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새김 · 쉽게 읽는 성경 · V0.2 베타

에스테르기 (그리스어) 7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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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살려 달라는 에스더의 간청

왕과 하만은 왕후와 함께 술을 마시러 들어갔습니다. 둘째 날 술자리에서 왕이 에스더에게 물었습니다.

「에스더 왕후, 무슨 일이냐? 네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냐? 무엇을 청하느냐? 내 나라의 절반까지라도 네게 주겠다.」

에스더가 대답했습니다.

「폐하께서 저를 좋게 여기신다면, 제 간청대로 제 목숨을 살려 주십시오. 제가 청하는 대로 제 말을 들어 주십시오. 저와 제 백성이 팔려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가진 것을 빼앗기고 종살이를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희와 저희 자녀들이 남종과 여종으로 팔렸고, 저는 못 들은 체했습니다. 저희를 모함한 자는 폐하의 궁정에 어울리지 않는 자이기 때문입니다.」

하만을 지목한 에스더

왕이 물었습니다.

「감히 이런 일을 저지른 자가 누구냐?」

에스더가 말했습니다.

「저희의 원수, 바로 이 악한 하만입니다.」

하만은 왕과 왕후 앞에서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왕은 술잔치 자리에서 일어나 정원으로 나갔습니다. 하만은 자신이 위험에 빠진 것을 알고 왕후에게 애원했습니다. 왕이 정원에서 돌아왔을 때, 하만은 긴 의자에 엎드려 왕후에게 간청하고 있었습니다. 왕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내 집에서 내 아내까지 욕보이려 하느냐?」

하만은 그 말을 듣고 얼굴에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하만의 처형

내시 가운데 하나인 부가탄이 왕에게 말했습니다.

「하만은 폐하를 해치려는 일을 알린 모르드개를 매달 나무도 준비했습니다. 하만의 집에 쉰 규빗 높이의 나무가 서 있습니다.」

왕이 말했습니다.

「그를 그 나무에 매달아 죽여라.」

하만은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준비해 둔 나무에 매달려 처형되었습니다. 그제야 왕의 분노가 가라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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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에스더는 어떤 일을 못 들은 체했다고 하나요?

에스더는 자신과 백성이 죽임과 약탈과 종살이를 당하게 되었고 자녀들도 종으로 팔렸다고 말한 뒤, 자신이 못 들은 체했다고 해요. 이 말이 앞서 열거한 일들 가운데 어디까지를 가리키는지는 명시하지 않아요. 이어 그들을 모함한 자가 왕의 궁정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 이유가 못 들은 체한 행동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도 분명하지 않아요. 에스더가 침묵한 구체적인 속마음까지 알 수는 없어요.

7:8 왕은 하만이 무엇을 하려 한다고 말하나요?

그러나 바로 앞의 서술은 하만이 왕후에게 간청하고 있었다고 말해요. 하만이 실제로 한 행동을 전하는 서술과, 그 모습을 본 왕이 내뱉은 비난을 구별할 필요가 있어요.