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레위기 1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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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에 들어갈 때 지킬 규정

아론의 두 아들이 여호와야훼 앞에 가까이 나아갔다가 죽은 뒤에,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형 아론에게 전하여라. 그는 아무 때나 휘장 안쪽 성소, 곧 궤 위에 있는 속죄판 앞으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 그래야 죽지 않을 것이다. 내가 구름 속에서 속죄판 위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아론의 옷과 제물 준비

「아론이 성소에 들어오려면 이렇게 준비해야 한다. 정화 제물로 어린 수소 한 마리와 번제로 숫양 한 마리를 마련해야 한다. 그는 거룩한 아마포 속옷과 아마포 속바지를 입고, 아마포 띠를 두르고 아마포 두건을 써야 한다. 이것들은 거룩한 옷이므로, 물로 몸을 씻은 뒤에 입어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의 공동체에게서는 정화 제물로 숫염소 두 마리와 번제로 숫양 한 마리를 받아야 한다.」

수소와 두 숫염소

「아론은 자신을 위한 정화 제물인 수소를 내놓고, 자신과 자기 집안을 위해 속죄해야 한다. 또 숫염소 두 마리를 데려다가 여호와야훼 앞, 만남의 천막 입구에 세워야 한다. 아론은 숫염소 두 마리를 놓고 제비를 뽑아야 한다. 제비 하나는 여호와야훼를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아사셀을 위한 것이다. 여호와야훼를 위한 제비가 뽑힌 숫염소는 아론이 데려다가 정화 제물로 바쳐야 한다. 아사셀을 위한 제비가 뽑힌 숫염소는 산 채로 여호와야훼 앞에 세워 두어야 한다. 그 염소를 두고 속죄 예식을 치르고, 광야로 아사셀에게 보내기 위한 것이다.」

흰 아마포 옷을 입은 아론 곁에 회색과 크림색 숫염소 두 마리가 서 있다.
만남의 천막 앞의 두 숫염소 · 레위기 16:4–7

휘장 안에서 치르는 속죄 예식

「아론은 자신을 위한 정화 제물인 수소를 내놓고, 자신과 자기 집안을 위해 속죄해야 한다. 그는 자신을 위한 그 수소를 잡아야 한다. 그는 여호와야훼 앞 제단에서 타고 있는 숯을 불그릇에 가득 담아야 한다. 또 향료를 곱게 갈아 만든 향을 두 손 가득 담아, 숯과 함께 휘장 안쪽으로 가져와야 한다. 여호와야훼 앞에서 그 향을 숯불 위에 놓아, 향 연기가 증언 위에 있는 속죄판을 덮게 해야 한다. 그래야 그가 죽지 않을 것이다. 그는 수소의 피를 조금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속죄판의 동쪽 면 위에 뿌려야 한다. 또 속죄판 앞에도 그 피를 손가락으로 일곱 번 뿌려야 한다.」

「그런 다음 백성을 위한 정화 제물인 숫염소를 잡고, 그 피를 휘장 안쪽으로 가져와야 한다. 수소의 피로 한 것처럼, 염소의 피도 속죄판 위와 속죄판 앞에 뿌려야 한다.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함과 그들이 거역한 일, 곧 그들의 모든 죄 때문에 성소를 위한 속죄 예식을 치러야 한다. 그들의 부정함 가운데 그들과 함께 있는 만남의 천막에도 같은 예식을 치러야 한다. 아론이 성소에서 속죄 예식을 치르려고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는, 다른 누구도 만남의 천막 안에 있어서는 안 된다. 그는 자신과 자기 집안과 이스라엘 온 공동체를 위해 속죄해야 한다.」

제단을 위한 속죄

「그는 여호와야훼 앞에 있는 제단으로 나가 그 제단을 위한 속죄 예식을 치러야 한다. 수소의 피와 숫염소의 피를 조금 가져다가 제단 둘레의 뿔들에 발라야 한다. 또 그 피를 손가락으로 제단 위에 일곱 번 뿌려야 한다.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함에서 제단을 깨끗하게 하고 거룩하게 구별해야 한다.」

광야로 보내는 숫염소

「성소와 만남의 천막과 제단을 위한 속죄 예식을 마치면, 살아 있는 숫염소를 데려와야 한다. 아론은 살아 있는 숫염소의 머리에 두 손을 얹고, 그 위에 대고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악과 거역한 모든 일, 곧 그들의 모든 죄를 고백해야 한다. 그 죄들을 숫염소의 머리에 지운 뒤, 그 숫염소를 미리 준비된 사람에게 맡겨 광야로 보내야 한다. 그 숫염소는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짊어지고 외딴 땅으로 가게 된다. 염소를 데려간 사람은 그 염소를 광야에 놓아주어야 한다.」

