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1 베타

에베소서 4장

이 장 풀어 읽기

부르심에 어울리는 삶

그러므로 주님 때문에 갇힌 내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셨으니, 그 부르심에 어울리게 살아가십시오. 모든 일에 겸손하고 온화하게 행동하며, 오래 참고 사랑으로 서로 받아 주십시오. 평화의 끈으로 서로 연결되어, 성령께서 이루신 하나 됨을 힘써 지키십시오.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한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부르실 때 주신 소망도 하나입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입니다. 하나님도 한 분이시며 모두의 아버지이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 위에 계시고, 모든 것을 통해 일하시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한 몸을 자라게 하는 선물

그러나 우리 각자에게는 그리스도께서 나누어 주시는 선물의 분량에 따라 은혜가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분은 높은 곳으로 올라가셔서 포로들을 사로잡아 이끄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그런데 「올라가셨다」는 말은 그분이 아래에 있는 이 땅으로 내려오시기도 했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내려오신 그분이 바로 모든 하늘보다 더 높이 올라가신 분입니다. 모든 것을 가득 채우시려는 것입니다.

그분은 어떤 사람들을 사도로, 어떤 사람들을 예언자로, 어떤 사람들을 복음을 전하는 사람으로, 또 어떤 사람들을 목자와 교사로 주셨습니다. 이는 성도들을 준비시켜 섬기는 일을 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 일은 우리 모두가 믿음과 하나님의 아들을 아는 일에서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으로 자라 그리스도의 충만함에 걸맞게 성숙해질 때까지 이어집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런 사람들을 주신 것은 우리가 더 이상 어린아이처럼 온갖 가르침의 바람에 흔들리고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속임수와 잘못된 길로 이끄는 교묘한 꾀에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사랑 안에서 진실하게 살아가며 모든 면에서 자라, 머리이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하시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로부터 온몸이 마디마디를 통해 필요한 것을 공급받으며 서로 맞물려 하나로 연결됩니다. 그렇게 하여 각 부분이 제 역할을 하는 대로 몸이 자라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를 세워 갑니다.

옛사람과 새사람

그러므로 나는 주 안에서 엄숙히 말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방 사람들이 헛된 생각을 따라 사는 것처럼 살지 마십시오. 그들은 생각이 어두워져 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에서 멀어져 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마음이 굳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하게 되어 제멋대로 사는 데 자신을 내맡겼고, 욕심을 부리며 온갖 더러운 일을 일삼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그렇게 배우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이 참으로 그분의 말씀을 듣고 그분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다면 말입니다. 그 가르침은 예수 안에 있는 진리에 따른 것입니다. 그 가르침은 이렇습니다. 지난날의 생활 방식에 속한 옛사람을 벗어 버리십시오. 옛사람은 여러분을 속이는 욕심을 따라 썩어 갑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마음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하나님을 닮도록 창조된 새사람을 입으십시오. 새사람은 진리에 따른 바름과 거룩함을 지닌 사람입니다.

서로를 세우는 말과 행동

그러므로 거짓을 버리고 저마다 이웃에게 진실을 말하십시오. 우리는 서로 한 몸을 이루는 부분들이기 때문입니다. 화가 나더라도 죄를 짓지 마십시오. 해가 지기 전에 화를 푸십시오.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마십시오. 도둑질하는 사람은 더 이상 도둑질하지 말고, 오히려 자기 손으로 좋은 일을 하며 수고해야 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줄 것을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해로운 말도 입 밖에 내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때의 필요에 맞게 사람을 세워 주는 좋은 말을 하여, 듣는 사람들에게 유익이 되게 하십시오. 하나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속량의 날을 위해 성령으로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라는 표시를 받았습니다. 독한 마음과 격한 분노와 노여움, 고함과 헐뜯음, 그리고 온갖 악한 마음을 모두 버리십시오. 서로 친절하게 대하고 불쌍히 여기십시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용서하십시오.

4장 해설 모두 보기 9
4:5 세례는 무엇인가요?

이 단락은 몸, 성령, 소망, 주님, 믿음, 세례, 하나님께서 하나이시라고 거듭 말해요. 각자가 받은 역할은 달라도 믿는 사람들이 같은 주님께 속한 한 공동체라는 점을 강조해요.

4:8 포로를 이끄는 말이 왜 선물 이야기와 함께 나오나요?

이 인용은 시편 68편의 말씀을 바탕으로 해요. 바울은 이를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선물과 연결해요. 7절은 그리스도께서 각자에게 선물을 주신다고 말하고, 11절은 공동체를 섬길 사람들을 주셨다고 설명해요. 여기서 포로들이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이 단락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워요.

4:9 그리스도께서 어디로 내려오셨다는 뜻인가요?

원문의 ‘땅의 더 낮은 부분들’은 낮은 곳인 땅을 가리킬 수도 있고, 땅 아래의 영역을 가리킬 수도 있어요. 두 읽기 모두 내려오신 분과 모든 하늘 위로 올라가신 분이 같은 그리스도라는 연결은 유지해요.

4:11 교회를 섬기는 사람을 왜 목자라고 하나요?

교사는 가르치는 사람이에요. 이 구절은 목자와 교사를 가까이 묶어서 말해요. 이어지는 12절은 이런 사람들이 성도들을 준비시켜 함께 섬기게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도록 주어졌다고 설명해요.

4:15 진실하게 살아간다는 말은 무엇을 포함하나요?

앞 절은 사람을 속이는 가르침을 경계하고, 뒤의 25절은 이웃에게 진실을 말하라고 해요. 본문은 진실을 말하는 일과 진실하게 행동하는 일을 함께 담는 넓은 표현을 택했어요. 이 모든 일은 ‘사랑 안에서’ 이루어져야 해요.

4:17 편지를 받는 사람들도 이방 사람들 아닌가요?

2장과 3장에서 바울은 이방인 신자들도 하나님의 가족이며 같은 약속에 참여한다고 말했어요. 여기서는 18–19절에 설명되는 삶을 더 이상 따르지 말라고 해요. 출신을 바꾸라는 명령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을 바꾸라는 권면이에요.

4:22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는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22절은 옛사람을 지난날의 생활과 연결하고, 23절은 생각과 마음이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해요. 24절의 새사람은 하나님을 닮도록 창조된 사람이에요. 이어지는 진실한 말, 나눔, 용서는 그 새로운 삶의 구체적인 모습이에요.

4: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이 경고는 화를 품고 있지 말라는 권면 바로 뒤에 나와요. 바울은 분노를 계속 품는 일을 경계하며, 그것이 마귀에게 활동할 기회가 되지 않게 하라고 말해요.

4:6 ‘모든 것’은 모든 사람을 가리킬 수도 있나요?

그리스어 표현은 ‘모든 것’과 ‘모든 사람’ 어느 쪽으로도 읽을 수 있어요. 본문은 하나님께서 만물 위에 계시고 만물을 통해 일하시며 만물 안에 계신다는 뜻으로 옮겼어요. 공동체의 모든 사람으로 읽으면, 한 아버지를 모시는 사람들이 모두 하나님과 맺고 있는 관계에 초점이 놓여요. 어느 읽기든 4–6절은 믿는 사람들이 하나라는 권면을 뒷받침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