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2 베타

히브리서 1장

이 장 풀어 읽기

아들을 통해 하신 말씀

옛날에 하나님께서는 예언자들을 통해 여러 번에 걸쳐 여러 방식으로 조상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마지막 때에는 아들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을 모든 것을 물려받을 분으로 세우셨고, 아들을 통해 온 세상을 지으셨습니다. 아들께서는 하나님의 영광에서 나오는 빛이며, 하나님의 본모습을 그대로 나타내시는 분이십니다. 아들께서는 자신의 능력 있는 말씀으로 모든 것을 떠받치고 계십니다. 죄를 깨끗이 씻어 내신 뒤에는 하늘 높은 곳에서 위엄이 크신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아들께서 천사들보다 뛰어난 이름을 물려받으신 만큼, 천사들보다 훨씬 높은 분이 되셨습니다.

아들과 천사들

그도 그럴 것이, 하나님께서 어느 천사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너는 내 아들이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

또 어느 천사에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까?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될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맏아들을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모든 천사는 그에게 절하여라.」

천사들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천사들을 바람으로 삼으시고, 자기를 섬기는 이들을 불꽃으로 삼으신다.」

그러나 아들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주님의 왕좌는 영원합니다. 주님의 나라를 다스리는 지팡이는 올바름의 지팡이입니다. 주님은 옳은 것을 사랑하시고 악한 것을 미워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님의 하나님께서는 주님과 함께하는 이들보다 주님께 기쁨의 기름을 더 부으셨습니다.」

또 아들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주님, 주님은 맨 처음 땅의 기초를 놓으셨고, 하늘도 주님의 손으로 만드셨습니다. 그것들은 사라지겠지만 주님은 계속 계십니다. 그것들은 모두 옷처럼 낡아 갈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것들을 겉옷처럼 말아 두실 것이고, 그것들은 옷처럼 바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언제나 같은 분이시며, 주님의 세월은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어느 천사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까?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까지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천사들은 모두 하나님을 섬기는 영들로서, 구원을 물려받을 사람들을 돕도록 보내지는 이들이 아닙니까?

1장 해설 모두 보기 12
1:1 예언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앞으로 일어날 일만 알려 주는 사람은 아니에요. 하나님의 뜻과 경고, 약속도 전해요. 이 편지는 예언자들을 통해 하신 말씀에서 아들을 통해 하신 말씀으로 이야기를 이어 가요.

1:3 하나님의 영광은 무엇인가요?

이 절은 아들을 그 영광에서 나오는 빛이라고 말해요. 이어지는 ‘본모습을 그대로 나타내시는 분’이라는 표현도 아들이 하나님을 얼마나 온전히 드러내시는지를 말해요. 하나님의 얼굴이나 몸의 생김새를 설명하는 말은 아니에요.

1:3 하나님의 오른쪽에 앉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단순히 어느 방향에 앉으셨는지를 알려 주는 말이 아니에요. 아들이 얼마나 높은 지위에 계신지 보여 주는 표현이에요.

1:6 여기서 맏아들은 누구인가요?

맏아들은 집안의 첫째 아들을 부르는 말이에요. 여기서는 모든 천사가 절해야 하는 분을 가리켜요. 이 문맥은 아들의 특별한 지위와 높음을 강조해요.

1:7 천사를 바람으로 삼으신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바람과 불꽃을 나란히 놓아 천사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을 나타내요. 여기서 ‘바람’으로 옮긴 그리스어는 ‘영’이라는 뜻도 있어요. ‘자기 천사들을 영들로 삼으신다’고 옮길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불꽃과 짝을 이루는 표현으로 읽었어요.

1:8 나라를 다스리는 지팡이는 무엇인가요?

걷는 데 쓰는 지팡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에요. 왕좌와 지팡이를 함께 말하면서 아들이 왕으로 다스리신다는 점을 보여 줘요. 다음 절은 아들이 옳은 것을 사랑하고 악한 것을 미워하신다고 이어져요.

1:8 아들을 향해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건가요?

편지의 저자는 이 인용을 아들에 관한 말씀으로 소개해요. 그리스어 문장은 ‘하나님께서 주님의 왕좌이십니다’라는 뜻으로 읽는 견해도 있지만, 여기서는 아들을 직접 부르는 말로 읽었어요.

1:9 기쁨의 기름을 부으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왕좌와 다스리는 지팡이에 이어 기름을 붓는 모습이 나와요. 왕을 세울 때 기름을 붓는 관습과 연결해 읽을 수 있어요. ‘기쁨의 기름’은 기름의 종류를 알려 주는 이름이 아니라, 기쁨을 드러내는 표현이에요.

1:13 원수들을 발판으로 삼는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발판은 발을 올려놓는 받침이에요. 원수들이 발아래 놓인다는 모습으로 승리와 다스림을 나타내요. 이 말씀에서 원수들을 굴복시키시는 분은 하나님이에요.

1:14 구원을 물려받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 절은 사람들이 앞으로 받을 구원을 말해요. 천사들은 그 구원을 받을 사람들을 돕도록 보내져요. 모든 천사가 아들을 섬기고, 또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한다는 점이 앞의 말씀과 이어져요.

1:6 ‘다시’는 어느 말에 이어지나요?

본문은 ‘다시’를 ‘들어오게 하실 때’에 연결했어요. 다른 읽기에서는 ‘또 하나님께서는 맏아들을 세상에 들어오게 하실 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처럼 새로운 인용을 소개하는 말로 연결해요. 어느 쪽으로 읽든, 인용문의 명령은 하나님의 모든 천사가 아들에게 절하라는 것이에요.

1:5 ‘오늘 너를 낳았다’는 말은 무엇을 강조하나요?

저자는 하나님께서 천사에게는 하지 않으신 말씀을 아들에게 하셨다는 점을 비교해요. 바로 뒤의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될 것이다’라는 말씀도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말해요. 앞의 2절은 하나님께서 아들을 통해 온 세상을 지으셨다고 해요. 이 인용만으로 아들이 생겨난 날짜를 정하기보다는, 앞뒤에서 강조하는 아들의 특별한 지위와 함께 읽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