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12 베타

신명기 32장

이 장 풀어 읽기

하늘과 땅을 향한 노래

「하늘아, 귀를 기울여라. 내가 말하겠다. 땅아,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들어라. 내 가르침은 비처럼 내리고, 내 말은 이슬처럼 맺히기를 바란다. 돋아나는 풀 위의 빗방울처럼, 푸른 풀 위의 소나기처럼 되기를 바란다. 내가 여호와야훼의 이름을 널리 알리니, 우리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지 인정하여라. 반석이신 그분께서 하시는 일은 완전하다. 그분의 모든 길이 공정하기 때문이다. 그분은 믿을 수 있고 불공정한 일을 하지 않으시는 하나님, 의롭고 올곧으신 분이다.」

「그들은 그분께 악한 짓을 했다. 흠이 있는 그들은 그분의 자녀가 아니다. 비뚤어지고 뒤틀린 세대다.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한 백성아, 너희는 여호와야훼께 이렇게 보답하느냐? 그분은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아버지가 아니시냐? 그분께서 너희를 만드시고 세우셨다.」

「옛날을 기억하여라. 대대로 지나온 세월을 생각해 보아라. 너희 아버지에게 물어보아라. 너희에게 알려 줄 것이다. 너희 장로들에게 물어보아라. 너희에게 말해 줄 것이다. 가장 높으신 분께서 민족들에게 땅을 몫으로 나누어 주시고 사람들을 갈라놓으실 때, 이스라엘 자손의 수에 맞추어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다. 여호와야훼의 몫은 그분의 백성이며, 야곱은 그분의 소유로 정해진 몫이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광야 땅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나는 황량한 곳에서 그 백성을 만나셨다. 그들을 감싸고 돌보시며 자기 눈동자처럼 지키셨다. 독수리가 둥지의 새끼들을 깨우고 그 위를 맴돌듯이, 그분께서는 날개를 펴서 백성을 받아 자기 날개깃 위에 실어 나르셨다. 여호와야훼께서 홀로 그들을 이끄셨다. 그분과 함께한 낯선 신은 없었다.」

「그분께서 그들이 땅의 높은 곳들을 타고 다니게 하셨고, 그들은 들에서 거둔 것을 먹었다. 그분께서 바위에서 꿀을, 단단한 바위에서 기름을 빨아 먹게 하셨으며,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 살진 어린 숫양과 바산의 숫양과 숫염소, 알차고 기름진 밀알을 먹게 하셨다. 너희는 포도의 피인 포도주를 마셨다.」

「여수룬은 살이 찌자 발길질했다. 너희는 살이 찌고 몸이 불어나 기름기로 뒤덮였다. 이 백성은 자기를 만드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다. 그들은 낯선 신들을 섬겨 그분의 질투를 일으키고, 역겨운 것들로 그분을 노하게 했다. 그들은 하나님이 아닌 악한 영들에게 제물을 바쳤다. 자기들이 알지 못하던 신들, 최근에 들어온 새로운 신들, 너희 조상들이 두려워하지 않던 신들에게 바쳤다. 너희는 너희를 낳으신 반석을 소홀히 대했다. 고통을 겪으며 너희를 낳으신 하나님을 잊었다.」

「여호와야훼께서 이를 보시고 그들을 내치셨다. 그분의 아들딸들이 그분을 노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들에게서 얼굴을 숨기고 그들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 보겠다. 그들은 뒤틀린 세대, 믿을 수 없는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신도 아닌 것으로 내 질투를 일으키고, 헛된 우상들로 나를 노하게 했다. 나 또한 백성이라 할 수 없는 자들로 그들의 질투를 일으키고,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을 노하게 하겠다.』 『내 분노에서 불이 붙어 가장 깊은 스올까지 타들어 갔기 때문이다. 그 불은 땅과 그 수확물을 삼키고, 산의 밑바닥까지 불태웠다.』」

「『내가 그들에게 겹겹이 재앙을 내리고, 내 화살을 그들에게 모두 쏘아 버리겠다.』 『그들은 굶주림으로 야위고, 불길과 모진 재앙에 삼켜질 것이다. 내가 그들에게 짐승의 이빨과 흙먼지 위를 기어 다니는 것들의 독을 보내겠다.』 『밖에서는 칼이, 방 안에서는 공포가 가족의 목숨을 앗아 갈 것이다. 젊은 남자도 처녀도, 젖먹이도 백발의 노인도 그렇게 될 것이다.』」

「『나는 그들을 산산이 부수고, 사람들 사이에서 그들에 대한 기억을 없애 버리겠다고 했다.』 『다만 원수들이 나를 도발할까 염려하여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들의 적들이 이 일을 잘못 생각하여, 자기들이 힘을 떨친 것이며 이 모든 일은 여호와야훼께서 하신 일이 아니라고 말할까 염려했다.』」

