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아모스 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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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와 풀 사이로 맑은 시내가 끊기지 않고 흘러온다.
정의가 시내처럼 흐르게 하여라 — 비유 · 아모스 5:24

이스라엘을 위한 슬픈 노래

아모스가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집안아, 내가 너희를 두고 부르는 이 슬픈 노래를 들어라. 처녀 이스라엘이 쓰러졌다. 다시는 일어나지 못한다. 자기 땅에 버려졌고, 일으켜 줄 이가 없다.」

주 여호와야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집안에서 천 명의 군사를 내보낸 성읍에는 백 명만 남고, 백 명을 내보낸 성읍에는 열 명만 남을 것이다.」

여호와야훼께서 이스라엘 집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찾아라. 그러면 살 것이다. 벧엘을 찾지 말고,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 건너가지 마라. 길갈 사람들은 반드시 끌려가고, 벧엘은 아무 쓸모 없는 곳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모스가 말했습니다.

「여호와야훼를 찾아라. 그러면 살 것이다. 그러지 않으면 그분이 요셉 집안을 불처럼 덮치실 것이다. 그 불이 집어삼켜도 벧엘에는 불을 끌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고, 올바름을 땅에 내팽개치는 자들아! 키마와 크실이라는 별 무리를 만드시고, 깊은 어둠을 아침으로 바꾸시며, 낮을 밤처럼 어둡게 하시는 분, 바닷물을 불러 땅 위에 쏟으시는 분, 그분의 이름은 여호와야훼이시다. 그분이 강한 자에게 갑자기 파멸이 덮치게 하시니, 요새에도 파멸이 닥친다.」

「그들은 성문에서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역겨워한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가난한 사람들을 짓밟고 그들에게 곡식을 바치게 했으니, 다듬은 돌로 집을 지었어도 그 안에서 살지 못할 것이다. 아름다운 포도밭을 가꾸었어도 그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다. 나는 너희가 거듭 거역하고 큰 죄를 지은 것을 안다. 너희는 죄 없는 사람을 괴롭히고 뇌물을 받으며, 성문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정당한 재판을 받지 못하게 한다.」

아모스가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분별 있는 사람은 이런 때에 입을 다문다. 악한 때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살도록 선을 찾고 악을 찾지 마라. 그리하여 너희가 말하는 대로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너희와 함께하시기를 바란다.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랑하며, 성문에서 정의를 세워라. 어쩌면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야훼께서 요셉 집안의 남은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주실지도 모른다.」

그러므로 주 여호와야훼, 만군의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광장에서 통곡이 터지고, 모든 거리에서 사람들이 『아이고, 아이고!』 하고 울 것이다. 농부들을 불러 슬퍼하게 하고, 슬피 울 줄 아는 사람들을 불러 통곡하게 할 것이다. 모든 포도밭에서도 통곡이 터질 것이다. 내가 너희 한가운데를 지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모스가 말했습니다.

「아, 여호와야훼의 날을 애타게 기다리는 자들아! 여호와야훼의 날이 너희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그날은 빛이 아니라 어둠이다. 사자를 피해 달아나다가 곰을 만나고, 집에 들어가 벽에 손을 짚었다가 뱀에게 물리는 것과 같다. 여호와야훼의 날은 빛이 아니라 어둠이 아니냐? 한 줄기 빛도 없이 캄캄한 날이 아니냐?」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너희가 지키는 명절을 미워하고 거부한다. 너희가 모여 드리는 예배도 기뻐하지 않겠다. 너희가 내게 번제물과 곡식 제물을 바쳐도 받지 않겠다. 살진 짐승을 화목 제물로 바쳐도 눈길을 주지 않겠다. 네 시끄러운 노랫소리를 내 앞에서 치워라. 네 수금 연주도 듣지 않겠다. 정의가 물처럼 흐르게 하고, 올바름이 마르지 않는 시내처럼 흐르게 하여라.」

「이스라엘 집안아, 너희가 광야에서 사십 년 동안 내게 짐승 제물과 곡식 제물을 바쳤느냐? 너희는 너희 왕 시쿠트와 너희의 신상들인 키윤, 곧 너희가 자신들을 위해 만든 너희 신의 별을 짊어지고 갈 것이다. 내가 너희를 다마스쿠스 너머로 끌려가게 하겠다.」

여호와야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의 이름은 만군의 하나님입니다.

5장 해설 모두 보기 14
5:2 ‘처녀 이스라엘’은 누구인가요?

자기 땅에 쓰러졌는데도 아무도 일으켜 주지 않는 모습이에요. 이어지는 절에서는 많은 군사 가운데 얼마 남지 않는다는 말로 피해의 크기를 보여 줘요.

5:5 여호와야훼를 찾으라면서 왜 벧엘에는 가지 말라고 하나요?

