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게 펼쳐진 하늘은 높은 곳의 자랑이고, 하늘의 모습은 영광스러운 광경이다. 해는 떠오를 때 그 모습으로 외친다. 해는 놀라운 도구이며, 지극히 높은 분께서 만드신 작품이다. 해는 한낮에 땅을 바싹 말린다. 그 뜨거운 열기를 누가 견디겠느냐? 가마를 지키는 사람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일하지만, 해는 그보다 세 배나 더 뜨겁게 산들을 태운다. 불 같은 김을 내뿜고, 빛살을 쏟아 내어 눈이 잘 보이지 않게 한다. 해를 만드신 주께서는 위대하시다. 주의 말에 해는 제 길을 서둘러 갔다.
달도 언제나 제때를 지킨다. 때를 알려 주고 세월을 나타내는 표가 된다. 달은 축제의 때를 알려 주는 표가 된다. 이 빛은 한 주기의 끝에 이르면 줄어든다. ‘한 달’이라는 말은 달의 이름을 따른다. 달은 모습을 바꾸며 놀랍게 차오른다. 높은 곳에 있는 비교의 도구로, 드넓은 하늘에서 환히 빛난다.
주께서는 하늘의 아름다움이며 별들의 영광이고,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나는 장식이시다. 주의 거룩한 말에 따라 별들은 정해진 자리에 설 것이며, 그 자리를 지키면서 결코 지치지 않을 것이다.
무지개를 보고 그것을 만드신 분을 찬양하여라. 무지개가 내는 빛은 참으로 아름답다. 무지개는 영광스러운 둥근 띠로 하늘을 둘렀고, 지극히 높은 이의 손이 그것을 펼쳤다.
주께서는 자기 명령으로 눈을 그치게 하셨고, 심판을 내리는 번개들을 재촉하신다. 그 때문에 창고들이 열렸고, 구름들이 새처럼 날아 나왔다. 주께서는 자기 위엄으로 구름에 힘을 주셨고, 우박 덩이들이 부서졌다.
주께서 모습을 드러내시면 산들이 흔들릴 것이고, 그분의 뜻에 따라 남풍이 불 것이다. 그분의 천둥소리가 땅을 꾸짖었고, 북풍이 몰고 온 폭풍과 소용돌이바람도 그리했다. 주께서는 새들이 날아 내려앉듯 눈을 뿌리신다. 눈이 내리는 모습은 메뚜기들이 내려앉는 것 같다. 눈의 아름다운 흰빛을 보고 사람들은 크게 놀라며, 눈이 쏟아져 내리는 모습에 마음을 빼앗길 것이다.
주께서는 서리를 소금처럼 땅에 뿌리신다. 서리는 얼어붙어 뾰족한 가시 끝처럼 된다. 차가운 북풍이 불면 물이 얼어붙어 얼음이 될 것이다. 얼음은 물이 모인 곳마다 내려앉고, 물은 그것을 갑옷처럼 입을 것이다. 추위는 산들을 삼키고 광야를 태우며, 불처럼 풀을 시들게 할 것이다. 안개는 모든 것을 재빨리 낫게 하고, 무더위 뒤에 찾아오는 이슬은 생기를 줄 것이다.
주는 자기 생각으로 깊은 바다를 잔잔하게 했고, 예수는 그 바다를 심었다. 배를 타고 바다를 다니는 사람들은 바다의 위험을 이야기하고, 우리는 그 이야기를 귀로 듣고 놀란다. 그곳에는 뜻밖의 놀라운 일들이 있고, 온갖 다양한 생물과 창조된 바다 짐승들이 있다. 주로 말미암아 그 끝은 향기이며, 주의 말로 모든 것이 함께 짜여 있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말을 해도 주의 위대함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모든 말의 결론은 주께서 모든 것이시라는 사실이다. 우리가 주께 영광을 돌린들 얼마나 할 수 있겠느냐? 주께서는 자기가 하신 모든 일보다 크시기 때문이다. 주께서는 두렵고 참으로 위대하시며, 그분의 다스리시는 힘은 놀랍다. 너희가 할 수 있는 만큼 주께 영광을 돌리고 그분을 높여라. 주께서는 그보다도 더 뛰어나시기 때문이다. 그분을 높이며 더욱 힘을 쏟아라. 지치지 마라. 너희는 주의 위대함에 결코 미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누가 주를 본 적이 있어 그분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 누가 주의 참모습에 걸맞게 그분을 높일 수 있겠느냐? 이보다 더 큰 것들이 많이 숨겨져 있다. 우리는 주께서 하신 일 가운데 조금만 보았기 때문이다. 주께서 모든 것을 만드셨고, 하나님을 정성껏 섬기는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셨기 때문이다.
