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의 멍에를 메고 있는 사람은 모두 자기 주인을 온전히 존중받을 만한 사람으로 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가르침이 모독을 받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믿는 주인을 둔 사람들은 주인이 같은 믿음의 형제라고 해서 업신여기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더욱 잘 섬겨야 합니다. 그 섬김으로 도움을 받는 주인이 믿는 사람이며 사랑받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을 가르치고 권하십시오.
다른 가르침과 다툼
누구든지 다른 가르침을 전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바른 말씀과 경건에 맞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교만에 부풀어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논쟁과 말다툼에 병적으로 매달리는 사람입니다. 거기서 질투와 다툼, 남을 헐뜯는 말과 악한 의심이 생기고, 또 거기서 생각이 썩고 진리를 빼앗긴 사람들 사이에 끊임없는 충돌도 생깁니다. 그들은 경건을 돈벌이 수단으로 여깁니다.
경건과 만족
그러나 가진 것으로 만족하며 경건하게 사는 것은 큰 이득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고,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먹을 것과 몸을 가릴 것이 있으면 우리는 그것으로 만족할 것입니다.
그러나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은 유혹과 덫에 걸리고, 어리석고 해로운 여러 욕망에 빠집니다. 이런 욕망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 속으로 가라앉힙니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이 온갖 악의 뿌리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돈을 탐내다가 믿음에서 벗어났고, 많은 고통으로 자기 자신을 꿰찔렀습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인 디모데, 이런 것들을 피해 달아나십시오.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끈기와 온유함을 힘써 추구하십시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십시오. 영원한 생명을 붙잡으십시오. 디모데는 그 생명을 얻도록 부르심을 받았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고백을 했습니다.
모든 것에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본디오 빌라도 앞에서 선한 고백으로 증언하신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당부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그 명령을 흠 없이, 나무랄 데 없이 지키십시오. 복되시고 홀로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그리스도를 나타내 보이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왕들의 왕이시며 다스리는 이들의 주님이십니다. 오직 그분만이 죽지 않는 생명을 지니셨고, 아무도 가까이 갈 수 없는 빛 가운데 사십니다. 그분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볼 수도 없습니다. 그분께 존귀와 영원한 권세가 있기를 빕니다. 아멘.
부유한 사람들에게 주는 당부
지금 이 시대에 부유한 사람들에게 명하십시오. 교만하지 말고, 믿을 수 없는 재물에 희망을 두지 말고, 우리가 누리도록 모든 것을 넉넉히 주시는 하나님께 희망을 두라고 하십시오. 선을 행하고, 선한 일에 부유한 사람이 되며, 기꺼이 베풀고 함께 나누라고 하십시오. 그렇게 해서 그들은 다가올 때를 위해 자신에게 좋은 기초를 쌓아 두게 됩니다. 참된 생명을 붙잡기 위해서입니다.
가진 것을 기꺼이 나누기 — 가르침을 표현한 그림 · 디모데전서 6:17–19
맡겨진 것을 지키라는 당부
디모데, 맡겨진 것을 지키십시오. 거룩한 것을 함부로 대하는 헛된 말과, 지식이라고 잘못 불리는 것에서 나오는 반대 주장들을 피하십시오. 어떤 사람들은 그런 지식을 가졌다고 내세우다가 믿음에서 빗나갔습니다.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6장 해설 모두 보기 116:1 노예의 멍에를 메고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바울은 노예로 살고 있는 신자들에게 주인을 어떻게 대할지 말해요. 그 이유로 하나님의 이름과 가르침이 모독받지 않게 하려는 목적을 밝혀요. 2절에서는 주인도 같은 믿음의 형제일 때 그를 업신여기지 말라고 해요. 주인의 모든 행동이 옳다거나 노예의 처지가 좋다고 말하는 구절은 아니에요.
6:6 경건을 돈벌이로 여기는 것이 문제인데, 왜 큰 이득이라고 하나요?