앞 장에서는 벧엘과 길갈에 제물을 가져가면서도 죄를 짓는 모습을 꾸짖었어요. 여기서는 그런 장소도 벌을 피할 수 없다고 해요. 뒤의 14–15절은 선을 찾고 공정하게 재판하라고 권해요.

5:6 요셉 집안은 누구를 가리키나요?

4절에서 ‘이스라엘 집안’에 하신 말씀을 6절에서는 ‘요셉 집안’에 대한 경고로 이어 가요. 15절의 ‘요셉 집안의 남은 사람들’도 같은 백성 가운데 남은 이들을 말해요.

5:7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꾼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이 비유 뒤에는 진실을 말하는 사람을 미워하고, 가난한 사람에게서 곡식을 거두고, 뇌물을 받는 행동이 나와요. 사람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공정한 대우가 오히려 쓰라린 고통으로 바뀐 모습이에요.

5:10 왜 성문에서 잘못을 지적하나요?

12절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부당한 재판과 15절의 ‘성문에서 정의를 세워라’라는 말도 같은 배경에서 나와요. 성문이라는 장소를 통해 공동체의 재판과 공적인 일을 가리켜요.

5:12 뇌물은 무엇인가요?

여기서는 돈을 받는 일과 죄 없는 사람을 괴롭히는 일, 가난한 사람이 정당한 재판을 받지 못하는 일이 함께 나와요. 재판이 돈과 힘에 따라 뒤틀린 모습을 보여 줘요.

5:18 여호와야훼의 날은 어떤 날인가요?

기다리던 사람들이 그날을 자신들에게 좋은 날로 여겼음을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질문에서 알 수 있어요. 뒤의 사자와 곰과 뱀 이야기는 한 위험을 피하더라도 다른 위험이 기다린다는 모습을 보여 줘요.

5:22 번제물과 곡식 제물, 화목 제물은 어떻게 다른가요?

여러 종류의 제물을 모두 나열하며 받지 않겠다고 하세요. 이 대목은 제물의 종류나 양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짓밟는 행동을 덮을 수 없다는 경고로 이어져요.

5:23 수금은 어떤 악기인가요?

노래와 악기 연주는 예배에서 드리는 소리를 가리켜요. 여호와야훼께서는 그 소리도 듣지 않겠다고 하신 뒤, 정의와 올바름이 흐르게 하라고 말씀하셨어요.

5:24 정의가 물처럼 흐른다는 것은 어떤 모습인가요?

앞에서는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었다고 꾸짖었어요. 이제는 물과 마르지 않는 시내의 모습으로, 부당한 재판과 억압을 대신해야 할 삶을 보여 줘요.

5:26 시쿠트와 키윤은 누구인가요?

이름과 ‘왕’, ‘별’, ‘신상들’이라는 표현이 이어지지만, 각 말이 정확히 어떻게 연결되는지는 어려운 대목이에요. 여기서는 시쿠트를 왕으로 부르고, 키윤을 신상들과 연결한 뒤 ‘너희 신의 별’로 이어지는 것으로 읽었어요. ‘짊어지고 갈 것이다’라는 미래 표현은 다음 절의 추방 선언과 연결한 읽기예요.

5:25 광야에서 제물을 바쳤느냐고 왜 물으시나요?

앞에서는 제물을 받지 않겠다고 하시며 정의와 올바름을 요구하세요. 이 흐름에서 광야 시절을 묻는 말도 제물 자체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어요. 이것을 광야에서 제사를 한 번도 드리지 않았다는 역사적 진술로 곧바로 단정하기는 어려워요. 다음 절을 과거로 읽으면 다른 신을 섬긴 일을 고발하는 말로 이어지고, 이 번역처럼 미래로 읽으면 신상을 짊어지고 끌려갈 일을 예고하는 말로 이어져요. 26절의 ‘시쿠트와 키윤은 누구인가요?’ 해설에서 그 읽기를 더 설명해요.

5:5 길갈과 벧엘의 이름에는 어떤 말놀이가 있나요?

길갈의 이름을 끌려간다는 말과 이어 그곳에도 벌이 닥친다는 경고를 귀에 남게 해요. 벧엘에서는 이름에 담긴 ‘하나님의 집’과 앞으로 될 ‘헛됨’을 맞세워요. 본문의 ‘아무 쓸모 없는 곳’은 아웬을 헛됨이라는 뜻으로 풀어 쓴 말이에요. 악이나 재앙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을 여지도 있어요.

5:8 키마와 크실은 묘성·삼성과 다른 이름인가요?

이 번역은 히브리어 이름의 소리를 따라 적었어요. 특정한 오늘날 별 이름으로 바꾸지는 않았어요. 본문은 이 별 무리들을 만드신 분이 여호와야훼라고 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