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6 베타

집회서 44장

이 장 풀어 읽기

이름난 조상들의 삶

이제 이름난 사람들과 우리를 낳아 준 조상들을 찬양하자. 주는 아득한 옛날부터 큰 영광, 곧 자기 위엄을 창조했다.

그들은 자기 나라들을 다스렸고, 능력으로 이름을 떨쳤다. 자기들의 깨달음으로 의논할 것이며, 예언으로 소식을 전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조언으로, 또 백성의 글과 지식을 이해하는 힘으로 백성을 이끌었다. 그들의 가르침에는 지혜로운 말들이 있었다. 그들은 음악의 가락을 찾고, 글로 이야기를 펼쳤다. 힘을 넉넉히 받은 부유한 사람들이었고, 자기들이 머무는 곳에서 평화롭게 지냈다. 이들은 모두 여러 세대에 걸쳐 영광을 받았고, 자기들이 살던 시대의 자랑이었다.

그들 가운데는 이름을 남긴 이들이 있어, 사람들이 그들을 칭송하는 이야기를 자세히 전한다. 그러나 기억할 자취가 없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존재한 적도 없는 것처럼 사라졌고, 생겨난 적도 없는 것처럼 되었다. 그들 뒤에 남은 자녀들도 그렇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자비로운 사람들이었고, 그들의 의로운 행동은 잊히지 않았다. 좋은 유산인 그들의 자손은 그들의 후손과 함께 길이 남을 것이다. 그들의 후손은 언약들 안에 굳게 섰고, 그들의 자녀들도 그들 덕분에 굳게 섰다. 그들의 후손은 영원히 남을 것이며, 그들의 영광은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몸은 평화롭게 묻혔고, 그들의 이름은 대대로 살아 있다. 백성들은 그들의 지혜를 이야기할 것이고, 모인 사람들은 그들을 칭송하는 말을 널리 알린다.

에녹은 주를 기쁘게 했고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그는 대대로 회개의 본보기가 되었다.

노아는 온전하고 의로운 사람으로 드러났고, 분노의 때에 대신 치를 값이 되었다. 이 때문에 땅에 남은 사람들이 생겼고, 이 때문에 홍수가 일어났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이 홍수로 사라지지 않도록, 노아와 영원한 언약들이 맺어졌다.

아브라함은 수많은 민족의 위대한 아버지였고, 그만큼 영광스러운 사람은 없었다. 그는 지극히 높은 이의 율법을 지켰고, 지극히 높은 이와 언약을 맺었다. 자기 몸에 언약을 세웠으며, 시험을 받을 때 믿음직한 사람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지극히 높은 이는 아브라함에게 맹세로 약속을 굳게 세웠다. 민족들이 그의 후손 안에서 복을 받게 하고, 그에게서 난 사람들을 땅의 먼지처럼 많아지게 하며, 그의 후손을 별들처럼 높이겠다고 했다. 또 그들이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끝까지의 땅을 물려받게 하겠다고 했다.

지극히 높은 이는 이삭에게도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 때문에 모든 사람을 위한 복과 언약을 이와 같이 세웠고, 그 복과 언약을 야곱의 머리 위에 머물게 했다. 자기 복으로 야곱을 인정하고, 그에게 물려받을 몫을 주었다. 야곱의 몫을 가르고 열두 지파에 나누어 주었다. 또 야곱의 후손 가운데서 자비로운 한 사람을 이끌어 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호의를 얻는 사람이었다.

44장 해설 모두 보기 7
44:1 자연을 찬양하다가 왜 조상들의 이야기가 나오나요?

앞 장 마지막은 주가 모든 것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었다고 말해요. 이 장은 다스리는 사람, 가르치는 사람, 음악과 글을 다루는 사람들의 지혜를 먼저 소개한 뒤 에녹과 노아, 아브라함 같은 조상들을 차례로 기려요.

44:10 잊힌 사람들을 말하다가 왜 의로운 행동은 잊히지 않았다고 하나요?

8–9절은 이름이 남은 사람들과 기억할 자취가 없는 사람들을 나란히 놓아요. 10절부터는 자비로운 사람들의 의로운 행동과 후손에게 이어지는 유산을 말해요. 다만 ‘이들’이 바로 앞의 잊힌 사람들만을 가리키는지, 기리는 조상들을 넓게 가리키는지는 분명하지 않아요.

44:11 자손이 좋은 유산이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유산은 앞 세대가 뒤 세대에게 남기는 것이에요. 이 문장에는 ‘후손’과 ‘자손’이 함께 나와 둘의 관계가 쉽게 나뉘지 않아요. 이어지는 절들은 자손들이 언약 안에 굳게 서고 오래 남는다고 말해요.

44:16 에녹이 ‘회개의 본보기’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본문은 에녹이 주를 기쁘게 했고 옮겨졌다고 말해요. 다만 에녹이 어떤 잘못을 뉘우쳤는지, 왜 회개의 본보기인지까지 설명하지는 않아요. 옮겨진 곳도 이 절에 나와 있지 않아요.

44:17 노아가 ‘대신 치를 값’이 되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원문은 노아를 ‘대신 치르는 것’을 뜻하는 말로 불러요. 이어서 땅에 남은 사람들이 생겼다고 해요. 노아가 실제로 돈을 냈다거나 죽임을 당했다는 이야기는 이 문장에 없어요.

44:17 노아 때문에 홍수가 일어났다는 말인가요?

이 절은 노아가 온전하고 의로웠다고 먼저 말해요. 그 뒤에 ‘이 때문에’라는 연결어가 두 번 나와, 남은 사람들이 생긴 일과 홍수가 일어난 일을 각각 이어 줘요. 이 둘의 정확한 인과 관계는 문장만으로 풀기 어려워요.

44:20 자기 몸에 언약을 세웠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이 절은 아브라함이 지극히 높은 이와 언약을 맺었고 그 언약을 자기 몸에도 세웠다고 말해요. 몸에 남는 표시로 언약 관계를 나타낸다는 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