5절의 사람들은 경건을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 해요. 그리스어 원문은 5절의 ‘돈벌이 수단’과 6절의 ‘이득’에 같은 낱말을 써요. 바울은 그 말을 이어받아, 만족하는 마음과 함께하는 경건이 큰 이득이라고 말해요. 이어서 세상에 올 때나 떠날 때 재물을 가져갈 수 없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어요.
6:9 파멸과 멸망 속으로 가라앉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부자가 되려는 욕심이 사람을 어디로 이끄는지 보여 주는 말이에요. 다음 절은 돈을 탐내다가 믿음에서 벗어나고 많은 고통을 겪은 사람들을 예로 들어요. ‘자기 자신을 꿰찔렀다’는 말도 그 고통을 깊은 상처에 빗댄 표현이에요.
6:10 돈 자체가 모든 악의 원인이라는 뜻인가요?
9절은 부자가 되려는 욕망을 말하고, 10절은 돈을 탐내다가 믿음에서 벗어난 사람들을 말해요. 뒤의 17–19절에서는 부유한 사람들에게 재물을 믿지 말고 하나님께 희망을 두며 기꺼이 나누라고 권해요. 여기의 ‘온갖 악’은 원문의 ‘모든 악’을 여러 종류의 악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옮긴 말이에요.
6:11 의와 온유함은 무엇인가요?
바울은 돈을 탐내는 삶에서 달아나는 것과 함께, 어떤 삶을 힘써 추구해야 하는지도 말해요. 옳게 살고, 하나님을 섬기고, 믿고 사랑하며, 어려움 속에서도 견디고 온유하게 대하는 삶이에요.
6:12 디모데가 한 선한 고백은 무엇인가요?
이 고백이 세례를 받을 때나 맡을 일을 위해 세워질 때 있었던 일이라는 해석이 있지만, 본문만으로 어느 때인지 확정하기는 어려워요. 다음 절은 예수께서 빌라도 앞에서 하신 증언에도 ‘선한 고백’이라는 같은 표현을 써요. 본디오 빌라도는 예수를 재판한 로마 총독이에요.
6:16 하나님께 존귀와 권세가 있기를 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존귀는 높임과 존경을 받을 만한 귀함을, 권세는 다스리는 권한과 힘을 뜻해요. 앞 절부터 이어지는 말은 하나님을 모든 왕과 다스리는 이들 위에 계시는 분으로 찬양해요. 사람이 하나님께 없던 힘을 만들어 드린다는 뜻은 아니에요.
6:19 나누는 일이 어떻게 앞날을 위한 기초가 되나요?
17절은 불확실한 재물과 하나님을 대조하고, 18절은 돈 대신 선한 일에 부유한 사람이 되라고 해요. 19절은 그 권면을 참된 생명을 붙잡는 일로 연결해요. 나누면 지금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는 약속은 아니에요.
6:20 디모데에게 맡겨진 것은 무엇인가요?
‘맡겨진 것’은 소중한 것을 잘 보관하도록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표현이에요. 이 절 자체는 무엇이 맡겨졌는지 따로 나열하지 않아요. 바울은 그것을 지키는 일과 헛된 말이나 거짓 지식의 반대 주장을 피하는 일을 함께 당부해요. 여기서 지식이라고 불리는 것이 정확히 어떤 주장이었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아요.
6:21 디모데에게 쓰는 편지인데 왜 마지막에 여러분이라고 하나요?
앞의 당부는 한 사람인 디모데를 향하지만, 은혜를 비는 마지막 문장에는 복수 표현이 쓰여요. 그래서 이곳은 앞의 호칭과 달리 ‘여러분’으로 옮겼어요.
6:14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는 언제인가요?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명령을 지키라고 당부해요. 이어지는 15–16절에서는 그때를 정하시는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찬양해요. 이 대목은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구체적인 모습이나 날짜를 설명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