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사무엘하 6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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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궤를 옮기는 행렬

다윗은 이스라엘에서 뽑힌 사람 삼만 명을 모두 다시 모았습니다. 다윗과 그와 함께한 모든 백성은 하나님의 궤를 옮겨 올라오려고 바알레유다에서 길을 나섰습니다. 그 궤는 그룹들 위에 앉아 계신 만군의 여호와야훼의 이름으로 불리는 궤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언덕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옮겨 나왔습니다.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그 새 수레를 몰았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궤를 실은 수레를 그 집에서 끌고 나올 때, 아효는 궤 앞에서 걸어갔습니다. 다윗과 온 이스라엘 백성은 사이프러스나무로 만든 온갖 악기와 수금, 하프, 손북, 딸랑이, 심벌즈를 연주하며 여호와야훼 앞에서 흥겹게 즐겼습니다.

웃사의 죽음과 멈춘 행렬

그들이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 때, 소들이 비틀거렸습니다. 웃사는 하나님의 궤를 향해 손을 뻗어 붙잡았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웃사에게 크게 화를 내셨습니다. 그 잘못 때문에 그곳에서 웃사를 치셨습니다. 웃사는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었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웃사를 덮쳐 죽게 하셨기 때문에 다윗은 화가 났습니다. 다윗은 그곳을 베레스웃사라고 불렀습니다. 이 이야기가 기록될 때까지도 그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날 다윗은 여호와야훼를 두려워하며 말했습니다.

「여호와야훼의 궤를 어떻게 내게로 모셔 올 수 있겠느냐?」

다윗은 여호와야훼의 궤를 자기가 있는 다윗 성으로 옮겨 오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방향을 돌려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궤를 보냈습니다. 여호와야훼의 궤는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 동안 머물렀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는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안에 복을 주셨습니다.

다윗 성으로 들어온 궤

다윗 왕에게 이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여호와야훼께서 하나님의 궤 때문에 오벧에돔의 집안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에 복을 주셨습니다.」

다윗은 오벧에돔의 집으로 가서, 기뻐하며 하나님의 궤를 다윗 성으로 옮겨 올라왔습니다. 여호와야훼의 궤를 멘 사람들이 여섯 걸음을 걸었을 때, 다윗은 소 한 마리와 살진 짐승 한 마리를 잡아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다윗은 아마포 에봇을 몸에 두르고, 온 힘을 다해 여호와야훼 앞에서 빙빙 돌며 춤을 추었습니다. 다윗과 온 이스라엘 백성은 기뻐 외치고 뿔나팔을 불며 여호와야훼의 궤를 옮겨 올라왔습니다.

아마포 옷을 입은 다윗이 팔을 벌려 춤추고, 뒤에서 사람들이 궤를 메며 한 사람이 뿔나팔을 분다.
여호와야훼 앞에서 춤추는 다윗 · 사무엘하 6:14–15

여호와야훼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 사울의 딸 미갈이 창문으로 내려다보았습니다. 미갈은 다윗 왕이 여호와야훼 앞에서 뛰며 빙빙 돌면서 춤추는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그를 업신여겼습니다. 사람들은 여호와야훼의 궤를 들여와, 다윗이 궤를 위해 쳐 놓은 천막 안 제자리에 놓았습니다. 다윗은 여호와야훼 앞에 번제와 화목제를 바쳤습니다. 다윗은 번제와 화목제를 바치는 일을 마치고, 만군의 여호와야훼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다윗은 모여 있던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녀 구별 없이 한 사람마다 빵 한 덩이와 과자 한 개와 건포도 과자 한 개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런 뒤 백성은 모두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갈과 다윗의 말다툼

다윗이 자기 집안에 복을 빌어 주려고 돌아오자,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맞으러 나와 말했습니다.

「오늘 이스라엘 왕이 참 대단해졌네! 하찮은 사람이 거리낌 없이 몸을 드러내듯, 자기 신하들의 여종들이 보는 앞에서 몸을 드러냈으니 말이야.」

다윗이 미갈에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그렇게 한 것은 여호와야훼 앞에서였어. 여호와야훼께서는 네 아버지와 그 온 집안 대신 나를 선택하셔서, 여호와야훼의 백성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셨어. 나는 여호와야훼 앞에서 흥겹게 즐길 거야. 나는 이보다 더 하찮아지고, 내 눈에도 낮은 사람이 될 거야. 하지만 네가 말한 그 여종들에게는 존중받을 거야.」

사울의 딸 미갈에게는 죽는 날까지 아이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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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하나님의 궤와 그룹은 무엇인가요?

여기서는 그룹들 위에 앉아 계신 여호와야훼의 이름으로 그 궤를 불러요. 궤를 하나님 자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니에요.

6:5 수금과 하프는 어떤 악기인가요?

손북은 손으로 두드리고, 딸랑이는 흔들어서 소리를 내요. 심벌즈는 금속판을 서로 부딪쳐 소리를 내는 악기예요. 사이프러스는 악기를 만드는 데 쓰인 나무의 이름이에요.

6:6 타작마당은 어떤 곳인가요?

행렬은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렀고, 그곳에서 소들이 비틀거려 웃사가 궤를 붙잡았어요.

6:7 웃사의 잘못은 무엇이었나요?

‘그 잘못’으로 옮긴 히브리어의 정확한 뜻은 분명하지 않아요. 성급하거나 경솔한 행동으로 읽을 수 있지만, 웃사의 속마음이나 잘못의 성격을 더 구체적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6:8 베레스웃사는 무슨 뜻인가요?

‘베레스’에는 뚫고 터져 나간다는 뜻이 담겨 있어요. 5장에서 원수들을 무너뜨리신 일을 물이 터져 나오는 모습에 빗댔는데, 여기서는 같은 계열의 말로 웃사에게 닥친 일을 전해요.

6:14 아마포 에봇은 어떤 옷인가요?

‘아마포’는 옷감의 종류를, ‘에봇’은 몸에 걸치는 옷을 가리켜요. 다윗은 아마포로 만든 에봇을 몸에 두르고 있었어요.

6:17 번제와 화목제는 무엇인가요?

제물은 제사에서 하나님께 바치는 것을 말해요. 두 제사는 제물을 바치는 방식과 사람들이 나누어 먹는지에서 차이가 있어요.

6:23 미갈에게 아이가 없었던 이유도 나오나요?

이 말은 미갈과 다윗의 말다툼 뒤에 나와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벌을 내리셨다거나 다윗이 어떤 조치를 했다는 설명은 없어요.

6:20 다윗이 몸을 드러냈다는 것은 누구의 말인가요?

14절은 다윗이 아마포 에봇을 두르고 춤추었다고 말해요. 에봇만 입었다고 하지는 않아요. 여기서는 미갈이 여종들 앞에서 몸을 드러냈다며 다윗을 조롱해요. 이 비난과 다윗의 차림에 대한 서술을 구별해서 볼 수 있어요. 미갈이 비꼰 ‘대단해졌네’와 다윗이 답한 ‘존중받을 거야’는 히브리어 원문에서 같은 뿌리에서 나온 말이에요. 미갈이 왕의 체면을 깎아내린 데 대해, 다윗은 그 여종들에게 존중받을 것이라고 맞받아요.

6:3 ‘아효’는 다른 성경에서 어떻게 적나요?

아효는 아비나답의 아들로, 웃사와 함께 새 수레를 몰았어요. 이어지는 4절에서는 궤 앞에서 걸어가는 사람으로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