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3 베타

마카베오기 하권 1장

이 장 풀어 읽기

이집트의 유대 사람들에게 보내는 인사

예루살렘과 유대 땅에 사는 유대 사람 형제들이 이집트에 사는 유대 사람 형제들에게 인사합니다. 여러분에게 좋은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좋은 일을 베푸시고, 그분의 충실한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언약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섬기는 마음을 주셔서, 넓은 마음으로 기꺼이 그분의 뜻을 따르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열어 그분의 율법과 명령을 깨닫게 하시고, 평화를 이루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여러분과 화해하시며, 어려운 때에 여러분을 버리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우리는 여기서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슬르월 축제의 초대

데메트리오스가 다스리던 169년에 우리 유대 사람들은 여러분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야손과 그 무리가 거룩한 땅과 왕국을 저버린 뒤, 여러 해 동안 우리에게 닥친 고난과 극심한 위기를 겪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들은 대문을 불태우고 죄 없는 사람들을 죽였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간절히 기도했고 응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제물과 고운 밀가루를 바치고, 등불들을 꺼내 놓고 빵들을 차려 놓았습니다. 이제 여러분도 기슬르월에 초막절을 지내 주십시오.

유다와 원로회가 보내는 편지

88년, 예루살렘에서. 유대에 사는 사람들과 원로회와 유다가, 프톨레마이오스 왕의 스승이며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 가문 출신인 아리스도불로와 이집트에 사는 유대 사람들에게 인사하며 건강을 빕니다. 우리는 왕과 맞서 싸우려고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큰 위험에서 우리를 구해 주셨기에 그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거룩한 도시에서 우리에게 맞서 진을 친 적들을 페르시아로 내쫓으셨기 때문입니다.

나네아 신전에서 죽은 안티오코스

그곳으로 간 통치자와, 아무도 맞설 수 없을 듯했던 그의 군대는 나네아 신전에서 죽임을 당했습니다. 나네아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속임수를 썼던 것입니다. 안티오코스는 나네아와 혼인한다는 구실로 친구들과 함께 그곳에 왔습니다. 신부가 혼인할 때 가져오는 재물이라는 명목으로 더 많은 재물을 차지하려는 것이었습니다. 나네아 신전의 제사장들이 재물을 내놓자, 안티오코스는 몇 사람과 함께 신전 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제사장들은 그가 들어오자 신전 문을 닫아 걸었습니다. 그들은 천장에 숨겨진 문을 열고 돌덩이들을 던져 통치자를 쳐 죽였습니다. 또 시신들을 훼손하고 그 머리들을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내던졌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모든 일에서 찬양받으실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거슬러 악한 짓을 한 자들을 넘겨주셨습니다.

느헤미야와 제단의 불

우리는 기슬르월 25일에 성전을 깨끗하게 한 날을 기념하는 축제를 지내려 합니다. 여러분도 초막절과 불을 기념하는 축제를 지내도록 이 일을 자세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불은 느헤미야가 성전과 제단을 세우고 제물을 바쳤을 때의 불입니다. 우리 조상들이 페르시아 땅으로 끌려갈 때, 하나님을 섬기던 제사장들이 제단의 불을 몰래 가져다가 물 없는 우물의 움푹한 곳에 숨겼습니다. 아무도 그 장소를 모르게 불을 잘 감추어 두었습니다. 여러 해가 흐르고 하나님께서 좋게 여기시는 때가 되자, 페르시아 왕이 느헤미야를 보냈습니다. 느헤미야는 불을 숨겼던 제사장들의 자손들을 보내 그 불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그들이 불은 찾지 못하고 걸쭉한 물을 찾았다고 우리에게 알리자, 느헤미야는 그 물을 퍼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제물을 제단에 올려놓은 뒤에는 제사장들에게 장작과 그 위의 제물에 그 물을 뿌리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하고 얼마 뒤, 구름에 가렸던 해가 비치자 큰 불이 붙었습니다. 모두가 그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제물이 타는 동안 제사장들과 모든 사람이 함께 기도했습니다. 요나단이 기도를 시작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느헤미야처럼 소리 내어 응답했습니다.

제물을 바치며 드린 기도

그 기도는 이러했습니다.

「주 하나님, 모든 것을 지으신 분, 두려움을 불러일으키시고 힘이 세시며 올바르고 자비로우신 분, 홀로 왕이시며 선하신 분, 홀로 모든 것을 베푸시는 분, 홀로 의로우시고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며 영원하신 분, 모든 악에서 이스라엘을 구하시는 분, 우리 조상들을 선택하시고 거룩하게 하신 분, 주님의 온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바치는 제물을 받아 주십시오. 주님의 몫인 백성을 지켜 주시고 거룩하게 해 주십시오. 흩어진 우리를 모아 주시고, 다른 민족들 사이에서 종살이하는 사람들을 풀어 주십시오. 업신여김과 미움을 받는 사람들을 돌보아 주십시오. 다른 민족들이 주님이 우리 하나님이심을 알게 해 주십시오. 우리를 짓누르고 교만하게 횡포를 부리는 자들에게 고통을 내려 주십시오. 모세가 말한 대로, 주님의 백성을 주님의 거룩한 곳에 심어 주십시오.」

제사장들은 찬송을 따라 불렀습니다.

