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1 베타

에베소서 1장

이 장 풀어 읽기

바울의 인사

나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가 된 바울입니다. 에베소에 있는 성도 여러분,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는 여러분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우리 아버지이신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에게 은혜와 평화를 주시기를 빕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복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시며 아버지이신 분을 찬양합니다. 그분은 하늘의 세계에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에게 온갖 영적인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이 만들어지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랑 안에서 하나님 앞에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뻐하시는 뜻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자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에 담긴 영광이 찬양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그 은혜를 우리에게 거저 베푸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이 흘리신 피로 속량을 받았습니다. 곧 우리의 잘못을 용서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토록 풍성한 은혜를 베푸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지혜와 슬기로 그 은혜를 우리에게 넘치도록 베푸셨습니다. 또 감추어 두셨던 자신의 뜻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시려고 기쁘게 세우신 계획을 알려 주신 것입니다. 그 계획은 정하신 때가 다 차면 하늘에 있는 것과 땅에 있는 것, 곧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모으시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도 하나님의 몫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을 자신의 뜻과 결정에 따라 이루시며, 계획하신 대로 우리를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그리스도께 먼저 소망을 둔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찬양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말씀, 곧 여러분을 구원하는 기쁜 소식을 듣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약속된 성령으로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표시를 받았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가 물려받을 몫을 보증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주신 것은 자신의 백성을 온전히 속량하시고, 자신의 영광이 찬양받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성도들을 위한 감사와 기도

이 때문에 나도 여러분이 주 예수를 믿으며 모든 성도를 사랑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도할 때마다 여러분을 기억하며 여러분 때문에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이신 영광의 아버지께서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기를 빕니다. 성령께서 지혜를 주시고 하나님을 드러내 보여 주셔서, 여러분이 하나님을 알게 되기를 빕니다. 또 하나님께서 여러분 마음의 눈을 밝혀 주시기를 빕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시며 주신 소망이 무엇인지, 성도들이 하나님의 몫이 된 것이 얼마나 풍성하고 영광스러운 일인지 알게 되기를 빕니다. 또 믿는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얼마나 엄청나게 큰지 알게 되기를 빕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강하고 힘차게 일하시는 능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능력으로 그리스도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일으키시고, 하늘의 세계에서 자신의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지배보다 훨씬 높은 자리에 계십니다. 지금 시대에 불리는 어떤 이름보다도, 앞으로 올 시대에 불릴 어떤 이름보다도 높이 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복종시키시고, 그리스도를 모든 것 위의 머리로 교회에 주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며, 모든 것을 모든 면에서 가득 채우시는 그분의 충만함입니다.

1장 해설 모두 보기 14
1:1 사도와 성도는 누구인가요?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도가 되었다고 소개해요. 편지를 받는 성도들은 특별히 뛰어난 몇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에요. 뒤에 나오는 ‘거룩하다’도 하나님께 속하도록 구별되었다는 뜻과 이어져요.

1:1 그리스도는 예수의 성인가요?

‘그리스도 예수’와 ‘예수 그리스도’는 같은 분을 가리켜요. 이 편지에서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은 믿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와 맺은 관계를 나타내요. 어떤 장소 안에 들어가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1:2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인가요?

이 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녀로 삼으시고 잘못을 용서하시는 일을 은혜와 연결해 말해요. 6절은 하나님께서 그 은혜를 거저 베푸셨다고 밝혀요.

1:3 영적인 복은 어떤 복인가요?

바울이 말하는 복은 물건이나 돈에만 한정되지 않아요. ‘하늘의 세계’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자신의 오른쪽에 앉히신 곳으로도 나와요. 이 표현을 단지 죽은 뒤에 가는 곳으로만 좁히면, 지금 믿는 사람들에게 주신 복이라는 연결을 놓치게 돼요.

1:6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6절에서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에 담긴 영광을 찬양해요. 12절과 14절에도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한다는 말이 이어져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일을 말할 때마다 그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찬양이 돌아가요.

