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에게 맡긴 율법
그는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모세였다. 사람들은 복을 빌며 그를 기억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거룩한 이들과 같은 영광에 이르게 하셨고, 원수들을 두렵게 하시어 그를 높이셨다. 모세의 말로 표징들을 그치게 하셨고, 왕들 앞에서 그를 영광스럽게 하셨다. 자기 백성에 관해 모세에게 명령하셨고, 자기 영광을 그에게 보여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믿음직함과 온화함 때문에 그를 거룩하게 하셨고, 모든 사람 가운데서 그를 뽑으셨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자기 목소리를 들려주시고, 그를 짙은 어둠 속으로 데리고 들어가셨다. 모세와 얼굴을 마주하여 계명들, 곧 생명과 지식의 율법을 주셨다. 야곱에게 언약을 가르치고,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정하신 법을 가르치게 하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을 모세와 같은 거룩한 사람으로 높이셨다. 아론은 레위 지파 출신으로, 모세의 형제였다. 하나님께서는 아론을 영원한 언약으로 세우시고, 백성을 위해 제사장 일을 맡기셨다. 품위 있는 차림으로 그에게 복을 주시고, 영광스러운 옷을 둘러 주셨다.
더없이 자랑스러운 옷을 아론에게 입히시고, 권위를 나타내는 옷차림으로 그를 굳게 세우셨다. 그 옷차림은 속바지와 발까지 내려오는 긴 옷과 에봇이었다. 그 옷 둘레에는 석류 장식과 수많은 금방울을 달아 주었다. 아론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소리가 나고, 성소에서 그 소리가 들려 백성의 자녀들에게 기억의 표가 되게 했다.
아론에게 입힌 거룩한 옷은 장인이 금실과 푸른 실과 자주색 실로 수놓은 옷이었다. 거기에는 판결의 가슴패와 진리를 밝히는 표들이 달려 있었다. 그 옷은 장인이 진한 붉은색 실을 꼬아 만든 것이었다. 도장처럼 글자를 새긴 값비싼 보석들이 금테에 박혀 있었다. 보석을 다루는 장인이 만든 이 보석들에는 이스라엘 지파의 수대로 글자가 새겨져, 기억의 표가 되었다. 머리에 두른 두건 위에는 금관을 씌웠다. 거룩함을 나타내는 도장 무늬가 새겨져 있었다. 명예로운 자랑거리이며 힘을 쏟아 만든 작품으로, 눈길을 끄는 것들로 꾸민 아름다운 장식이었다.
아론 이전에는 이런 것들이 없었다. 다른 가문의 사람은 결코 이 옷들을 입지 않았고, 오직 아론의 아들들과 그 후손들만 언제까지나 입었다. 아론의 제물은 날마다 거르지 않고 두 번씩 온전히 태워 바쳐질 것이다.
모세는 아론을 제사장으로 세우고, 그에게 거룩한 기름을 부었다. 이것은 아론과 그의 후손에게 하늘이 있는 동안 계속될 영원한 언약이 되었다. 하나님을 섬기며 제사장 일을 하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분의 백성에게 복을 빌게 하는 언약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살아 있는 모든 이 가운데서 아론을 뽑으셨다. 주께 제물을 가져오고, 기억의 표로 향과 향기를 바치며, 너의 백성을 위해 죄를 씻게 하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계명으로 아론을 세우시고, 판결에 관한 언약들 안에서 권한을 가진 사람으로 세우셨다. 야곱에게 증언의 말씀을 가르치고,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외쳐 전하게 하려고 하셨다.
다른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아론에게 맞서 일어났고, 광야에서 그를 시기했다. 다탄과 아비람의 무리와 고라의 모임이 격분과 분노에 차서 그랬다. 주께서는 이것을 보시고 기뻐하지 않으셨고, 그들은 주의 격한 분노 속에서 멸망했다. 주께서는 그들에게 놀라운 일들을 행하여, 자기의 타오르는 불로 그들을 태워 없애셨다.
주께서는 아론에게 영광을 더하시고, 물려받을 몫을 주셨다. 첫 수확에서 떼어 바친 것들을 아론과 그의 후손에게 나누어 주시고, 맨 먼저 그들에게 먹을 것을 배불리 마련해 주셨다. 그들은 주께 바친 제물들을 먹을 것이다. 주께서 그 제물들을 아론과 그의 후손에게 주셨기 때문이다. 다만 아론은 백성의 땅을 물려받지 않을 것이며, 백성 가운데 그에게 돌아갈 몫은 없다. 주 자신께서 너의 몫이시며 네가 물려받을 유산이시기 때문이다.
엘아자르의 아들 비느하스는 영광에서 셋째였다. 그가 주를 경외하며 열정을 쏟았고, 백성이 돌아섰을 때 자기 마음의 선한 열정으로 굳게 섰기 때문이다. 그는 이스라엘을 위해 죄를 씻었다. 이 때문에 비느하스에게 평화의 언약이 세워졌고, 그는 거룩한 것들과 하나님의 백성을 맡아 돌보는 사람이 되었다. 그와 그의 후손이 영원히 위엄 있는 제사장의 자리를 누리게 하려는 것이었다.
유다 지파 출신인 다윗에게도 언약이 세워졌다. 왕의 유산은 대마다 아들 한 사람에게로 이어졌고, 아론의 유산은 그의 후손들에게도 이어졌다. 하나님께서 너희 마음에 지혜를 주시어, 너희가 그분의 백성을 의롭게 재판하게 하기를 바란다. 그들의 좋은 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그들의 영광이 대대로 이어지게 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