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9 베타

골로새서 2장

이 장 풀어 읽기

성도들을 위한 바울의 수고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은 여러분을 위해 얼마나 힘써 싸우고 있는지 여러분이 알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 싸움은 라오디게아에 있는 사람들과 나를 직접 만나 본 적 없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는 그 모든 사람이 마음에 힘을 얻고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입니다. 또 깊이 깨달아 온전한 확신으로 가득 차고,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알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분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물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아무도 그럴듯한 말로 여러분을 속이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나는 몸으로는 떨어져 있어도 영으로는 여러분과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질서를 지키며 그리스도를 굳게 믿는 모습을 보며 기뻐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

그러므로 주님이신 그리스도 예수를 받아들인 대로, 그분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그분 안에 뿌리내린 채, 그분 위에 계속 세워져 가십시오. 배운 대로 믿음에 굳게 서며 감사가 넘치게 하십시오.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여러분을 사로잡아 가는 사람이 없도록 조심하십시오. 그런 가르침은 사람들의 전통과 세상의 기초 요소들을 따르는 것이며,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는 하나님의 본성이 몸을 지닌 모습으로 온전히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그분 안에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분은 모든 통치자와 권력자의 머리이십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받은 새 생명

그분 안에서 여러분은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않은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것은 육의 몸을 벗어 버리는 그리스도의 할례입니다. 여러분은 세례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묻혔고, 그 세례 안에서 그분과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리스도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그렇게 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죄 가운데서 몸에 할례받지 않은 채 죽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을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해 주셨습니다. 규정들이 담겨 있어 우리에게 불리했던 빚 문서를 지우셨습니다. 우리에게 맞서 있던 그 문서를 십자가에 못 박아 없애 버리셨습니다. 또 통치자들과 권력자들의 무장을 풀어 버리시고, 그들을 공개적으로 구경거리로 삼으셨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승리를 거두시고 그들을 승리의 행렬에 끌고 가신 것입니다.

음식과 날에 관한 판단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일이나 명절, 초하루, 안식일을 지키는 일을 두고 아무도 여러분을 판단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이것들은 앞으로 올 것들의 그림자이며, 그 실체는 그리스도께 속해 있습니다.

천사 숭배에 관한 경고

겸손과 천사 숭배를 내세워 여러분의 상을 빼앗는 사람이 없게 하십시오. 그런 사람은 자기가 본 것에 깊이 빠져들고, 자기 육의 생각 때문에 근거 없이 우쭐해합니다. 그런 사람은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붙들지 않습니다. 온몸은 머리로부터 관절과 인대를 통해 필요한 것을 공급받고 하나로 연결되어,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는 대로 자랍니다.

세상의 규정들

여러분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 세상의 기초 요소들에서 벗어났다면, 왜 여전히 세상에 속해 사는 사람처럼 다음과 같은 규정에 얽매입니까?

「붙잡지 마라. 맛보지 마라. 손대지 마라.」

그 규정들이 금하는 것들은 모두 쓰면 없어질 것들입니다. 이런 규정은 사람들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른 것입니다. 이런 규정은 스스로 정한 종교 행위와 겸손, 몸을 혹독하게 다루는 일 때문에 지혜로워 보입니다. 그러나 육의 욕망을 억누르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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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바울이 영으로 함께한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여기서는 몸과 대비되는 바울 자신의 영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을 수 있어요. 바울은 직접 만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애쓰며, 그들의 믿음과 공동체의 모습을 자신의 기쁨으로 말해요.

2:8 여기서 조심하라는 철학은 무엇인가요?

바울은 그 가르침을 헛된 속임수와 연결해 말해요. 이어지는 절들은 하나님의 본성이 그리스도 안에 온전히 머물고, 신자들도 그분 안에서 채워졌다고 설명해요. 따라서 무엇을 기준으로 삼는 가르침인지가 이 경고의 핵심이에요.

2:8 세상의 기초 요소들은 무엇인가요?

바울은 이것들을 따르는 일과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을 대비해요. 20절에서는 신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 이것들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고, 이어서 사람이 정한 금지 규정들을 지적해요. 다만 본문은 기초 요소들의 구체적인 목록을 제시하지 않아요.