「그들은 바르게 판단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민족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지혜로워서 이 일을 깨닫고 자기들의 끝이 어떨지 헤아렸다면 좋았을 것이다. 그들의 반석께서 그들을 팔아넘기시고 여호와야훼께서 적에게 내주신 것이 아니라면, 어떻게 한 사람이 천 명을 뒤쫓고 두 사람이 만 명을 달아나게 하겠느냐? 그들의 반석은 우리의 반석과 같지 않다. 우리 원수들도 그렇게 판단한다.」

「그들의 포도나무는 소돔의 포도나무에서, 고모라의 밭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그들의 포도에는 독이 들었고, 포도송이는 쓰디쓰다. 그들의 포도주는 큰 뱀의 독이며 독사의 지독한 독이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이것을 내가 간직하고, 내 창고에 봉해 두지 않았느냐?』 『그들의 발이 미끄러질 때, 복수하고 갚아 주는 것은 내 몫이다. 그들에게 재난이 닥칠 날이 가깝고, 그들이 겪을 일이 빠르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여호와야훼께서는 자기 백성을 위해 판결하시고 자기 종들을 불쌍히 여기실 것이다. 그들의 힘이 다하고, 갇힌 사람도 풀려난 사람도 남지 않은 것을 보실 때 그렇게 하실 것이다. 그분께서 말씀하실 것이다. 『그들의 신들, 그들이 피할 곳으로 삼던 반석은 어디 있느냐?』 『그들이 바친 제물의 기름을 먹고 부어 바친 포도주를 마시던 그 신들 말이다. 그 신들이 일어나 너희를 돕게 해 보아라. 너희를 숨겨 주는 곳이 되게 해 보아라.』」

「『이제 보아라. 나, 바로 내가 하나님이다. 나와 함께 다른 신은 없다. 내가 죽이고 살린다. 내가 상처를 입혔고 내가 고친다. 내 손에서 건져 낼 자는 없다.』 『내가 하늘로 손을 들고, 영원히 살아 있는 나를 두고 맹세한다.』 『내가 번쩍이는 칼을 갈고 내 손으로 심판을 행할 때, 내 적들에게 복수하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갚아 주겠다.』 『내 화살을 피에 취하게 하고, 내 칼이 살을 먹게 하겠다. 화살은 죽임당한 자들과 포로들의 피를 마시고, 칼은 원수의 지도자들의 머리에서 살을 먹을 것이다.』」

「민족들아, 그분의 백성을 소리 높여 찬양하여라. 그분께서 자기 종들이 흘린 피에 대해 복수하시고, 자기 적들에게 갚아 주시며, 자기 땅과 백성을 위해 속죄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에 두고 자녀에게 전할 말씀

모세는 와서 눈의 아들 호세아와 함께 백성에게 이 노래의 모든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모세가 온 이스라엘에게 이 모든 말을 마친 뒤,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증언하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어라. 너희 자녀에게도 이 가르침의 모든 말씀을 잘 지켜 행하라고 명령하여라. 이것은 너희에게 헛된 말이 아니다. 바로 너희의 생명이다. 너희는 이 말씀으로, 요단강을 건너가 차지할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느보산에 오르라는 명령

바로 그날 여호와야훼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아바림 산지의 느보산으로 올라가라. 그 산은 모압 땅 여리고 맞은편에 있다. 거기에서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 차지하게 하는 가나안 땅을 보아라. 네가 올라가는 그 산에서 죽어 네 친족들에게로 모여라. 네 형 아론이 호르산에서 죽어 자기 친족들에게로 모인 것처럼 하여라. 친 광야에 있는 가데스의 므리바 물가에서 너와 아론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나를 배신했기 때문이다. 너희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나를 거룩하게 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너는 맞은편에서 그 땅을 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는 그 땅으로 들어가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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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4 왜 하나님을 반석이라고 부르나요?

이 절은 하나님의 일이 완전하고 공정하며 그분을 믿을 수 있다고 말해요. 뒤에서는 다른 신들도 사람들이 의지하던 ‘반석’이라고 부르지만, 그 신들이 실제로 백성을 도울 수 있는지 물어요.

32:5 왜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고 하나요?

이 절의 히브리어는 짧게 압축되어 있어 ‘그분의 자녀가 아니다’와 ‘그들의 흠’을 연결하는 방식이 분명하지 않아요. 본문은 흠 있는 백성을 그분의 자녀가 아니라고 꾸짖는 읽기를 따랐어요. 바로 다음 절은 하나님을 그들의 아버지라고 부르며, 아버지께 어떻게 보답하고 있는지 물어요.

32:8 이스라엘 자손의 수에 맞추었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히브리어 원문에는 ‘이스라엘 자손의 수에 따라’라고 되어 있어요. 다음 절은 여러 민족 가운데 야곱, 곧 이스라엘이 여호와야훼의 몫이라고 말해요. 두 절은 민족들에게 나누어 주신 몫과 하나님께 속한 백성을 나란히 보여 주어요.

32:9 여기서 야곱은 누구를 가리키나요?