남은 물과 불꽃

제물이 다 타고 나자 느헤미야는 남은 물을 더 큰 돌들 위에 부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렇게 하자 불꽃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제단의 불빛이 그 불꽃을 향해 비추자 불꽃은 사라졌습니다.

이 일이 널리 알려지자 페르시아 왕도 소식을 들었습니다. 끌려갔던 제사장들이 불을 숨긴 곳에서 물이 나왔고, 느헤미야와 그 일행이 그 물로 제물을 깨끗하게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왕은 그 일을 확인한 뒤 그곳에 울타리를 두르고 거룩한 장소로 삼았습니다. 왕은 많은 수익을 거두었고,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했습니다. 느헤미야와 그 일행은 이 물을 네프타르라고 불렀습니다. 풀이하면 ‘깨끗하게 함’이라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도 이것을 네프타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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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언약은 어떤 약속인가요?

편지를 쓴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조상들과 맺으신 약속을 기억하시고, 지금 이집트에 사는 유대 사람들에게도 좋은 일을 베풀어 주시기를 빌고 있어요.

1:4 율법은 무엇인가요?

여기서는 하나님의 가르침을 깨닫고 그 뜻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달라고 기도해요. 바로 앞절의 ‘그분의 뜻을 따르게 해 주시기를’이라는 말과 이어져요.

1:8 제물은 무엇인가요?

이 절은 죄 없는 사람들이 죽임을 당한 일에서 시작해, 기도의 응답을 받고 다시 하나님께 제물을 바치는 일로 이어져요. 등불과 빵을 마련하는 행동도 함께 나와요.

1:9 기슬르월의 초막절은 어떤 축제인가요?

18절에서는 기슬르월 25일에 지낼 축제라고 밝히며, 성전을 깨끗하게 한 일과 제단의 불 이야기를 함께 꺼내요. 여기서 초막절이라는 이름은 그 기념 축제를 가리켜요.

1:10 왜 이 절에서 다시 인사하나요?

소제목은 두 번째 편지를 소개하지만, 1:10에는 앞 편지를 마무리하는 날짜도 함께 들어 있어요. 7절의 169년은 앞서 보낸 편지를 쓴 해예요. 서로 다른 편지의 날짜를 말하지만, 끝에 적힌 88년이 앞서 언급한 169년보다 이른 까닭은 이 대목만으로 분명하지 않아요. 원로회는 공동체의 지도자들이 모여 의논하는 기구예요.

1:10 기름 부음을 받은 제사장은 누구인가요?

이 편지는 아리스도불로를 왕의 스승이자 그런 제사장 가문 출신으로 소개해요. 기름 부음을 받았다는 말은 여기서 제사장 가문을 설명해요.

1:14 안티오코스는 누구와 혼인한다는 건가요?

편지는 안티오코스가 혼인할 때 신부 쪽에서 가져오는 재물처럼 신전의 재물을 받으려 했다고 설명해요. 혼인 이야기를 꺼낸 목적은 더 많은 재물을 얻는 데 있었다고 밝혀요.

1:5 하나님과 화해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편지를 쓴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시고 관계를 회복해 주시며, 어려운 때에도 버리지 않으시기를 빌어요. 이 구절은 이집트의 유대 사람들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아요.

1:26 백성을 거룩하게 해 달라는 뜻은 무엇인가요?

이 기도는 이스라엘을 ‘주님의 몫인 백성’이라고 불러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지켜 주시고, 다른 민족들 사이에 흩어져 종살이하는 사람들을 모아 주시기를 간청해요.

1:29 백성을 심어 달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앞에서는 흩어진 사람들을 모아 달라고 기도했어요. 여기서는 그렇게 모인 백성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곳에 뿌리내리기를 구해요.

1:36 왜 네프타르라는 이름을 두 번 말하나요?

앞부분은 이름을 붙인 사람들과 그 이름의 뜻을 알려 주고, 뒷부분은 많은 사람이 부르는 이름을 말해요. 그리스어 원문에서도 두 이름은 같아요. ‘깨끗하게 함’이라는 뜻풀이는 이 절이 직접 알려 주는 설명이에요.

1:13 여기서 죽은 안티오코스가 뒤에서 다시 나오나요?

2:19부터는 역사책을 줄여 쓴 사람이 다룰 내용을 소개하고, 3장부터 그 이야기가 시작돼요. 이 편지는 왕을 안티오코스라고만 부르지만, 4:7에서는 안티오코스를 ‘에피파네스라고 불리는’ 왕으로 소개해요. 이름만으로 두 대목의 왕이 누구인지 확정하거나, 죽었던 왕이 되살아난 것으로 읽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