예식을 마친 뒤의 절차

「아론은 만남의 천막으로 들어와, 성소에 들어갈 때 입었던 아마포 옷들을 벗어 그곳에 두어야 한다. 그는 거룩한 곳에서 물로 몸을 씻고 자기 옷을 입어야 한다. 그런 다음 밖으로 나가 자신을 위한 번제와 백성을 위한 번제를 바치고, 자신과 백성을 위해 속죄해야 한다. 정화 제물의 지방은 제단 위에서 태워 연기로 올려야 한다.」

「숫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사람은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런 뒤에 진영으로 들어올 수 있다. 정화 제물로 바친 수소와 숫염소는 진영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 이것들은 성소에서 속죄 예식을 치르려고 피를 안으로 가져갔던 제물들이다. 사람들은 그 가죽과 고기와 오물을 불에 태워야 한다. 그것들을 태운 사람은 자기 옷을 빨고 물로 몸을 씻어야 한다. 그런 뒤에 진영으로 들어올 수 있다.」

해마다 지킬 속죄의 날

「이것은 너희가 영원히 지킬 규정이다. 일곱째 달 열흘째 날에는 너희 자신을 괴롭게 하여라. 이스라엘 백성으로 태어난 사람이든 너희 가운데 머물러 사는 외국인이든,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이날에 너희를 깨끗하게 하려고 너희를 위한 속죄 예식을 치를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는 여호와야훼 앞에서 너희의 모든 죄로부터 깨끗해질 것이다. 이날은 너희가 일을 완전히 멈추고 쉬는 안식일이다. 너희 자신을 괴롭게 하여라. 이것은 영원히 지킬 규정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제사장의 일을 하도록 기름 부음을 받고 위임식을 치른 제사장이 이 속죄 예식을 맡아야 한다. 그는 거룩한 옷인 아마포 옷들을 입어야 한다. 그는 거룩한 성소와 만남의 천막과 제단을 위한 속죄 예식을 치러야 한다. 또 제사장들과 공동체의 모든 백성을 위해 속죄해야 한다.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죄에 대해 해마다 한 번 그들을 위한 속죄 예식을 치러야 한다. 이것은 너희가 영원히 지킬 규정이다.」

아론은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16장 해설 모두 보기 8
16:2 궤와 속죄판은 무엇인가요?

13절의 ‘증언 위에 있는 속죄판’은 궤 안의 돌판 위쪽에 덮개가 있다는 말이에요. 이 장에서는 여호와야훼께서 속죄판 위에 나타나신다고 해요. 아론은 정해진 예식에 따라 그 앞으로 들어가고, 속죄판 위와 앞에 제물의 피를 뿌려요.

16:8 제비를 뽑는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여기서는 한 염소를 여호와야훼를 위한 몫으로, 다른 염소를 아사셀을 위한 몫으로 정해요. 제비의 모양이나 뽑는 방법은 이 장에 나오지 않아요.

16:8 아사셀은 무엇을 가리키나요?

본문은 여호와야훼를 위한 제비와 아사셀을 위한 제비를 구별해요. 이어지는 규정에서는 아사셀을 위한 염소를 죽이지 않고 산 채로 광야에 보내라고 해요. 이 이름이 가리키는 대상의 성격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요. 10절에서 염소를 두고 속죄한다는 말은 그 염소를 위해 예식을 치른다는 뜻인지, 그 염소를 통해 속죄한다는 뜻인지 해석이 갈릴 수 있어요.

16:11 아론을 위한 수소가 또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6절은 아론이 자신과 집안을 위해 수소를 내놓고 속죄해야 한다고 말해요. 11절부터는 그 수소를 잡고, 향과 피를 휘장 안으로 가져가는 절차를 설명해요.

16:16 사람뿐 아니라 성소도 속죄가 필요한가요?

16절은 백성의 부정함 가운데 만남의 천막이 있다고 말해요. 19절에서도 제단에 피를 뿌려 부정함에서 깨끗하게 하고 거룩하게 구별하라고 해요. 이 예식은 백성과 그들 가운데 있는 거룩한 장소를 함께 다뤄요.

16:22 염소가 죄를 짊어진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아론은 염소의 머리에 두 손을 얹고 백성의 죄를 고백해요. 그 뒤 염소가 그 죄를 짊어지고 외딴 땅으로 가요. 죄가 백성에게서 멀리 옮겨지는 모습을 보여 주는 예식으로 읽을 수 있어요.

16:29 자신을 괴롭게 하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이 명령은 모든 일을 멈추라는 명령과 함께 나와요. 이어지는 30절은 이날 백성을 깨끗하게 하기 위한 속죄 예식을 치른다고 설명해요. 다만 이 장은 자신을 괴롭게 하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말하지는 않아요.

16:31 안식일은 어떤 날인가요?

23:3은 엿새 동안 일하고 일곱째 날에 쉬는 안식일을 말해요. 이곳의 속죄의 날은 29절에 나온 일곱째 달 열흘째 날이에요. 이날을 안식일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그 날짜가 반드시 매주 돌아오는 일곱째 날이라는 뜻은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