43장 해설 모두 보기 1043:7 달이 어떻게 축제의 때를 알려 주나요?
6–8절은 달이 때를 알리고, 줄어들었다가 다시 차오르는 모습을 이어서 말해요. 밤하늘의 달과 시간을 세는 ‘한 달’의 이름도 연결해요.
43:8 달이 ‘비교의 도구’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그리스어 원문은 달을 ‘비교의 도구’라고 불러요. 앞에서는 달이 때를 알린다고 하고, 여기서는 달의 모습이 바뀐다고 해요. 다만 이 표현만으로 구체적인 비교 방법까지 정할 수는 없어요.
43:9 이 절은 주를 무엇에 빗대어 찬양하나요?
이 절의 그리스어 원문에는 ‘주’라는 말이 있어요. 이 번역은 하늘의 아름다움과 빛나는 장식을 주와 연결해 읽었어요. 다음 절에서는 별들이 주의 말에 따라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말해요.
43:13 주가 눈을 ‘그치게 했다’는 말인가요?
바로 뒤에서 창고가 열리고 구름이 날아 나오며, 16–17절에서는 주가 새처럼 눈을 뿌린다고 해요. 그래서 이 동사는 어색하게 읽히지만, 뜻을 바꾸어 ‘내리게 했다’로 옮기지는 않았어요. 45:3에도 같은 동사가 나와요.
43:14 구름이 저장 창고에서 나온다는 말인가요?
앞 절에서는 주가 명령하고 번개를 재촉해요. 그 뒤 창고가 열리고 구름이 새처럼 날아 나와요. 주의 명령에 따라 하늘의 여러 힘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줘요.
43:21 차가운 얼음 이야기인데 왜 불처럼 태운다고 하나요?
앞에서는 북풍이 불어 물이 얼고, 물이 얼음을 갑옷처럼 입는다고 해요. 이어서 그 추위가 산과 광야의 풀을 상하게 하는 모습을 말해요. 다음 절의 안개와 이슬은 다시 생기를 주는 쪽에 놓여 있어요.
43:23 여기 나오는 「예수」는 누구인가요?
앞부분은 주께서 깊은 바다를 잔잔하게 하셨다고 말해요. 이 번역이 따르는 그리스어 본문에는 ‘예수는 그 바다를 심었다’라고 적혀 있지만, 일부 그리스어 사본과 히브리어 본문은 같은 자리를 ‘섬들’로 읽어요. 두 낱말은 그리스어로 글자가 거의 같아서 베껴 쓰는 사이에 바뀐 것으로 봐요. 그래서 많은 성경이 ‘그 바다에 섬들을 심으셨다’로 옮겨요. 46:1의 여호수아도 그리스어로는 같은 이름이지만, 여기서 그를 가리키는지도 분명하지 않아요.
43:26 ‘그 끝은 향기’라는 것은 무엇을 말하나요?
앞에서는 바다의 놀라운 일과 다양한 생물을 이야기하고, 뒤에서는 주의 말로 모든 것이 함께 짜여 있다고 해요. 그 사이에 ‘향기’라는 낱말이 나오지만, 주변 내용과 정확히 어떻게 이어지는지는 남아 있는 문제예요.
43:30 아무리 찬양해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왜 더 힘을 쏟으라고 하나요?
해와 달, 바람과 눈, 바다를 길게 노래했지만 저자는 그것도 주가 한 일의 작은 부분이라고 해요. 찬양으로 주의 위대함을 남김없이 담아내기는 어려워도, 그것이 찬양을 그칠 이유는 되지 않는다는 흐름이에요.
43:18 왜 16절 다음에 18절이 나오나요?
16절은 천둥과 바람을 말한 뒤, 새와 메뚜기가 내려앉는 모습에 빗대어 눈이 내리는 장면까지 담고 있어요. 18절은 그 눈의 흰빛과 쏟아지는 모습을 보고 놀라는 마음으로 이어져요. 17절이라는 번호는 따로 없지만, 눈에 관한 내용은 이어져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