‘그분의 백성’과 ‘야곱’이 나란히 놓여 같은 대상을 설명해요. 다음 절부터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만나 돌보셨다고 하는 대상도 이스라엘 백성이에요.

32:13 바위에서 꿀과 기름을 먹는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이어서 젖과 가축과 밀과 포도주가 나와요. 이 먹거리들은 하나님께서 백성에게 주신 풍요를 보여 주어요. 바위에서 먹거리를 얻는 표현이 어떤 구체적인 일을 가리키는지는 이 노래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워요.

32:14 엉긴 젖은 무엇인가요?

이 절에서는 마시는 젖과 함께 풍성한 먹거리로 나와요. 오늘날의 특정한 유제품 하나와 정확히 같다고 단정하지는 않아요.

32:15 여수룬은 누구인가요?

이 절은 여수룬이라고 부르다가 곧 ‘너희’와 ‘이 백성’이라고 이어 말해요. 모두 앞에서 하나님께서 먹이고 돌보신 같은 백성을 가리켜요.

32:22 스올은 어떤 곳인가요?

이 노래는 하나님의 분노를 불에 비유하며, 그 불이 가장 깊은 스올과 산의 밑바닥까지 이른다고 해요. 분노가 미치는 깊이와 범위를 크게 그리는 표현이에요.

32:28 여기서 ‘그들’은 누구인가요?

30절은 여호와야훼께서 내주신 백성의 패배를 말해요. 31절에서는 ‘우리의 반석’과 원수들의 반석을 비교해요. 28–29절의 분별없는 민족과 32–33절의 독이 든 포도가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대명사만으로 확정하기 어려워, 본문에 특정 이름을 덧붙이지 않았어요.

32:31 원수들도 무엇을 판단한다는 뜻인가요?

히브리어는 ‘우리 원수들도 재판관들이다’라고 압축해서 말해요. 본문은 바로 앞의 두 반석을 비교하는 판단으로 연결했어요. 원수들이 이스라엘을 재판하거나 판단하는 위치에 있다는 뜻으로 읽을 여지도 남아 있어요.

32:43 속죄는 무엇인가요?

이 절은 하나님께서 종들의 피에 대해 갚으시는 일과 자기 땅과 백성을 위해 속죄하시는 일을 함께 말해요. 죽임당한 종들의 일을 바로잡으시는 장면과 연결되어 있어요.

32:44 호세아는 여호수아와 다른 사람인가요?

앞 장에서는 이스라엘을 이끌고 땅으로 들어갈 사람으로 여호수아가 나왔어요. 여기서는 같은 사람을 호세아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모세와 함께 노래를 전했다고 해요.

32:50 죽어 친족들에게로 모인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죽음을 형 아론의 죽음과 나란히 말씀하셨어요. 이 표현만으로 같은 무덤에 묻힌다거나 특정한 장소로 이동한다는 뜻을 정할 수는 없어요.

32:51 앞에서는 ‘너희 때문에’라고 하지 않았나요?

1:37, 3:26, 4:21에서는 모세가 백성에게 자신이 그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일을 말해요. 여기서는 하나님께서 가데스의 므리바 물가에서 있었던 일을 들어 두 지도자의 책임을 짚으셨어요. 두 설명은 말하는 사람과 책임을 지적받는 대상이 달라요. 이 대목에는 사건의 구체적인 행동이나 백성과 두 지도자의 책임이 어떻게 이어지는지까지 나오지는 않아요.

32:43 왜 민족들에게 하나님의 백성을 찬양하라고 하나요?

히브리어는 ‘기뻐 외쳐라’ 또는 ‘찬양하여라’로 옮길 말에 ‘민족들’과 ‘그분의 백성’을 짧게 이어 놓아요. 본문은 민족들을 부르는 말로, 백성을 찬양의 대상으로 연결했어요. ‘민족들아, 그분의 백성과 함께 기뻐하여라’로 연결하는 대안도 있어요. 그 읽기의 ‘함께’는 관계를 풀어 넣은 말이에요. 어느 쪽이든 뒤에서는 하나님께서 종들의 피에 대해 갚으실 일을 그 이유로 들어요.

32:34 하나님께서 간직하고 봉해 두신 것은 무엇인가요?

‘이것’이 무엇인지 이 절에서 이름을 밝혀 주지는 않아요. 앞의 32–33절에는 독이 든 포도와 포도주가 나오고, 뒤의 35절에는 하나님께서 갚으실 때가 다가온다고 해요. 간직하고 봉해 두셨다는 말은 이 두 문맥과 이어져요. 무엇을 가리키는지 한 가지로 확정하기는 어려워요.

32:51 ‘친 광야’는 다른 성경에서 어떻게 적나요?

히브리어 이름은 ‘친’이에요. 출애굽기 16장 1절에도 ‘신 광야’라는 이름이 나오지만, 그곳은 히브리어로 ‘신’이라고 하는 다른 광야예요. 두 이름을 구별해 읽을 필요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