2:9 하나님의 본성이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본성이 온전히’는 원문의 ‘하나님의 본성의 모든 충만함’을 풀어 옮긴 말이에요. 1장 19절의 ‘충만함’과 같은 말을 쓰면서, 그것이 몸을 지닌 모습으로 그리스도 안에 머문다고 설명해요. 이어지는 10절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 충만함을 신자들이 가득 채워진 상태와 연결해요.

2:11 할례는 어떤 의식인가요?

바울은 여기서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할례를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해요. 이어지는 절은 세례 안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묻히고 살아나는 일을 말해요. 그러므로 이 단락의 초점은 몸에 표시를 더하는 일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겪는 변화에 있어요.

2:11 육의 몸을 벗어 버린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12–13절은 그리스도와 함께 묻히고 다시 살아나는 일을 이어서 설명해요. 다만 ‘그리스도의 할례’는 그리스도께서 베푸시는 할례로 읽을 수도 있고, 그리스도께서 몸으로 겪으신 죽음과 연결해 읽을 수도 있어요. 이 차이는 본문만으로 단정하기 어려워요.

2:12 세례는 무엇인가요?

이 절은 다시 살아나는 일을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연결해요. 그리스도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일으키신 하나님께서 신자들도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는 흐름이에요.

2:14 빚 문서를 지우셨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앞 절의 모든 죄를 용서하셨다는 말이 이 비유를 이해하는 단서예요. 지우고, 없애고, 십자가에 못 박았다는 표현은 문서가 더 이상 우리에게 맞서지 못하게 되었다는 점을 강조해요. 문서에 담긴 규정들이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따로 밝혀져 있지 않아요.

2:15 승리의 행렬에 끌고 간다는 것은 어떤 모습인가요?

십자가와 이어지는 승리의 비유가 핵심이에요. 실제로 적들을 줄 세워 거리를 행진했다는 사건을 덧붙이는 말은 아니에요. 원문 끝의 ‘그 안에서’를 이 번역은 십자가를 가리키는 것으로 읽어 ‘십자가를 통해’로 옮겼어요. 그리스도를 가리켜 ‘그리스도 안에서’로 읽을 수도 있어요.

2:16 초하루와 안식일은 어떤 날인가요?

명절과 초하루와 안식일은 해마다, 달마다, 주마다 지키는 날들을 함께 떠올리게 해요. 바울은 음식과 이런 날을 지키는 일을 기준으로 신자들을 판단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해요.

2:17 그림자와 실체는 어떤 관계인가요?

원문에서 실체에 해당하는 낱말은 ‘몸’이에요. 그림자가 실제 몸을 가리키듯, 앞의 것들이 앞으로 올 것을 가리킨다는 비유로 읽을 수 있어요. 본문은 그 몸이 그리스도께 속해 있다고 말해요.

2:18 겸손과 천사 숭배를 내세우는 사람을 왜 경계하나요?

겸손은 자기를 낮추는 태도나 행동을 가리켜요. 그런데 18절은 겸손을 내세우는 사람이 오히려 근거 없이 우쭐해한다고 말하고, 19절은 그 사람이 그리스도를 붙들지 않는다고 설명해요. 이 대조가 비판을 이해하는 단서예요. 원문의 ‘천사들의 예배’는 천사를 대상으로 드리는 예배로 읽었지만, 천사들이 드리는 예배로 읽을 여지도 있어요. 그 사람이 보았다는 것의 구체적인 내용은 본문에 나오지 않아요.

2:23 겸손과 몸을 혹독하게 다루는 일이 왜 비판을 받나요?

앞의 18–19절에서도 겸손을 내세우는 사람이 우쭐해하며 그리스도를 붙들지 않는다고 말해요. 23절의 마지막 문장은 이런 규정들이 육의 욕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읽었어요. 다만 원문에는 ‘억누르다’라는 동사가 직접 나오지 않아요. 규정의 가치와 육의 만족을 연결하는 표현이 압축되어 있어, 둘의 관계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뜻풀이가 달라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