1:7 속량을 받았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그리스도의 피’는 그분이 피를 흘리며 죽으신 일을 가리켜요. 바울은 이 죽음과 우리의 용서를 연결해요. 누군가에게 값을 지불하는 그림이 담겨 있지만, 이 절은 그 값을 누가 받았는지 설명하지 않아요.

1:11 우리가 하나님의 몫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여기 쓰인 말에는 몫을 배정받는다는 뜻이 있어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신의 몫으로 삼으셨다는 뜻인지, 우리에게 물려받을 몫을 주셨다는 뜻인지 해석이 갈려요. 14절은 우리가 물려받을 몫을 말하고, 18절은 성도들과 관련된 하나님의 몫을 말해요.

1:13 기쁜 소식은 어떤 소식인가요?

앞에서는 그리스도께서 흘리신 피로 잘못을 용서받는다고 말했어요. 이제 바울은 편지를 받는 여러분도 그 소식을 듣고 믿었으며, 성령으로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표시를 받았다고 말해요.

1:14 성령께서 보증하신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보증’으로 옮긴 말은 나중에 줄 것을 약속하며 먼저 주는 일부를 가리켜요. 13절의 ‘표시’에는 자기 소유임을 나타내는 도장의 그림이 담겨 있어요. 두 표현 모두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한 일을 끝까지 이루신다는 내용을 전해요.

1:17 ‘지혜와 계시의 영’은 무엇을 뜻하나요?

계시는 하나님께서 감추어진 것을 드러내 알려 주시는 일이에요. 본문은 ‘영’을 성령으로 읽었어요. 13절에서 이미 성령으로 표시를 받았다고 했으므로, 여기서는 성령께서 그들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도록 도우시기를 구한다고 이해할 수 있어요. 사람의 영이나 마음가짐으로 읽으면, 하나님을 알아갈 지혜와 깨달음을 주시기를 구하는 말이 돼요.

1:20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으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로 다음 절은 그 자리가 모든 통치와 권세보다 높다고 설명해요. 권세는 다른 존재를 다스리는 권한이나 힘을 말해요. 바울은 여러 힘을 나열하며, 지금뿐 아니라 앞으로 올 시대에도 그리스도보다 높은 존재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요.

1:23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며 충만함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교회를 그리스도께서 가득 채우시는 공동체로 이해할 수 있어요. 반대로 교회가 그리스도를 채워 온전하게 한다는 뜻으로 읽기도 해요. 이 읽기는 몸인 교회가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온전함을 이룬다는 데 초점을 두어요. 이 표현의 정확한 관계에는 해석이 갈리지만, 바울이 모든 것을 채우시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밀접하게 연결한다는 점은 분명해요.

1:12 ‘먼저 소망을 둔 우리’와 ‘여러분’은 누구인가요?

2장 11절은 편지를 받는 사람들이 이방인이라고 밝혀요. 이 문맥을 연결하면 12절과 13절을 유대인 신자들과 이방인 신자들의 이야기로 읽을 수 있어요. 다른 읽기에서는 ‘우리’를 모든 신자로 보고, ‘먼저 소망을 두었다’는 말을 구원이 온전히 이루어지기 전에 소망했다는 뜻으로 이해해요. 12절 자체는 ‘우리’의 출신이나 무엇보다 먼저인지를 명시하지 않아요. 어느 읽기에서든 13절은 편지를 받는 여러분도 듣고 믿어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표시를 받았다고 말해요.

1:1 ‘에베소에’라는 말은 사본마다 같은가요?

그리스어 원문에서는 ‘에베소에’에 해당하는 말을 [ἐν Ἐφέσῳ]처럼 [ ] 안에 넣어 그 불확실함을 나타내요. 이 본문은 그 말을 포함해 옮겼어요. 지명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지가 처음 누구에게 전달되었는지까지 확정할 수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