요. 그들도 바울의 자랑이라고 말해요. ‘우리 주 예수의 날’은 주 예수 앞에서 드러날 미래를 바라보는 표현이에요. 바울은 그날에도 서로를 자랑할 관계임을 알아주기 바라요.

1:15 은혜를 한 번 더 누린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원문은 ‘두 번째 은혜’라고 해요. 마케도니아에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에 만나는 두 차례의 방문을 가리킬 수 있어요. 이전에 이미 받았던 은혜에 더해 이번 방문으로 또 은혜를 누린다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어요.

1:20 하나님의 약속이 ‘예’가 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계획을 세울 때 말이 오락가락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에서, 자신이 전한 그리스도에 관한 말로 이어가요. 사람의 방문 계획에 관한 의문 때문에 하나님의 약속까지 흔들리는 것은 아니라는 흐름으로 읽을 수 있어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인정하고 높인다는 뜻이에요.

1:21 기름을 붓고 도장을 찍으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기름을 붓는 모습과 도장을 찍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들과 고린도 사람들에게 하신 일을 설명해요. 이어서 마음에 성령을 주셨다고 말하므로, 실제 기름이나 눈에 보이는 도장을 받았다는 뜻으로만 읽을 필요는 없어요.

1:22 성령을 보증으로 주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여기서 보증이라는 말에는 나중에 전부 줄 것을 약속하며 먼저 일부를 주는 뜻이 담겨 있어요. 바울은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루실 일을 약속하시면서 지금 성령을 주셨다고 말해요.

1:24 믿음으로 굳게 선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고린도 사람들의 믿음을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해요. 그들이 서 있는 바탕은 믿음이며, 자신의 역할은 그들의 기쁨을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설명해요.

1:8 아시아는 어디인가요?

바울은 이 지역에서 자신들이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해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이 대목에서 밝히지 않아요.

1:16 마케도니아와 마게도냐는 같은 곳인가요?

바울은 고린도에 들른 뒤 마케도니아로 갔다가 다시 고린도로 돌아올 계획을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